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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사는 배당주, 눈덩이처럼 배당금 굴리기

조회수 2019. 11. 20.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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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언급된 종목은 투자 추천이 아니라 내용 설명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배당 투자를 시작하면서 종목이 늘어나고, 슬슬 배당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배당투자자들이 가지게 되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배당금으로 어떤 종목에 재투자를 하는지’이다.

물론 단순하게 배당을 받아 해당 종목에 재투자를 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배당투자의 지루함을 줄이고 복리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방법이 존재한다.

바로 ‘회사에 문제가 없다면, 배당락이 가장 근접한 종목을 매수하기’이다. 너무나도 간단한 방법이라 실소를 보이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1년에 한 번 배당을 받는 한국 배당주 투자에서는 활용하기 어려우며, 사시사철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미국 배당주 투자에서 가능한 방법이다.

그리고 이 방법은 배당투자의 지루함을 줄이고 복리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 된다.

배당락일(Ex-Dividend Date)이란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진 날’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배당락일 전날까지는 주식을 갖고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배당락일에는 배당 금액만큼 주가가 조정(하락)된다.

기존에 주식을 들고 있던 주주의 경우 배당락일 전날까지 주식을 매도하지 않으면 배당락일 이후 주주명부 등재일(Record date) 날 배당금 지급 대상자 명단에 올라가고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새롭게 주식을 매수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배당락일 전날까지는 매수해야 해당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배당락일에 주식을 매수한다면 배당을 받을 수 없다.

배당락일을 파티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입장권’으로 비유해보면, 배당락일 전날까지가 입장권을 살 수 있는 날이 된다.

배당락일이 되면 배당락이 발생하고(=입장료를 내고), 주주명부 등재일에 배당 대상자 명단에 올라가면서(=참석자 명단에 올라가며) 이후 배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위의 Dividend.com의 Prologis (PLD) 배당 공고를 보면 지난 9월 9일이 배당 금액과 일정을 알리는 배당공지일(Declare Date) 이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배당금(Amount)은 1주당 $0.53이었고, 배당락일(Ex-Dividend Date)은 2019년 9월 19일, 주주명부 등재일(Record Date)은 9월 20일, 배당지급일(Pay Date)은 9월 30일이 된다.

이를 예로 들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정리해보면 배당락일 전날까지는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발생하며, 한국 투자자의 경우 결제 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배당락일 2일 전까지는 매수하는 것이 좋다.

배당락일 활용 전략은 배당락일이 가장 근접한 종목을 매수하는 방법이다. 배당락일 직전에 배당주를 매수하는 방법이 강력한 방법이 되는 것은 ‘기회비용(Opportunity Cost)’과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기회비용이란 ‘하나의 재화를 선택했을 때, 그로 인해 포기한 것들 중 가장 큰 것의 가치’를 뜻하며, 여기에서는 다음 배당금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만약 배당락이 3개월 남아있는 종목을 현재 매수하면 배당을 받을 기회가 생길 때까지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물론 그 사이 주가가 올라갈 수도 있지만, 여기에서는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관점에서만 접근한다.

하지만 당장 배당락이 3일 남아있는 종목을 매수하게 되면 3일 뒤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 이 방법을 통해 3개월가량의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된다. 배당금 입금이 또 이뤄질 경우 그 배당금으로 또 배당락이 근접한 종목을 매수하게 되면 빠르게 배당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주가는 내일 올라갈지, 떨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일정에 따라 들어오는 배당금은 확실하다. 따라서 이 방법은 최소한 배당금만이라도 확실하게 확보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미국의 경우 배당락이 잦아 배당락의 영향(배당금만큼 주가 하락 반영)이 낮은 편이라 배당락일 활용 전략은 더욱 유리할 수 있다.


물론 배당락일에는 이론적으로 배당 금액만큼 주가가 조정(하락)되어 차이가 없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에는 배당락이 자주 있다 보니 배당락을 회복하는 속도도 빠르다.

또한 배당을 지급한 주식을 다시 매수해서 다음 배당을 기다리는 것보다 배당락이 도래한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추가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리하다.

굳이 배당락일 전일 배당주를 매수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배당주기를 최대한 짧게 만들어서 현금흐름을 최대한 빠르게 만들기 위해서이며, 여기에 배당재투자가 이뤄질 경우 복리효과, 즉 눈덩이효과(Snowball-Effect)는 더욱 커지게 된다.

배당락일 활용 전략을 통해 빠르게 현금흐름을 만들고, 이를 재투자해 투자 효과를 극대화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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