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 시대, 우리 집 자산은 어떻게 관리할까? 일본에서 찾는 투자의 교훈

조회수 2019. 10. 28.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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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초저금리 시대입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2019년 10월 현재 1.25%로 수준으로 역대 최저수준입니다.

초저금리 시대, 나아가 제로금리 시대가 되면 우리 집의 자산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초저금리 시대의 투자에 대한 교훈은 우리에 앞서 이미 제로금리 시대에 돌입한 일본인들의 투자와 자산관리 방법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일본은 이미 지난 90년대 버블 붕괴 이후 급격한 고령화와 저성장, 그리고 부채 축소 과정이 장기화되면서 초저금리 환경이 고착화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가계가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가계의 금융자산은 자연스럽게 현금 또는 예・적금의 비중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2017년 기준으로 일본 가계 자산은 2,977조 엔으로 이 중 금융자산은 1,902조엔 정도이며, 금융자산 중 현금·예금 비중은 50.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 3,577조원 중 현금 또는 예금에 묶인 자산은 1,570조 원 정도(4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통계청의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금융자산 운용 방법으로 무려 91.9%가 예금을 꼽았습니다. 즉, 우리나라도 어느새 일본과 같이 경제에 대한 불안 심리가 가중됨에 따라 저금리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은행에 맡겨두자는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전성만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은행 예금에만 묶어두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방법일까요?


2018년 12월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96년 이후 일본 예금금리는 연평균 0.2%였지만, 재팬 리츠(Japan REITs) 상품들은 배당수익만 연평균 4.9%에 달했습니다. 만약 재팬 리츠에 18년간 투자했다면 배당수익만으로도 순자산이 107% 증가했을 것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따라서 저금리 시대에 불안하다고 하여 무조건 은행 예금에만 예치하는 것은 투자 관점에서 볼 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쳐버리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다양한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되, 특히 매월 꾸준한 소득이 들어오는 자산을 늘려 현금흐름을 원활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장기화될 저성장, 저금리 시대엔 자산가치를 공격적으로 늘리는 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본 가계는 2000년대 중반부터 예금과 함께 고배당주 펀드, 리츠 등 ‘인컴(income)형 자산’ 비중을 늘렸고, 배당과 임대 수익률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투자 지역을 국내로 한정하지 말고 해외 투자에 나서야 하며, 투자 범위도 해외 부동산에 이어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고로 과거 일본 투자자들은 2000년대 초부터 해외 투자를 늘렸지만 채권, 외화예금에만 국한되어 있었고, 투자 수익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과거처럼 두 자릿수 수익률을 바라는 투자의 기회는 희박하기 때문에 눈높이를 낮춰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리스크를 줄이면서 거시경제가 비교적 안정된 국가들에 투자하고 달러, 엔 등 해외 통화 자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글로벌 금리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익률 1%라도 보장된다면 기꺼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 전략입니다.

글로벌 경제는 현재 저물가와 제로금리 시대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배당주를 중심으로 한 인컴형 자산, 글로벌 대체 투자 등을 중심으로 금융투자 비중을 늘려 안정된 현금흐름(Cash Flow)을 확보하면서도 동시에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 본 콘텐츠는 이용자의 자산관리 및 금융 지식 향상을 목적으로 작성된 교육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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