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장르에 따라 어울리는 게이밍 키보드는? 게이밍 키보드 그리고 축 선택

조회수 2021. 4. 27. 09: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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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키보드 그리고 축 선택
최근 출시되는 여러 게이밍 기어들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고 전문적인 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가 보급됨과 동시에 다양한 축과 스위치로 개성이 더해지고 있으며, 다양한 게이머의 취향을 저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필자는 평소에 즐기는 게임의 장르에 따라 키보드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냐하면, 실제로 즐기던 게임이 기존 키보드에서는 상당히 피로했던 반면, 다른 키보드에서는 그런 불편함이 상당히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키보드의 축, 스위치가 달랐던 점이 주효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필자가 경험한 부분을 바탕으로 게임 장르별로 사용하면 좋을 게이밍 키보드, 스위치, 축을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 다수의 키를 반복적으로 눌러야하는 장르 게임의 키보드
▲ 많은 키를 주로 반복적으로 누르는 MMORPG, ARPG는 손가락 피로도가 높다

필자는 지난해 MMORPG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최신 확장팩인 어둠땅을 플레이 하다가 서론에 언급했듯이 손에 많은 피로감을 느꼈다. 심지어 어둠땅을 어느정도 플레이 한 뒤 뒤이어 즐겼던 게임이 패스 오브 엑자일이였다.

두 게임 모두 일명 피아노를 친다고 하는 많은 손가락 연타를 자주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장르의 게임이다. 더욱이 오랜 시간 즐기는 게임이다 보니 손가락 관절 피로도가 상당했다.

잘못하다간 관절염이 생기겠다 싶은 느낌도 들었다.

그래서 피로도를 줄일 방법을 생각하다가 다른 키보드를 구매했고, 결과적으로 예상한대로 피로감이 확실히 줄어들었다. (아예 없을 순 없다. 없으려면 게임을 안하면 된다)

원인은 서론에 언급했듯이, 필자의 기계식 키보드, 청축의 높은 키압이였다.
▲ 키압과 반발력이 줄어들어 반복에 부담 없는 적축 게이밍 키보드

MMORPG를 자주 즐기고, 혹은 꼭 MMORPG가 아니더라도 다수의 키를 반복적으로 연타하는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에게 높은 키압은 확실히 큰 부담으로 작용되는 느낌이 강하다는 생각이다.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청축은 50~60gf의 키압을 제공하며 클릭형 방식이기 때문에 구분감과 타건감은 좋지만, 손가락의 피로도가 높다.

때문에, 주로 반복 타수가 많은 게임을 즐기고 있다면, 오히려 클릭형의 청축, 혹은 높은 키압의 스위치를 사용하는 키보드 보다, 낮은 키압, 리니어 타입을 추천한다.

가장 대표적인 리니어 타입의 축은 적축이 있으며, 요즘 제조사에 따라 다양한 색상의 리니어 축을 활용하는 키보드가 출시되고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초저압을 원했으며, 현재 가장 낮다고 알려진 게이트론의 35gf 키압을 제공하는 백축이 탑재된 키보드를 같이 활용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초저압은 손가락의 피로도가 낮아지지만, 너무 가벼워서 손만 대도 눌러지는 느낌이 날정도라, 적당한 키압도 가미되어 있는 적축 스타일을 강추한다.
■ 반응속도, 구분감이 중요한 장르 게임의 키보드
▲ 반복보다는 반응속도가 좀더 중요한 장르의 LOL

반복감이 많은 MMORPG와 달리 대표적인 MOBA장르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 게임은 적은 수의 키 활용, MMORPG 대비 반복적인 타건이 거의 없다.

물론 사용자의 스타일(?)에 따라 다른 부분이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그렇게 볼 수 있다.

그리고 게임 스타일상, 원하는 타이밍에 정확한 입력이 주로 요구되는 게임인 만큼, 내가 키보드를 눌렀다는 느낌을 감각적으로 피드백 받을 수 있어야 연속적인 플레이가 이어지는 게임이기도 하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MMORPG에 추천되는 낮은 키압, 리니어 타입의 축을 쓰는 키보드는 MOBA장르에서는 그렇게 추천될 만하지 않다.
반대로, 클릭 타입의 피드백이 명확한 청축 등의 축을 쓰는 키보드는 이런 MOBA 장르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겠다.

많지는 않지만, 키보드에 민감한 몇몇 게이머들은 게임과 상황마다 키보드를 바꿔가며 쓰는 경우도 있다.

또, 요즘엔 축 스왑이 가능한 키보드가 대세를 이루고 있어, 주요 키를 구분감 높은 축으로만 바꿔 쓰는 등 여러 변칙도 활용되고 있다. 몇몇 키보드 매니아들은 더 강렬한 피드백을 원하는 경우가 있어 청축의 키압보다 더 높은 키압 제품을 쓰는 모습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녹축이 있는데, 청축보다 높은 키압을 제공하는 만큼, 더욱 신중한 클릭 환경이 자주 요구될때 쓰는식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 여러 장르의 게임을 동시에 즐길 키보드
반복적인 게임에는 피로도가 낮아질 리니어타입 축을 쓰는 낮은 키압의 키보드, 명확한 구분감이 필요한 장르의 게임에는 클릭타입의 축 키보드를 추천했다.

근데 만약 장르 구분없이 어떠한 장르에서도 즐기만한 키보드를 찾는다면 어떤것을 쓰면 좋을까.

확실히 개성은 덜하지만 여러 장르에서도 잘 쓸 수 있는 키보드는 존재한다.

바로 갈축, 클리어축을 사용하는 키보드다.

일명 넌클릭이라 불리는데, 넌클릭의 대표적인 축인 갈축은 청축에 비해 키압은 낮고 소음도 적어 잦은 타건에도 피로감이 확실히 덜하다. 또, 구분감 부분이 청축에 비해 얕게 느껴지긴 하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피드백 부분이 리니어 타입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즉, 클릭과 리니어 타입의 중간부분에 걸쳐있는 타입이 바로 넌클릭 스타일의 키보드다.

다만, 갈축 키보드는 앞서 이야기 했듯이, 확실히 개성이 덜하다. 시원시원한 소리와 타건감을 원했던 사용자에게는 조금 미적지근하고, 리니어 타입처럼 부드러운 타건감을 원했던 사용자에게는 딱딱하다고 보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두가지 타입의 장점을 잘 섞기도 했지만,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참고해야한다.



개인적으로 넌클릭타입의 키보드는 MOBA, MMORPG 장르에서도 무난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배틀그라운드 같이 WASD를 손에 올려놓고 다수의 키를 동시에 사용하는 배틀로얄 게임, 혹은 FPS 게임에 보다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이런 게임들은 잦은 움직임에 같은키 반복도가 어느정도 있으면서도 명확한 피드백이 필요할때가 있다고 본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무난히 즐기고 싶다면, 넌클릭, 갈축이나 클리어축을 활용하는 키보드를 추천한다.
■ 다양해진 게이밍 키보드, 스펙과 장르를 모두 고려하자
이번기사에서 소개한 타입의 게이밍 키보드는 아주 스탠다드한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의 기반으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게이밍 키보드다.

이러한 방식 외에도 요즘에는 무접점, 광센서 타입 등, 다양한 특성과 키압, 개성을 가진 축과 스위치를 가진 게이밍 키보드가 등장하고 있어 좀더 신중히 특성을 알아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에 키보드 제품을 딱 찝어주기는 상당히 애매한 상황이라는 점 양해바란다.

본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게이밍 키보드가 제공하는 축, 스위치에 따라, 그리고 게임의 장르에 따라 느끼는 피로도 차이가 분명히 있는만큼 게이밍 키보드 내부를 유심히 살펴 보고 구매해야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게이머 입장에선 게임을 좀더 잘하기 위해, 더 좋은 환경을 위해, 비용을 들여 게이밍 키보드를 구매했는데 바꾸기 전보다 불편하다면 비용이 아까운건 둘째치고 당장 게임 몰입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주로 즐기는 장르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이후 본문에서 살펴봤듯이 그에 알맞거나 추천되는 축 스위치를 활용하는 게이밍 키보드를 선택한다면, 이전 보다 더 편하고 즐겁게 게임을 즐겨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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