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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나라/케이벤치

매력은 더욱 업그레이드, 개선된 편의성으로 돌아온 라이자의 아틀리에 2

라이자의 아틀리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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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일, 코에이테크모 거스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아틀리에 시리즈의 신작, 라이자의 아틀리에 2 잃어버린 전승과 비밀의 요정이 출시되었다.

필자는 지난해 라이자의 아틀리에 1편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라이자의 아틀리에1로 아틀리에 시리즈를 첫 입문했음을 밝히면서 2020년 첫 리뷰 게임으로 아틀리에 시리즈를 골랐고, 우연찮게도 2021년 첫 게임 리뷰도 아틀리에 시리즈가 되었다.

이번 라이자의 아틀리에 2는 아틀리에 시리즈의 전통을 깨고 최초로 주인공이 연임하는 작품으로, 매력적인 디자인 호평을 받은 주인공 '라이자'의 인기에 힘입어 2편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는데 다시 보게되면서 더욱 반가운(?)마음도 들었다.

■ 비대칭 복장 디자인으로 더 매력업된 성인 라이자와 여러 캐릭터들

아무런 장점도 없는 평범한 시골 소녀가 이렇게 인기를 끌줄은 몰랐고 다시 등장할 줄은 몰랐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이 디자인된 라이자는 특유(?)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린 복장으로 재등장했다.

범상치 않았던 1편의 복장에서 3년이 지난 성인의 라이자의 복장 콘셉트는 연금술사 다운 다양한 포켓과 함께 더욱 과감한 비대칭형 복장으로 등장했다.

많은 게이머들이 라이자의 매력포인트로 꼽았던 허벅지, 볼륨감을 더욱 돋보이는 상의 디자인과 핫팬츠 등은 여전히 했으며 좀더 스타일리쉬한 비대칭 헤어와 부츠등을 착용했다.

특히나, 이번작에서는 1편보다 더욱 일러스트가 자주 활용되는 모습이 보이는데, 매력적인 일러스트만으로도 게임이 재밌어보이는 효과 아닌 효과가 있는 듯했다. 또, 출시전 개발진에서 언급했던 젖음 표현 같은 일부 신경쓴 다양한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라이자 외에도 1편에 등장했던 캐릭터들도 일부 재등장하는데, 1편을 즐겨봤던 유저라면 달라진 기존 캐릭터들의 차이를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롭게 등장하는 미소녀들이 라던지 이번작의 사실상 주인공급 역할을 하는 펫같은 '휘'라던지 디자인적으로는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해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 그래픽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조금은 다듬어지긴 했다

요즘 뛰어난 카툰렌더링 스타일의 게임들이 많이 보이지만, 라이자의 아틀리에는 그정도까진 아니였다.

2편 역시 1편으로부터 1년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그래픽적으로 크게 달라질 시간도 없었을 것 같았고 역시나 큰 차이는 안보였다.

캐릭터 표현은 어느정도 봐줄만 하지만, 여전히 배경 곳곳에 허술한 그래픽 표현은 남아있고 일부 장면의 클로즈 업은 어색한 3D 그래픽이 그대로 보여졌다.

대신, 전체적으로 마감이 좋아졌다는 느낌은 들게끔 색감 조정이나 모난 엣지 부분을 다듬은 것 같은 느낌은 들었다.

특히, 다른 부분에서의 다듬어짐이 느껴졌는데, 바로 필드에서의 움직임이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1편에 비해 확실히 달라진 것이 있었다면 바로 고저차를 이동할 수 있게 됐다는 거나 여러 움직임이 추가된 것이다.

다른게임에 비해 워낙 아쉬운 부분이 많은 필드에서의 1편이였고, 2편에서는 이부분이 꼭 고쳐지길 바랬는데 고쳐졌다.

얇은 턱도 올라 갈 수, 내려 갈 수 도 없는 점프가 왜있을까 싶었던 1편과 달리 2편에서는 좀더 자유 분방하게 턱을 넘으며 높은 곳에서 떨어질 수도 있고, 울타리도 넘어다닐 수 있게 됐다.

또, 물 속을 헤엄친다거나 엎드려서 길을 통과하는 등의 애니메이션도 추가되어 필드에서의 다양성 있는 행동과 움직임등이 확실히 개선된 것이 느껴졌다.

높은 개발비로 개발되는 AAA급 게임이 아닌만큼 이러한 부분의 개선과 노력은 칭찬받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 스킬트리화된 연금술 레시피 등, 편의성 증대

연금술사인 주인공의 연금술 콘텐츠는 아틀리에 시리즈의 핵심 콘텐츠다.

필드에 존재하는 여러 채취품들을 활용해 다양한 물품을 만들어내고 품질향상과 여러 효과와 특성들을 입혀나가는 재미가 아틀리에 시리즈의 존재 이유다.

다만, 이부분이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더 깊어지기도 하고 편의성 부분에서도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콘텐츠이다.

특히나 많이 개선됐다고 언급되었던 라이자의 아틀리에 1편에서 조차도 여전히 원하는 레시피는 쉽게 찾기 어려웠다.

이번 라이자의 아틀리에 2 에서는 기본적인 레시피 부분을 기존 레시피 트리에서 스킬트리로 따로 분류하는 변화를 제공하며 확실히 쉬워진 편의성을 제공한다.

특히나 채집 물품을 다양하게 해주는 채집 도구 제작이 향후 연금술을 진행해 나가는데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1편에서는 도움말이나 진행상 초반에만 알려주고 이후 중요 물품들의 경우에는 직접 유저가 제작해야 알 수 있었다.

이번 2편에서는 연금술이나 사이드 퀘스트 진행시 제공되는 SP를 통해 쉽게 연금술 핵심 레시피를 획득할 수 있게 되면서 연금술의 확장과 진행이 막히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뚫려나갈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소재 채집도 확실히 더 편리해졌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먼저 채집 도구를 따로 분류해서 장착할 수 있게 된점, 그리고 필드에서 채집요소 앞에서 어떠한 채집도구를 들고 있을때 어떠한 소재가 채집되는지 말풍선 디자인의 인디케이터가 제공된다.

초반에야 마구 채집하지만, 점점 연금술이 고도화 될 수록 원하는 소재를 골라 채집해야할 필요가 생긴다.

이때 채집요소를 전부 외우고 있지 않다면, 채집요소마다 채집 결과를 미리 알려주는 이 표시는 상당히 편리하다.

전체적으로 연금술의 진행은 편리해졌지만, 사실 연금술 파트의 디자인 직관성은 조금 떨어진 느낌이다.

트리의 방식의 연금술은 그대로이지만 더욱 화려한 디자인으로 꾸며진 연금술 파트가 오히려 1편에 비해 속성도 눈에 잘 안들어오고 환 슬롯 디자인도 막혀있는지 채운건지 한눈에 잘 안들어온다.

연금술 부분은 편의성 부분은 확실히 전체적으로 개선 됐지만, 직관성 부분에서는 너무 공들인게 오히려 마이너스 느낌이 나게 되었다.

아쉬운 직관성만 제외한다면, 아틀리에 연금술의 중독성있는 연금술 작업의 중독성과 채집의 매력은 다시 즐겨봐도 여전히 재미있었다.

■ 좀더 누를게 많아진 전투, 몹 재탕 등은 여전

아이템 채집 등의 매력도 있지만, RPG 전투 부분도 어느정도 매력이 있던 아틀리에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2에서는 1편의 아쉬운 부분을 좀더 개선하고 좀더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제공하고자하는 변화를 꾀한 모습이다.

전체적인 시간 턴제 스타일의 전투 스타일은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아이템 소비 포인트인 CC를 처음부터 주는 것이 아니라 스킬 사용을 통해 획득해야 하게 된점, 택티스 레벨도 스킬 사용으로 인한 축적으로 업그레이드된다는 점이 1편에서 달라졌다.

또, 일단 방어라는 요소가 생겼다.

적 공격 타이밍에 맞게 저스트 방어 버튼을 누르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요소였던 AP가 추가로 증정된다.

더불어 스킬연계, 아이템 연계 기능이 있어 턴당 1개씩만 사용하던 것에서 연속 스킬, 연속아이템 사용등이 가능해져서 좀더 다양한 전략과 셋팅을 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확실히 1편에 비해 전투에서 박진감이 넘쳐졌고, 누를 것이 많아져서 재미는 있어졌다.

전투에서의 아쉬운점이 있다면 여러 몬스터가 등장하게되면 몬스터가 누굴 공격하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고 옆에서 공격해오는 것을 방어하기는 사실상 어려웠다.

이 문제의 핵심은 전투시 시야가 좁게 디자인되어 있고 카메라 워크도 딱히 좋지 못한 부분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부분은 패치 등을 통해 개선 했으면 한다.

그리고 몬스터의 종류가 부족한건 1편이나 2편이나 똑같았다. 좀더 다양하길 바랬지만, 1편의 몬스터 디자인이 2편에서 그대로 등장하고 색칠놀이로 재탕하는 부분은 여전했다.

이부분은 큰 단점으로 보이며 향후 아틀리에 시리즈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더이상 있으면 안되는 재탕이라고 보여진다.

■ 스토리 밸런스는 실패, 앞으로의 아틀리에는 과연?

이번 라이자의 아틀리에 2는 1편과 마찬가지로 세계가 위험한 일을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지키고자 하는 라이자들의 노력 이야기가 담겨있다.

새로운 캐릭터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긴하지만, 사실 이번작은 초반부에 등장하는 펫이자 캐릭터인 '휘'가 라이자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느낌을 제공한다.

오히려 주인공인 라이자는 후견인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펫 하나가 게임내에 너무 큰 비중으로 자리잡아 버린다.

다른 캐릭터들 역시 이 캐릭터에 너무 많은 애정을 쏟는 것이 당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귀여운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거슬리는 느낌까지 들게 만든다.

즉, 라이자가 주인공이지만, 라이자가 주인공이 아닌 느낌을 들게 만드는 스토리와 연출등이 아쉽다.

또, 엔딩에서 힘든 여정의 이후 각각의 캐릭터는 미래를 그리는 반면, 라이자는 다시 고향섬으로 돌아가는, 오히려 왕도에서 더 멋진 미래를 그릴 법한 캐릭터가 다시 촌구석 시골에서 산다는 애매한 결말을 제공한다.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평온한 일상을 위해라는 기존 라이자 아틀리에 시리즈 1편의 핵심 내용을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결말을 2편에서도 그대로 이어받은 모양새지만 왕도까지 와서 여러 모험을 해쳐나온 라이자가 다시 친구도 없는 촌구석 시골로 돌아간다는 결말은 후속작의 결말과는 잘 어울리지 않아 아쉬움이 더해진다.

이번 라이자의 아틀리에 2는 1년만에 다시 후속작을 선보인 것 치고는 전체적으로 더 나아진 작품이라 말 할 수 있겠다.

연금술, 전투, 필드 플레이 등에서 가장 높은 완성도를 제공했던 만큼, 아틀리에 시리즈를 입문 해보고 싶거나, 1편을 플레이 해봤던 유저라면, 꼭 해보길 권장한다. (단 신규 유저의 경우에는 1편을 해보고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번작은 향후 라이자가 또 등장하게 될 수도 있을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성을 보여줬고, 혹시 새로운 주인공으로 한 아틀리에 시리즈가 등장하게 될지 어떻게 될지 아틀리에 시리즈에 관심이 계속 가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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