1980년대 후반에 50배 상승을 기록했던 금융 업종

조회수 2019. 12. 13.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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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분류상 금융업은 은행, 증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같은 금융업에 속하지만, 업종의 성격이 너무 달라 둘을 따로 얘기해야 한다.


은행은 가계에서 조달한 자금을 기업에 투자(대출) 하는 게 주 업무다. 은행은 수익성뿐 아니라 공공성도 중요해 정부의 개입이 심하다. 

은행의 수익은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은행이 기업이나 가계에 대출해줄 때 부동산을 담보로 할 뿐 아니라 매입자금을 직접 빌려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증권업은 주식, 채권 매매 중개를 기본으로 한다. 기업에 장기 산업자금을 제공하고, 개인에게는 주식과 채권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은행의 주 수익원은 여•수신 금리차이이다. 예금을 받을 때 이자를 지급하고 대출을 해줄 때에는 이자를 받는다. 

여기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사이에 차이가 생기는 데 이를 예대마진(NIS: Net Interest Spread)이라고 한다. 

대부분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예대마진은 (+)이다. 은행의 경쟁력은 낮은 금리로 얼마나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예대마진과 함께 은행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지표가 순이자마진(NIM; Net Interest Margin)이다. 운용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차감해 전체 운용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예대마진이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에서 발생한다면 순이자 마진은 채권 등 유가증권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까지 포함한다.

증권사 수익은 수수료와 이자수익, 자기매매수익으로 나눠진다. 최근 증권업 수익의 중심이 위탁매매에서 투자은행과 상품 판매 및 자산관리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IB 관련 수수료인데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9.4%에서 2018년 38.6%로 늘었다.

시중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의 이익도 증가한다. 은행의 경영전략상 대출은 변동금리로, 예금은 고정금리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할 때에는 대출금리가 빨리 오르고 예금금리는 천천히 올라 은행의 이익이 늘어난다.

또 하나 고려해야 할 부분이 대손충당금이다. 기업이나 개인 등 대출자가 파산해 돈을 받을 수 없을 때 대손처리를 하는데 은행은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므로 그만큼 이익이 줄어든다. 

증권업에서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중요하다. 증권사의 핵심 수익인 위탁수수료가 거래대금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수료율과 점유율을 감안하면 개별 증권사의 수익이 계산된다. 

은행에서 대손이 중요한 것처럼 증권사에서는 채권 평가손이 중요하다. 증권사는 ELS, CMA 등 금융상품을 운용하기 위해 많은 채권을 가지고 있는데 금리 변동에 따라 수익이 달라진다. 보유채권을 시가로 평가하므로 금리가 상승하면 평가손이 커진다.

은행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고수익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데 잘못하면 파산할 수도 있다. 이러한 위험을 막기 위해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을 정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제어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BIS 비율은 8%로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이 이 수준을 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자산의 안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이다. 여신은 위험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대손의 다섯 단계로 나뉜다. 이때 정상과 요주의를 제외한 여신의 합을 전체 여신으로 나눈 비율이 고정이하여신비율이다. 숫자가 클수록 위험자산이 많다는 얘기가 된다.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은 영업용순자본비율을 통해 측정한다. 총위험에 대한 영업용순자본 비율을 백분율로 표시하는데 이 비율이 높을수록 건전한 재무 상태라는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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