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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타는 '투자타이밍', 해법은 "적립식 투자!"

조회수 2019. 5. 8. 15: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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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왕도가 있다면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아닐까 한다. 주가의 등락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방법만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상당수 투자자들은 주가가 크게 상승해 낙관적인 분위기가 팽배할 때 투자를 시작했다가, 주가가 크게 하락해 주식시장이 공포로 가득 차 있을 때 투자를 그만둔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게 아니라, 비쌀 때 사서 쌀 때 판다.

이래서야 고수익을 내기는커녕 원금을 손해 보지 않으면 다행이다. 주가의 오르내림을 예측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안 중 하나가 적립식 투자다. 

간단히 말해,

간단한 예를 통해 평균 가격에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보자. 

김투자는 매월 20만 원씩 ‘미래’라는 회사의 주식을 적금식으로 사기로 마음을 먹었다. 첫째 달에는 주가가 2만 원이어서 김투자는 총 10주(20만 원÷2만 원)를 매입했다. 

그런데 둘째 달에는 주가가 폭락해 5,000원으로 떨어졌다. 이번에는 20만 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주식 수가 40주(20만 원÷5,000원)로 늘어난다. 

셋째 달에는 주가가 크게 반등해 4만 원이 되었다. 주식 매입 수량은 5주(20만 원÷4만 원)로 줄어들었다. 이런 식으로 3년 동안 주식을 계속 매입했다고 치자. 

이때 김투자가 3년 동안 투자한 금액을 매입한 주식 수로 나누면 주식 가격의 평균을 낼 수 있다. 이렇게 평균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한 다음 주가가 평균 가격보다 상승했을 때 팔아서 수익을 내는 것이 적립식 투자방법이다.

적립식 투자라고 해서 꽃 길만 걷는 것은 아니다. 요행히 투자를 시작하고 주가가 계속 상승했다고 치자. 이 경우 적립식 투자자는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게 된다. 

주가가 오르는 동안 자금을 나눠 투자한 적립식 투자보다 바닥에서 목돈을 투자한 거치식 투자의 성과가 훨씬 좋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주가의 등락을 쉽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너무 억울해 할 필요는 없다.

주가가 바닥일 때를 예측할 수 있으면 그때 모든 자금을 모두 쏟아 부으면 될 것이다. 

하지만 보통은 바닥이 한참 지난 다음에야 ‘그때가 바닥이었구나’ 하고 짐작할 뿐이다. 따라서 매월 자금을 나눠 투자 시점을 분산하는 적립식 투자는 현실적으로 매우 유용한 투자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투자를 시작하고 주가가 하락하면 어떻게 될까? 목돈을 투자할 때와 마찬가지로 적립식 투자자도 시장이 장밋빛으로 들었을 때 투자를 시작한다. 달이 차면 기울 듯,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다음에는 조정을 받기 마련이다. 

폭풍우가 쏟아지면 우산을 쓴다고 해도 젖지 않기는 쉽지 않은 것처럼, 주가가 계속 하락할 때는 아무리 적립식 투자라고 하더라도 손실을 피할 수는 없다. 

적립식 투자가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고 잘못된 시기에 투자 자금을 일시에 불입하지 않도록 도와주기는 하지만, 아무 위험 없이 투자자의 자산을 불려주는 요술방망이는 아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투자시점을 분산시켜 두었기 때문에 목돈을 한 번에 투자했을 때보다 손실이 덜하는 점이다.

하락장을 견뎌낸 적립식 투자자는 그에 상응하는 높은 수익을 얻게 된다. 주가가 바닥을 지난 다음 크게 반등하더라도 평균 매입단가는 크게 상승하지 않기 때문이다.

찻잔과 양동이를 예로 들어보자. 자그마한 찻잔에 담긴 물에 파란색 잉크를 한 스푼 떨어뜨려 보자. 찻잔 속 물이 금세 파르스름하게 변할 것이다. 

이번에는 커다란 양동이에 담긴 물에 파란색 잉크를 한 스푼 떨어뜨려보자. 찻잔에 비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찻잔과 양동이에 담긴 물의 양을 그동안 투자한 금액이라고 하면, 스푼에 담긴 파란색 잉크는 이번 달에 투자하는 금액이다. 

그리고 스푼의 잉크를 떨어뜨렸을 때 물색이 변하는 정도를 평균 매입단가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투자 초기에는 투자금액이 많지 않아서 잉크를 떨어뜨리면 찻잔 속 물색이 변하듯 평균 매입단가도 빠르게 변한다. 하지만 오랜 기간 투자해 투자금액이 커지면 양동이 속 물처럼 웬만해선 색이 변하지 않는다.

이렇게 평균 매입단가는 크게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면, 수익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주가가 떨어졌을 때 낙심하고 투자를 그만두면 이 같은 수익을 가져갈 수 없다. 이렇게 하락장의 변동성을 이겨낸 투자자만이 큰 수익을 가져간다는 점에서 적립식 투자를 고진감래(苦盡甘來)형 투자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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