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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분석보고서, 알면 알수록 알차다!!!

조회수 2019. 7. 25.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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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평가하기 이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먼저 국내외 경제와 그 기업이 속해 있는 산업이 어떤 상태인지 살펴봐야 한다. 기업 상황이 경제나 산업과 동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기업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경제 변수(정유회사는 유가, 자동차 회사는 환율 등)가 따로 있을 경우 이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경기순환에 민감한 기업의 경기 하락기 진입 여부, 평가되지 않은 자산, 신기술과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 또는 경영 전략 변화 등도 감안해야 한다. 

이 모든 사안들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앞의 과정이 끝나면 해당 기업의 가치 평가에 나서야 한다. 두 개를 고려해야 하는데 하나는 해당 기업이 어느 정도의 자산(가치 수준)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익 창출력)이 있느냐 여부이다.


먼저 자산 가치를 알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의 자산에서 부채를 빼 순 자산을 계산하고, 그 순 자산을 발행주식 총수로 나누는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보고서의 마지막 장에 그 회사의 몇 년간 재무제표가 나와 있으므로 이를 가지고 계산할 수 있다. 그게 힘들면 애널리스트가 직접 계산한 수치가 보고서 첫 장 요약표에 나와 있으므로 이를 사용해도 된다. 

이때 조심해야 할 부분이 하나 있다. 

만일 A 기업이 쇠퇴하는 산업에 속해 있다면 그 회사의 실제 자산 가치를 장부가보다 낮게 산정해야 한다. A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산은 해당 산업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자산을 처분해 받을 수 있는 돈이 장부가보다 적기 때문이다. 반대로 A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에 속해 있다면 이 기업의 자산을 다른 경쟁업체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장부가격 대로 평가하면 된다.

자산 가치를 측정할 때 많이 사용하는 지표가 PBR(주당순자산 비율)이다. PBR은 지금 당장 영업을 그만두고 보유 자산을 처분할 경우 주주가 남은 재산 중 얼마를 받을 수 있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다. 

PBR을 구하기 위해서는 주당순자산(BPS : Book Value per Share)을 이용한다. PBR은 현재 주가가 주당 순 자산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므로 아래와 같이 계산한다.

해당 지표는 투자자가 직접 계산하기는 힘든데 작성일 현재 PBR이 얼마인지 보고서 요약 부분에 나와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면 된다.

자산 가치 계산이 끝나면 다음에는 수익가치를 측정해야 한다. 수익가치는 평가하는 기업이 앞으로 이익을 얼마나 낼 수 있는지를 추정한 지표로 보고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수익가치는 평가 기업이 속해 있는 산업의 성숙도에 따라 달라진다. 

수익을 예측할 때 사용하는 이익은 여러 종류가 있다. 과거에는 PER 산정에 직접 사용되는 순이익이 중요했지만, 외환위기 이후 영업이익의 중요도가 높아졌다. 영업이익이 진짜 영업 성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수익 가치를 측정할 때는 주가 수익배율(PER), 주가 현금흐름 비율(PCR), 주가 매출액비율(PSR) 같은 지표를 사용한다. 이중 PER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보고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PER만 잘 알고 있으면 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주가 수익배율(PER)은 현재 주가가 EPS(주당 순이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만일 PER이 8배라면 이는 시장에서 그 기업 주가를 EPS의 8배로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PER은 수치가 낮을수록 좋다. 다른 여건을 고려하지 않을 때 어떤 기업의 PER이 6배 일 때가 8배 일 때 보다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맞다. 

동일한 PER이라 해도 해당 기업이 역사가 오래된 전통기업인지 아니면 최근에 설립된 성장기업인지에 따라 적용하는 숫자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전통기업은 낮은 PER을, 성장 기업은 높은 PER을 적용하는데 전통기업보다 성장 기업의 이익이 빨리 증가하기 때문이다. 

PER을 산정할 때 유의할 점은 발생한 이익을 쓰지 않고 일정 기간 후 이익 전망치를 써야 한다는 점이다. 이래야만 현재 주가를 미래 이익과 비교해 주가가 이익에 비해 높은지 낮은지를 따질 수 있다. 

기업의 경우 몇 년 동안 자기 PER 평균이나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군의 평균 PER과 비교해 주가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기업이 실제 가치에 비해 과소평가되는 건 1) 투자자가 현재의 경제나 산업 사이클의 악화를 기업의 장기 영업 전망보다 심각하다고 보거나 2) 보이지 않는 자산이나 과소평가된 자산을 평가에서 누락시킬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 

어떤 기업의 가치에 대한 측정이 끝나면 사후적으로라도 어떤 이유로 주가가 기업 가치보다 낮은지를 따져 봐야 한다.

숫자를 통한 기업가치 평가가 끝나면 해당 회사의 업력과 경영자의 이력 같은 정성적인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 대기업은 좀 덜하지만 중소기업, 특히 설립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벤처 기업 같은 경우 이 부분이 기업 실적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아직 기업이 제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여서 경영자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회사 설립 이후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를 살펴보면 미래의 회사 모습을 어느 정도 예측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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