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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저성장 시대 배당주 투자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주가 상승의 매매차익에 기업결산을 통한 배당수익까지 누릴 수 있는 배당 테마주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이 단기 바닥을 보였던 한 달 전부터 외국인들이 LG유플러스, SK텔레콤, KB금융, 삼성물산, 에스오일 등 배당수익률 높은 종목들을 사들이면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매년 기업의 연말결산 및 배당기대감 때문에 배당주는 늘 가을의 테마로서만 부각되어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증시에 있어서 배당주는 좀 더 집중적, 지속적으로 주목할 카테고리로 보인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국내 경제의 상황은 배당주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낮은 예금금리로 인해 투자자들의 의욕은 왕성한 반면 주가의 상승은 더디다 보니 자연스레 시세차익보다 배당수익이 주목받게 되는 형국이다.

일반적인 경제상황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배당주에게 유리한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7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 도입을 비롯하여 올해 초 쉐도우보팅(shadow voting) 폐지, 최근 금융위의 경영참여형사모펀드 구분폐지 논의 등 국내의 상황은 주주권이 강화되는 추세로 가고 있다. 기관투자자들과 일반 주주들의 경영참여 기회와 견제능력이 증대되면서, 좀 더 투명하고 적극적인 배당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정부와 대중들의 관심도 높아져서, 그중 한 축인 주주가치 환원이 잘 이뤄지는 기업들과 그렇지 않은 기업들에 대한 구분이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등 배당 압박이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다. 본래 낮은 지분율로 경영권을 유지하던 기업들은 배당에 인색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제는 좋든 싫든 변화의 분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추세는 그만큼 국내 배당주들의 배당수익률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많이 남았다는 뜻이 되겠다.

장기투자에 있어서도 배당주는 꽤 효용가치가 높은 테마 중 하나이다. 고배당주들이 역사적으로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낸 사례들이 주식시장에서 종종 데이터로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높은 배당을 꾸준히 한다는 것 자체가 기업의 실적창출 능력이 입증되어 우량주로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도 된다.

예를 들어 2008년 9월부터 2018년 9월까지 10년간 KOSPI의 상승률은 61.81%에 불과했다. 하지만 동 기간 국내 3대 배당주 펀드의 성과는 [그림]과 같이 286.7%(KB마이플랜배당주), 184.9%(신영밸류고배당), 132.2%(베어링고배당)로 시장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장기성과를 보였다. 장기적으로 배당주 투자의 알파수익률 창출능력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결과는 해외증시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JP모간자산운용에 따르면 2000년초부터 2012년 말까지 13년간 MSCI 아시아(일본제외) 지수를 조사해 본 결과 무려 159%가 올랐다. 하지만 이 중 배당수익률이 평균보다 높은 주식을 추려 따로 비교해 본 결과 465%의 수익을 냈다고 한다. 평균 대비 약 3배가량 높은 수익을 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명 투자연구기관인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Ned Davis Research)는 지난 36년간 미국의 우량 배당주 수익률은 S&P500 기업들에 비해 연평균 2.5%p 가량 초과수익률을 내었다고 발표했다. 배당을 전혀 주지 않았던 주식과 비교하면 무려 연평균 약 8%p가량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안정적이고 높은 배당수익을 꾸준히 안겨주는 배당주들은 기관투자자 등 큰손들이 선호하는 주식이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은 월가의 펀드 매니저들이 최근 들어 성장전망이 밝은 주식보다 배당주의 꾸준한 수익을 원하는 쪽으로 성향이 바뀌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이렇게 국내는 물론 해외의 실적을 통해 배당주가 가진 저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배당주테마가 단지 계절적, 일시적 증시테마가 아닌 국내증시의 답답한 국면을 돌파할 신성장동력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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