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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형 타공의 경량화 마우스 매드캣츠 M.O.J.O M1

조회수 2021. 2. 18. 17: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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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형의 교직형 타공 마우스? 그게 모죠?
매드캣츠는 독창적인 마우스 디자인과 설계로 매니악한 사용자에게 인기를 끄는 브랜드다. 하지만 R.A.T 시리즈는 평이 갈리는 마우스 중 하나다. 적응하면 R.A.T. 모델밖에 못 쓴다는 매드캣츠 예찬론자가 있는 반면, 생김새를 비롯한 기타 이유로 매드캣츠는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는 의견이 팽팽히 갈린다.

그래서인지 매드캣츠는 2017년 한차례 파산(위기가 아니다)을 당한 수모까지 겪은 바 있다. 물론 매드캣츠는 1년 후 부활을 선언하였지만 2021년 현재까지도 매드캣츠의 마우스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린다.

그러한 매드캣츠에서 지난 1월 새롭게 마우스를 출시하였다. 심지어 기존 R.A.T 시리즈가 아닌 M.O.J.O 시리즈로, 새로운 시리즈명만큼 기존 마우스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삼각형 타공의 경량화 마우스 매드캣츠 M.O.J.O M1

매드캣츠 M.O.J.O M1는 한눈에 봐도 매드캣츠답지 않은 마우스다. 정확히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매드캣츠의 시그니처 R.A.T 시리즈와 완전하게 다른 모습인데, 우선 매드캣츠 M.O.J.O M1는 경량형 마우스로 설계되었으며 대부분의 경량형 마우스가 원형 타공이 되어있는 것과 달리 매드캣츠 M.O.J.O M1는 삼각형의 교직형 구조 타공이기에 이 점 역시 특이한 모습이다.

삼각형 타공은 원형 타공과 달리 마우스 전반의 하중을 단단히 잡아주어 몇몇 타공 마우스와 달리 손을 단단히 지지해준다. 또한 원형의 타공은 흔히 말하는 환공포증(?)을 일으킨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매드캣츠 M.O.J.O M1는 타공을 통해 오히려 날렵한 느낌을 준다.
매드캣츠 M.O.J.O M1는 길이 114 * 78 * 40 (mm)의 크기로 다소 작은 형태에 속한다. 작은 크기만큼 무게는 65g으로 초경량 마우스라고 불릴 만한 무게다. 스펙상 70g으로 표기되어있으나 케이블 때문에 오차범위가 있을 수 있다.
매드캣츠 M.O.J.O M1는 오른손잡이 전용 비대칭 마우스로 전반적으로 굴곡이 가미되어 인체공학적 설계를 이루었다. 좌측에는 마우스 그립의 편의를 위한 사이드 그립, 케이블은 파라코드 케이블를 이용해 더욱 가볍게 설계했다.

버튼은 총 6개로 좌우측 클릭 버튼, 스크롤 휠, DPI 버튼과 웹서핑 시 편리한 앞뒤 버튼이 주어진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없어 DPI를 설정된 4가지 값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인데, DPI는 최소 800, 최대 12000까지 지원한다.
매드캣츠 M.O.J.O M1의 좌우측면을 보면 특이한 타공의 디자인을 더욱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측면과 후면 하단의 타공은 상단에 비해 촘촘히 자리하고 있다.
후면 팜레스트에는 매드캣츠의 로고가 박혀있다. 그리고 팜레스트 바로 아래 RGB LED 하나가 있어 RGB 튜닝을 책임진다.후면 하단에도 타공이 촘촘히 자리잡아 있기에 RGB를 키면 타공을 통해 빛이 새어나와 조명 효과를 볼 수 있다.
매드캣츠 M.O.J.O M1는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없어 마우스와 사용설명서, 품질보증서, 스티커로 간단히 구성된다.

다코타(DAKOTA) 기계식 스위치와 PMW 3360 센서

매드캣츠 M.O.J.O M1는 매드캣츠가 직접 고안하고 설계한 다코타(DAKOTA) 기계식 스위치를 탑재했다. 다코타 스위치는 마우스 클릭 시 두 접점을 모두 감지하여 입력신호를 즉시 발동시킨다. 그렇기에 2ms이하의 응답속도를 가능하게 한다. 수명은 약 6천만번의 클릭까지 제공한다.
센서는 PIXART PMW 3360를 사용해 최대 12000DPI 범위를 지원하며 최대 폴링레이트 1000HZ, 가속은 50g, 250IPS까지 지원해준다. PMW 3360은 PMW 3389 센서 다음으로 높은 스펙의 센서인데, 3389 센서 역시 3360 센서를 튜닝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PMW 3360 센서로도 사용에 충분하다. 하단의 바닥 면 마우스 피트에는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 있으니 필름을 제거하고 사용하면 된다.

초경량이기에 움직이기 편한 매드캣츠 M.O.J.O M1

매드캣츠 M.O.J.O M1는 팜 그립과 클로 그립을 권장하는데, 사용자에 따라 핑거 그립 역시 할 수 있다. F1에서 F11 정도의 손 크기를 갖고 있는 필자는 평상시에 팜 그립으로 마우스를 사용하는데 매드캣츠 M.O.J.O M1를 직접 사용해보니 손가락 길이가 남아 클로 그립으로 사용해야했다. 하지만 그립 방식을 비롯해 마우스 사용감은 개인편차가 매우 심하니 참고하자.
RGB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마우스 내부에 위치한 RGB LED 발광부가 자동으로 빛난다. 플러그 앤 플러그 방식으로 PC에 장착 즉시 RGB가 빛나며, RGB 효과는 좌측 앞버튼과 오른쪽 클릭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총 4가지(OFF 포함)의 효과가 순차적으로 변경된다.

65g의 초경량 마우스, 소프트웨어 미지원은 아쉽다

매드캣츠의 마우스가 커스터마이징이 안되니 색달랐다. 혁신적인 기업 매드캣츠가 다른 의미에서 혁신을 한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가격인데, 2021년 2월 기준 49,000원으로 마우스의 무게와 더불어 가격 다이어트까지 확실히 해 매드캣츠의 새로운 행보의 첫 발걸음은 아닐까 기대가 된다.

하지만 가격이 낮아진 탓인지 기타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아 RGB 효과나 DPI 조정을 할 수 없는 게 아쉽다. 물론 기본 프리셋이 있기 때문에 사용 자체에는 지장이 없지만 게이밍 마우스에서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건 단점이 될 수 있다.

그래도 매드캣츠 M.O.J.O M1은 경량 마우스를 구매하고 싶은 이가 고민해볼 법한 마우스다. 매드캣츠 고유의 디자인은 사라졌지만, 매드캣츠스러운 색다른 디자인과 설계가 녹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형의 타공이 아닌 삼각형의 타공은 타공 마우스를 구매하고 싶었으나 원형 타공이 싫었던 사람에게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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