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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환매할 때도 전략이 필요하다!

조회수 2019. 6. 28.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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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트는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올바른 펀드투자(저자 민주영)"를 바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김철수는 1~2%의 낮은 은행 이자에 
주변 친구들의 추천으로 
펀드에 500만 원을 투자하고 있다.

김철수 씨는 펀드를 환매하기로 했다. 일단 환매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환매한 자금을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씨의 경우처럼 별다른 계획 없이 덜컥 펀드를 환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실 펀드 투자는 가입할 때만큼 환매하는 것도 중요하다. 투자자에게 환매란 펀드에서 투자 자금을 되찾는 것을 말한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환매하느냐에 따라서 수익이 달라질 수 있다.

펀드 환매란 해당 펀드에서의 수익 확정을 의미한다. 펀드의 경우 예·적금처럼 해지한다고 말하지 않고 환매(還買) 한다고 말하는 것은 판매한 금융회사가 투자자로부터 펀드를 되사기 때문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그렇다면 언제 환매할까?

일반적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과 수익률에 따라 펀드를 환매한다. 예를 들어 향후 주가가 떨어질 것 같아서 펀드를 환매해 다른 금융상품으로 갈아타는 식이다.

예·적금이나 보험은 주로 ‘생활비 부족’을 이유로 해지하는 데 반해 펀드는 ‘수익률이 낮아서’나 ‘상품 갈아타기 위해서’가 많다. 하지만 이 같은 이유로 펀드를 환매하면 자칫 예상과 어긋나 손해를 볼 수 있다.

즉 현재는 수익률이 낮지만 환매하고 나니 가격이 오른다거나 다른 상품으로 갈아탔다가 새로 투자한 자산의 가격이 떨어져 손실이 날 수도 있다.

어떤 자산이든 가격이 오르면 계속 오를 것 같고 떨어지면 계속 떨어질 것 같기 마련이다. 하지만 가격의 향방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혹여 자산 시장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면 굳이 펀드에 투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원래 펀드는 시황 예측에 따라 투자하거나 환매하기에는 적합지 않다.

이는 펀드와 종목 투자의 속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종목은 수익률이 해당 종목의 가격과 연관된 단 하나의 실체다.

따라서 특정 종목의 가격이 수익률로 직결되기 때문에 오를 것 같으면 사고 떨어질 것 같으면 파는 식의 투자가 이뤄질 수도 있다.

반면 펀드는 투자 전략에 따라 주식이나 채권과 같이 여러 자산이나 여러 종목으로 이뤄진 ‘포트폴리오’이다.

포트폴리오 내에서는 어느 자산이나 종목의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다른 자산이나 종목에 의해 가격 하락이 상쇄돼 포트폴리오 전체의 자산 가치가 덜 하락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오르기도 한다. 따라서 펀드는 일반적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사거나 파는 식의 투자에 유용하지 않다.

그렇다면 펀드의 환매 결정은
어떤 기준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첫째, 투자 목표가 변경되거나 달성됐을 때 펀드 환매를 고려할 수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투자하기 전에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익률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환매를 결정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둘째, 펀드 포트폴리오가 자신의 리스크 한도에서 벗어났을 때 일부 환매 등을 통해 조정한다. 예를 들어 주가 상승으로 주식 펀드의 비중이 시작했을 때보다 늘어났다면 이를 환매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줄어든 채권 펀드나 MMF 등으로 옮겨 놓는 식이다. 

셋째, 펀드가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운용된다거나 투자 전략 등이 바뀔 것으로 예상될 경우 환매를 고려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인수합병(M&A) 이슈가 없는 한 업종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라면 앞으로 계속 자동차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직접 주식에 투자할 경우 이런 점을 고려하면 된다. 

하지만 펀드는 이와 다르다. 중간에 최고 경영자나 펀드매니저가 바뀌면 운용 전략이 변동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펀드에 가입한 이후에도 애초부터 기대했던 전략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꾸준히 점검해야 한다.

하지만 펀드가 원래 약속한 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투자 전략 등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지 개인 투자자가 이를 진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비교적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항으로 펀드의 규모 추이, 펀드매니저 변경 사항, 같은 유형 내 수익률 순위 등 3가지 사항을 체크한다.

펀드의 규모가 급격히 줄거나 펀드매니저가 그만두고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면 투자 펀드의 교체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그리고 같은 유형 내 수익률 순위가 오랫동안 절반 이하일만큼 저조하다면 이 역시 펀드 환매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펀드를 환매할 때 한꺼번에 할까?
아니면 여러 차례 나눠서 할까?

물론 펀드 운용 전략의 변경 등으로 교체할 때는 한꺼번에 환매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여러 번 나눠서 하는 분할 환매가 바람직하다.

어느 시점에 환매하느냐에 따라서 최종 수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처음 세웠던 투자 목적에 따라 자금을 써야 할 시기가 다가올수록 투자 자금을 부분적으로 환매해 이미 달성한 이익을 확보해 나가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0년간의 투자 기간을 설정했다면 7~8년쯤부터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투자 자금 중 일부분을 환매하는 것이다.

정기적 환매 방법은 매월 일부 금액을 환매하는 방법이며 비정기적 환매방법은 펀드 수익률이 상승할 때마다 일부씩 환매해 가는 방법이다.

두 가지 방법 중 어느 것이 더 나은 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지나치게 일찍 환매하기 시작한다면 목표로 정한 금액을 마련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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