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나라/케이벤치

사이버펑크 2077이 말 그대로 펑크난 모습을 보여줬지만 올해도 즐길만한 신작들이 쏟아져 나왔고, 올 겨울은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어느때보다 실내 활동이 권장되는 상황인 만큼 이때 그동안 못 즐겼던 게임들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이때 지포스 RTX 3060 Ti는 가성비가 뛰어난 퍼포먼스급 그래픽 카드를 찾는 게이머들에게 괜찮은 선택지가 되어줄텐데, 이번 기사에서는 디앤디컴에서 국내 유통하는 게인워드 지포스 RTX 3060 Ti Ghost OC 모델을 살펴본다.

게인워드 지포스 RTX 3060 Ti Ghost OC는 이름 그대로 팩토리 오버클럭된 제품으로, 92mm급 듀얼 쿨링팬 기반의 쿨링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팩토리 오버클럭된 제품이지만 디자인적으로는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는데, 쿨러 커버 표면에는 헤어라인 디자인과 테두리의 하이그로시 디자인을 더했다.

출력 포트는 엔비디아 레퍼런스 디자인을 준수한 3개의 DP와 1개의 HDMI 포트 구성이며, 출력포트를 제외한 PCI 고정 브라켓 면적에는 단위 면적당 가장 넓은 통풍구 구성이 가능한 허니콤 형상의 통풍구가 디자인되어 있다.

게인워드 지포스 RTX 3060 Ti Ghost OC의 후면에는 제품 보호를 위한 백플레이트가 장착되어 있다. 역시 헤어라인 디자인으로 분위기를 살리고, RTX 30 시리즈 특유의 스크린 쿨링 구조도 확인되며, 측면의 'GEFORCE RTX' 브랜드와 스크린 쿨링 주변부에 'ㄱ' 형상으로 둘러쳐진 흰색 아크릴에는 ARGB LED로 멋을 냈다.

백플레이트는 아쉽게도 금속 재질이 아닌 플라스틱으로 디자인되어 추가적인 방열판 역할은 기대하기 어렵고, 스크린 쿨링을 위해 PCB를 줄인 영향으로, 8핀 보조전원 커넥터는 전체 그래픽 카드 길이 중 약 3/5 지점에 위치해 있다.

백 플레이트와 같이 쿨링팬도 핵심 써멀 블록과 별도로 분리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필요할 경우 사용자가 손쉽게 쿨링팬 및 방열핀 사이에 쌓인 먼지를 청소할 수 있고, 쿨링팬은 회전 시 방열핀과의 접촉으로 인한 진동이나 소음 감쇄를 위해 사이에 스폰지 재질의 완충재가 사용되었다.

써멀 블록은 GPU와 VRAM, 전원부 DrMOS 일체형 디자인이며, 세 개의 히트파이프는 GPU의 발열을 중점적으로 주변 방열판으로 전달하도록 배치된 것이 한 눈에 들어온다.

게인워드 지포스 RTX 3060 Ti Ghost OC의 쿨링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3DMark Time Spy Stress Test를 구동했다. 초반에 잠깐 온도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테스트가 진행되면서 약 66℃ 수준에서 안정화 되었고, 프레임 안정성도 99.6%로 매우 우수한 특성을 보였다.

오픈 케이스 상태로 테스트 되었기에 실제 케이스에 장착한 상태의 결과와는 다를 수 있지만, 실제 환경에서도 과열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본 테스트 중 GPU-Z의 로그 기능을 이용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게인워드 지포스 RTX 3060 Ti Ghost OC의 0Fan 기술은 온도가 65℃에서 팬의 회전이 시작되며, 온도가 다시 40℃ 밑으로 내려갈 때 동작을 멈추도록 설계되었다. 테스트 초반에 GPU 온도가 잠시 높아진 것은 이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간단히 게인워드 지포스 RTX 3060 Ti Ghost OC의 성능을 확인해 보았다. 와치독 리전과 리프트브레이커의 그래픽 옵션을 최고로 설정하고, 레이 트레이싱을 On/ Off 하며 Full HD부터 4K까지 세 가지 해상도에서 테스트했다.

결과가 말해주지만, 전 세대 동급 라인업 제품인 RTX 2060 Super와 비교해 게인워드 지포스 RTX 3060 Ti Ghost OC는 최대 50% 가까이 높은 성능을 내준다. 특히 레이트레이싱을 적용했을 때 동일 해상도에서 더 높은 성능 차이를 보이므로, 레이 트레이싱이 적용된 최신 게임을 즐기는데 더욱 유리하다.

현재 지포스 RTX 3060 Ti 제품군의 가격은 약 50만원 중반대 부터 책정되어 있다. 결코 싸다고 볼 수 없는 가격이지만, 동급 라인업에 같은 가격으로 나왓던 지포스 RTX 2060 Super보다 평균적으로 40% 가량 높은 성능을 내주며 확실한 가성비를 자랑한다.

동일한 GPU가 사용되었다고 해도 남다른 성능을 뽐내는 모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그 정도로 눈에 띄는 차이를 내는 모델은 차라리 상위 제품을 사는게 나을 정도로 비싸지기 쉽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제품들 간에는 결정적인 성능 차이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동일한 칩셋을 쓴 그래픽 카드라면 보통 신뢰/ 선호하는 브랜드나 디자인, 소음도, 사후 지원 등의 요소가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데, 게인워드 지포스 RTX 3060 Ti Ghost OC는 0Fan 기술과 약 1700대의 최대 RPM으로 무난한 소음도를 제공한다.

RTX 3060 Ti의 확실한 성능, 특이하면서도 절재된 LED 디자인으로 어느 시스템에서도 특별히 튀지 않고 무난한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국내유통사인 디앤디컴을 통해 3년 무상 A/S, 구입 1년 이내 불량에 대한 왕복 택배비 무료, 서비스 2개월 내 재불량시 서비스 기간 2개월씩 최대 6개월 연장 등, 상담 이력 관리 등이 포함된 다이나믹 캐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정도면 올 겨울 게임철을 맞이해 쓸만한 퍼포먼스급 그래픽 카드를 고민 중인 게이머가 고려해볼만한 제품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