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PC 케이스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제품이 있었다. 바로 컴이지에서 출시한 킹덤 탱크다. 컴이지 킹덤 탱크는 제품명 그대로 탱크 모양의 PC 케이스로 PC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조차 외관을 보면 관심이 생길법한 제품이었다.
그 후 컴이지는 많은 이의 기대(?)와는 달리 혁신적인 제품에서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다양한 PC 관련 제품을 출시 중이다. 특히 컴이지 킹덤 코디101 V2는 연이은 완판이 이루어질 정도로 보급형 PC 케이스 시장에서 가성비 라인업으로 선전 중이다.
6개의 RGB팬을 기본 구성으로 하는 컴팩트한 케이스
컴이지 킹덤 코디101 V2는 최대 ATX규격의 메인보드까지 장착할 수 있는 미들타워 케이스다. 전면 3개, 상단 2개, 후면 1개 총 6개의 RGB팬이 탑재되어 있어 쿨링 시스템 구성이 수월하며, 블랙 앤 화이트 두가지로 출시되어 구매 시 선택지를 늘려주었다.
전면부 통풍구는 메시 스타일로 다이아몬드 형태의 굴곡진 디자인을 적용하였다. 메시 망 양쪽은 원형 메시 홀을 둘렀으며, 양쪽 베젤 역시 각진 디자인으로 단조로움을 피한 모습이다. 그리고 메시 망 안쪽은 흡기를 위한 120mm RGB 쿨링팬 3개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
케이스 상단 역시 120mm RGB 쿨링팬 2개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 허니콤 모양의 타공을 통해 통풍이 이루어지며, 통풍구 위에 있는 자석식 먼지 필터를 통해 케이스 내에 먼지가 쌓이는 걸 방지한다. 만약 라디에이터를 별도 장착하길 원할 시에는 최대 240mm까지 지원한다.
상단 I/O 구성은 전원, 재부팅, LED ON/OFF, USB 3.0 포트, USB 2.0 포트, 마이크 포트, 헤드폰 포트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쿨링팬 LED가 거슬린다면 버튼을 통해 제어하면 된다.
측면은 강화유리로 구성되어 내부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강화유리는 어느정도 검은 빛을 띄는 투명강화유리로 4개의 핸드 스크류로 고정되어 있으며 유리 두께는 43mm로 설계되었다.
후면 역시 120mm RGB 쿨링 팬 하나가 배기를 위해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파워 서플라이를 위한 홀이 자리잡고 있다. PCI 슬롯 커버는 총 7개로 모두 일회용이다. 하지만 라이저 장착 부분을 별도 지원하고 있어 그래픽카드를 가로로 세우려는 사용자에게 유용하게 사용된다.
하단 파워서플라이 부분 아래에도 허니콤 모양의 통풍구가 마련되어 있으며, 각 가장자리 부분에 있는 플라스틱 받침대는 고무패드를 사용, 미끄럼과 진동을 방지한다.
구성품은 컴이지 킹덤 코디101 V2 PC 케이스 외에 케이블 타이와 PC 조립을 위한 나사로 구성되었다.
작고 가볍지만 조립하기 충분한 내부 공간
내부에 들어가기 앞서, 저렴한 가격의 PC 케이스들은 아무래도 마감부분을 소홀히해 자칫 날카로운 부분이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컴이지 킹덤 코디101 V2는 강판의 끝부분 마감을 라운딩 처리하여 마감에 신경 쓴 모습이다.
6개의 팬이 기본 제공되는 컴이지 킹덤 코디101 V2는 케이스 색상 별로 쿨링팬 자체 색상이 케이스 색상과 같은 게 특징이다. 6개의 팬은 모두 120mm로 구성되어 전면 3개의 흡기 팬, 상단 2개, 후면 1개의 배기 팬이 PC케이스 내부의 쿨링 시스템을 담당한다.
후면의 강판을 제거하면 조립을 위한 나사와 케이블 타이가 함께 보이며 케이스가 작은 것에 비해 선정리 공간은 생각보다 여유로운 모습이다. 스토리지는 3.5" 전용 베이와 2.5" 전용 베이, 추가로 겸용 베이를 지원해 HDD 1개와 SSD 2개, 혹은 HDD 2개와 SSD 1개를 장착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다르게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파워 서플라이는 스탠다드 ATX, 최대 157mm까지 지원한다. 하단 역시 허니콤 모양의 통풍구를 마련, 파워 서플라이 발열 제어도 원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 외에 컴이지 킹덤 코디101 V2는 그래픽카드 최대 287mm(전면부 라이데이터 장착 시 해당 두께만큼 제외), CPU 쿨러 165mm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라디에이터는 전면 최대 360mm, 상단 최대 240mm, 후면 최대 120mm까지 장착 가능해 사용자에 따라 시스템을 달리 구성할 수 있다.
쿨링팬을 타고 온 화려한 RGB 튜닝
기본제공되는 RGB 쿨링팬은 파스텔톤의 고정형 RGB를 지원하며 별도로 별도 색상 제어는 불가능해 ON/OFF만 가능하다. ON/OFF는 케이스 상단 버튼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RGB 튜닝 시스템이 부담스러운 상황인 사무 환경, 혹은 LED가 방해될 수 있는 영화 감상 등의 상황에서 LED를 끈 채 사용할 수 있다.
컴이지 킹덤 코디101 V2에 메인보드를 장착하기 전까지는 과연 표준 ATX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앞섰다. 외관 상 봤을 때 컴이지 킹덤 코디101 V2는 매우 콤팩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장착을 해보니 무리 없이 조립이 가능했다. 다만 ATX 규격이 마지노선으로 조립되었기 때문에 선정리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용자가 있을 수도 있다.
혁신적인 PC 케이스에서 보급형 PC 케이스까지
컴이지 킹덤 코디101 V2는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넓은 폭을 통해 메인보드 호환성을 높인 케이스다. 이를 통해 부피는 줄였지만, 구성은 알차게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물론 ATX 규격의 메인보드를 장착할 때는 비교적 어려움이 있지만 장착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컴이지 킹덤 코디101 V2는 가성비 라인업으로 불리기 충분하다.
추가로 6개의 RGB팬 역시 가성비 라인업으로 불리기에 걸맞다. 6개의 RGB팬은 튜닝은 물론이고 쿨링 시스템까지 고려해 일반 사용자라면 케이스 하나만 구매하더라도 쿨링 시스템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을 생각하는 게 잘못되었다 느낄 정도로 컴이지 킹덤 코디101 V2는 알찬 구성을 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의 PC 케이스를 원한다면 고려해볼 법한 PC 케이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