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지스타 2020에서 발표된 MMORPG 기대작, 게이밍 PC 구성은 어떻게 할까

조회수 2020. 12. 7. 18: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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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기대작 4개로 만나보는 게이밍 PC 구매 가이드
전 세계가 코로나19 때문에 난리다. 특히 미국은 대통령 선거에 진영 논리까지 겹치면서 완전 헬게이트가 펼쳐졌고, 특히 북반구는 겨울이라는 계절 요인까지 겹치면서 위기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두 자리로 안정화되는 듯 하던 확진자가 11월 들어 세 자리로 늘어나는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결국 우리나라의 대표 게임 행사인 지스타도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말았다.
지스타의 컨텐츠 무게가 PC에서 모바일 및 유명 BJ 들의 방송 같은 부대 행사쪽으로 옮겨가면서 근래 PC 게이머들로부터 외면받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개최되기에 쉽게 직접 찾아갈 수 있는 축제인지라 여전히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하는 행사다.


비록 코로나 19 여파로 직접 찾아갈 수 없었지만 올해 지스타에서도 다양한 타이틀들이 선보였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2020년 지스타에서 발표된 게임들을 살펴보고, 이들을 즐길 PC 구성에 대해 고민해 보자.

여전히 온라인 게임이 대세, 전 세계인들을 만나보자

비록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고는 해도, 올해 지스타에서도 다양한 PC 게임들이 발표되었다.

기자가 파악하기로 지스타에서 깜짝 발표된 게임은 없지만, 앞서 발표되었던 게임들의 개발 상황을 공개하고 관계자들과의 토론 등을 통해 향후 게임이 어떤 방식으로 재미를 줄 것인지 미리 파악할 수 있었다.



판타지 범람 시대 무협의 향취를, 미르4

미르4는 국내 MMORPG로는 드문 무협 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지금은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PC 통신 시절부터 시작된 '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공식 후속작이자, 시리즈 전체로 따지면 20년 이상 시리즈가 이어져 오는 위메이드의 장수 타이틀이다.

리드 플랫폼을 모바일로 잡았는지, PC 권장 사양에 현 세대 보급형 PC로도 문제없이 구동되리라 기대되는 수준의 스펙이 제시되고 있다. 기자 개인적으로 시스템 요구사양에 모바일용 CPU가 표시되는 게임은 처음 본다.

단지 권장 사양은 권장 사양일 뿐, 공성전과 점령전 등 MMORPG라는 장르에 걸맞게 다수의 게이머가 참여하는 난전이 핵심 컨텐츠로 소개된 만큼 최소한 데스크탑용 CPU 기반으로 시스템을 꾸밀 필요가 있겠다.

북유럽 신화의 세계, 오딘 발할라 라이징

미르4와 함게 모바일-PC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오딘 : 발할라 라이즈'는 아직 티저 영상과 세계관 같은 대략적인 컨셉 등의 제한된 정보만 공개된 상태다.

근래 출시된 어새신 크리드 발할라와 이름 때문에 오해를 받는 면도 있지만, 어새신 크리드 발할라는 현실의 바이킹 시대가 배경인 반면, '오딘 : 발할라 라이즈'는 신화를 배경으로한 판타지 월드인 차이점이 있다.

이에 북구 신화에 등장하는 미드가르드, 요툰하임, 니다벨리르, 알브하임을 대륙 이름으로 사용하고, 각 대륙은 해당 지역 거주하는 주 종족에 걸맞게 고저차를 크게 한다던지, 날씨 변화를 극적으로 설정하는 등의 차이를 두어 디자인하였다.

다시, 모헙과 전쟁의 시대 엘리온

월 정액제와는 다르다지만 부분 유료화 방식이 대세인 현 시점에서 기본 이용권 구매 방식(1회 구매, 계속 사용 가능)이라는 조금은 낯선 요금제를 선택한 것도 흥행에 불안 요소로 볼 수 있다.

시스템 요구 사양 자체는 그렇게 높지 않은데, 최신 플랫폼 기준 CPU는 권장사양 기준 메인스트림의 6코어 12스레드 CPU, 인텔로 치면 코멧 레이크 코어 i5급 제품이 요구된다. 그래픽 카드는 지포스 GTX 970, 지금 기준으로는 GTX 1650 급 그래픽 카드면 OK. 시스템 메모리도 16GB로 비용 부담이 적다.

과거는 잊어라, 액션 쾌감 블레스 언리쉬드

액션 쾌감을 강조한 PC 버전은 콘솔과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캐릭터의 서포터 역할보다 액션성을 극대화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으며, 서비스는 홈페이지와 스팀을 통해 진행된다.

이제 2021년 1월로 예정된 1차 CBT 신청 받고 있는 만큼 조만간 블래스 언리쉬드 PC버전의 실체가 드러날텐데, 호쾌한 타격감의 MMORPG를 기대했던 PC 게이머라면 기대해도 좋을 듯?

단지, 이제 1차 CBT 예약을 받는 시점에서 아직 시스템 사양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랫만에 만나는 MMORPG의 향연을 대비한 PC

이번 지스타에서는 조만간 만나볼 수 있는 MMORPG가 4종이나 공개되었다.

겨울철과 맞물려 다시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 때문에 어느때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장되면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그만큼 늘어날 것이란 의미도 된다. 사회적으로는 좋지 않은 시기지만, 게이머라면 조금은 눈치를 봐야했던 게임을 당당하게 즐길 수 있는 예상치 못한 호기다.

이렇다면 이번에 발표된 MMORPG들을 즐기는데는 어떤 시스템이 필요할까?

게이머라면 이미 쓸만한 게이밍 PC 한 대쯤 갖추고 있겠지만, 업그레이드를 고민 중이거나 이번에 새로 PC를 마련하려는 게이머를 위해 공개된 사양을 참고해 어떤 사양이 좋을지 생각해 봤다.



일단, 올해 지스타서 언급된 MMORPG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심리스 오픈 월드를 베이스로하고 있다. 이러한 게임은 특히 멀티 코어 CPU의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출시 중인 메인스트림 CPU 중에는 8코어 제품이 12코어나 16코어 모델 보다 합리적 가격을 제시한다.

현재 옥타 코어 모델 중에서서는 확실한 게임 성능을 제공하는 인텔 코어 i7-10700F나 i7-10700이 상대적으로 합리적 가격에 포진 중이다. 이번 기사에서 살펴본 MMORPG 타이틀 중 요구 사양이 공개된 타이틀은 권장 사양으로 최대 6코어 모델을 제시하고 있지만 국내 게임들의 고질병 중 하나로 꼽히는 '발적화' 위험도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쟁이나 레이드 등 다수의 유저가 참여하는 컨텐츠를 즐기기에는 제시되는 권장사양만으로는 아무래도 불안한 감이 있고, 아무리 최신 게임들의 멀티 코어 지원이 확대 추세에 있다해도 아직 10코어 이상을 제대로 활용하는 게임은 드문 것이 현실이니, 8코어 모델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아보자.
CPU 이상으로 게임 성능을 좌우하는 그래픽 카드의 경우, 이번 지스타서 소개된 MMORPG 중에서는 최고 GTX 970이 권장 사양으로 제시되었다. 하지만 이미 단종된 제품인만큼, CPU와 같은 이유로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해주는 제품으로는 최소 GTX 1660 / Super / Ti 급에서 골라보자.

자신이 MMORPG의 다양한 컨텐츠 중 어떤 분야에 흥미가 있는지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다수의 게이머가 몰려 높은 그래픽 파워가 요구되는 쟁이나 길드전 등이 취향이라면 RTX 2060 Super나, RTX 3060 Ti 이상의 모델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CPU와 그래픽 카드를 선택했다면 이제 게이밍 PC의 핵심은 거의 끝났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을 꼽자면 메모리와 SSD를 들 수 있다.

가격이 많이 낮아진 지금 메모리는 최소 16GB에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32GB에도 도전해볼 만 하다. 메모리는 클럭이 높고 타이밍이 낮을수록 더 좋은 성능을 내주지만, '조금만'을 반복하다보면 가격이 기하 급수적으로 높아지게 되니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거나, JEDEC 표준의 DDR4 3200MHz 모델을 수동 오버클럭하는 것도 고민해보자.
HDD에 비해 빠른 데이터 접근 속도와 고속 읽기/ 쓰기 성능이 구현된 SSD는 게임 로딩 속도와 프레임 안정성을 높여주는데, SATA 방식과 M.2 방식의 체감 성능이 크지 않은 만큼 고용량 SATA SSD가 가성비면에서 합리적 선택이 된다.

단지, 최신 그래픽 카드는 SSD의 데이터를 직접 읽어 들이는 다이렉트스토리지 기능을 지원해 지금까지보다 훨씬 강화된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PCIe Lane을 활용하는 M.2 SSD가 필요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우위에 서고 싶은 게이머라면 M.2 SSD가 더 나은 선택이될 수 있다.

한가지, 아직 PC용 다이렉트스토리지 구성을 위한 요구사양이 확실히 공개되지 않았고, 사전 적용된 엑스박스 시리즈 X/S에서는 PCIe 4.0 M.2 SSD 기반으로 구현되었다는 점은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코로나19 시국에 사람들과 만나는 MMORPG

요즘은 한 챕터나 라운드를 빨리 끝낼 수 있는 FPS나 AOS, 모바일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MMORPG는 수 많은 게이머들과 만나 경쟁하고 협력해 목표를 달성하는 가운데 자신을 뽐낼 수 있고, 그 사이에 끈끈한 인간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장르 특성상 주류에서 밀려난 현재도 새로운 타이틀이 만들어지고, 게이머들의 관심이 계속되는 장르다.

온라인 개최된 올해 지스타에서는 무려 4종의 국산 MMORPG가 소개되었다.

겨울이 되면 추위에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때문에 실내에 있는 시간이 어느 때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그리고 MMORPG는 다른 장르보다 조금은 더 많은 시간 투자를 요구하는 만큼, 올해 겨울은 어느 때보다 MMORPG에 복귀하기에 좋을 때가 아닌가 싶다.
본 기사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MMORPG인 WoW도 어둠땅이라는 새로운 확장팩을 내놓고 유저 복귀를 위해 대대적인 시스템 재정비를 단행했고, 이미 서비스 중인 국내 MMORPG들도 겨울 이벤트를 준비 중일 것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선보인 MMORPG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코로나19로 예전보다 실내 시간이 늘어난 이때 다른 타이틀이나 예전에 즐겼던 MMORPG로 오랫만에 돌아가 잠시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다양한 나이와 환경의 사람들이 무작위로 모이면서 흔히 말하는 '인성질'과 '텃세', '자리' 등 여러 부작용도 있지만, 그래도 평범하거나 좋은 사람을 더 많이 만날 수 있기에 MMORPG의 매력은 계속될 것이다.

PC방도 조심스럽게 바깥 활동을 줄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같은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게이머들을 온라인으로 만나기 위한 PC 구성에 이번 기사가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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