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RTX 30 vs 라데온 RX 6800, DX 아닌 Vulkan 지원 게임 성능은?

조회수 2021. 2. 5. 15: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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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lkan API를 지원하는 7개의 게임으로 그래픽 카드 성능 비교
게임 시장을 둘러보면 태반이 다이렉트X(DirectX) API를 이용해 개발되고 있지만, 의외로 심심찮게 벌칸(Vulkan) API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둠 이터널이 대표적으로, 다이렉트X 기반 게임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찾아보면 생각보다 벌칸 API로 개발된 게임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때문에 보통 신규 그래픽 카드가 출시되면 다이렉트X 기반 타이틀 위주로 성능을 비교하는 것이 보통이다.

윈도우 독점인 대신 MS의 지원이 빵빵한 다이렉트X와 달리 범용 그래픽 API를 추구하는 벌칸의 특성상 크로노스그룹의 체계적인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레인보우식스 시즈와 고스트리콘 브레이크포인트, Ashes of the Singularity처럼 출시 이후에 벌칸 API를 지원하는 등, 조금씩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이는 벌칸이 AMD의 독자 로우 레벨 API인 맨틀을 기반으로 크로노스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PC 외에도 리눅스, 안드로이드, 임베디드 등 산업 전반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된 범용 API인 덕에 다른 플랫폼으로의 이식이 쉬운 것도 한가지 이유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평소 넘치는 다이렉트X 기반 게임에 비해 소수인 만큼 접하기 어려웠던 벌칸 API로 개발된 게임들을 모아 AMD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카드 성능을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갖겠다.

벌칸 API 게임 7종, 누가 누가 잘 돌리나?

이번 기사에서는 오랫만에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 경쟁력을 뽐낸 AMD 라데온 RX 6800과 RX 6800 XT과 오랜 강자인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70 및 RTX 3080 4종의 벌칸 게임 성능을 비교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그래픽 카드는 모두 레퍼런서/ 파운더스 에디션이며, AMD 라데온 계열 그래픽 카드는 RSAE 20.12.1 버전 드라이버를, 엔비디아 지포스 계열 그래픽 카드는 게임 레디 드라이버 460.79 버전을 이용했다.
벤치마크용 게임으로 더 유명한 에쉬스 오브 더 싱귤레러티 에스컬레이션은 DX11 기반으로 출시된 이후 DX12와 벌칸 API를 추가 지원하였고, 고스트리콘 브레이크포인트와 레인보우식스 시즈 역시 DX 11 기반으로 출시된 이후 비교적 최근 벌칸 API 지원이 업데이트된 타이틀이다.
위 3종의 게임과 달리 제니맥스 산하의 ID 소프트웨어에서 만든 둠 이터널, Machine Games와 Arkane Studios가 만든 울펜슈타인 영블러드, 락스타 게임즈가 만든 레드 데드 리뎀션 2, 리벨리온이 만든 스트레인지 브리게이드는 처음부터 벌칸을 지원하도록 개발된 타이틀이다.

테스트 결과 추이를 보면 지난해 라데온 RX 6800 시리즈 런칭 당시 라이젠 7 5800X 플랫폼에서의 테스트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테스트는 코어 i9-10900K 플랫폼에서 진행되었지만, 대체로 RX 6800은 RTX 3070보다 소폭 높은 성능을 내주고, RX 6800 XT는 RTX 3080보다 조금 낮은 편이지만 대체로 동급의 성능을 내준다.

느리지만 계속 발전,확장 중인 벌칸(Vulkan)

벌칸은 OpenGL의 후속으로 개발되었지만 AMD가 지포스에 비해 아쉬운 게임 성능 개선을 위해 개발한 맨틀에 기반을 둔 덕에, OpenGL 대비 상당한 게임 성능 개선을 이끌어 냄은 물론 멀티 GPU와 레이 트레이싱, VRS(Variable Rate Shading), 메시 셰이더 등 최신 그래픽 기술도 적극 도입되고 있으며, 다이렉트X 게임 이식도 신경 쓰고 있다.

다이렉트X와 다르다 해도, 부두 글라이드처럼 특정 하드웨어 전용이 아닌 범용 API인 벌칸인 만큼 라데온 RX 6800 시리즈와 지포스 RTX 3070/ RTX 3080의 성능 추이는 다이렉트X 기반 테스트 때와 큰 차이가 없다.

같은 그래픽 카드라도 게임에 따라 성능이 천차만별이지만, 벌칸이 맨틀을 베이스로 했다고 AMD 라데온 그래픽 카드의 성능에 조금 더 유리할 것이란 생각은 편견이다.
OpenGL보다 확실한 게임 성능을 보장하는데다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벌칸 지원 타이틀은 이번 기사에서 테스트한 7종 외에도 탈로스 법칙을 시작으로 도타2와 X4 재단, 시리어스 샘 4/ VR, 월드 워 Z, 퀘이크 2 RTX, 좀비 아미 데드 워 4 등 벌칸 지원 타이틀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둠 이터널과 울펜슈타인 영블러드, 스트레인지 브리게이드의 경우 최고 옵션을 주면 Full HD서 평균 300프레임을 훌쩍 뛰어넘고 4K에서도 150프레임 수준의 여유로운 성능을 발휘할 정도로 게임 API로서 기본도 충실하다.

안드로이드에서는 7.0 (누가) 이상에서 공식 지원하며, 대표적인 폐쇄 생태계인 애플은 메탈이라는 독자 API를 사용하면서 벌칸을 공식 지원하지는 않지만, 몰튼VK를 통해 제한적으로는 사용이 가능해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쓸 수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많은 게이머들을 널리 이롭게할 벌칸이 어디까지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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