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도 재도약 준비하는 잘만의 현재는?

조회수 2020. 10. 6. 08: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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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테크 김철진 대표이사 인터뷰
올 해 초 코로나19 대유행이 잠잠해지나 싶던 와중에 터진 2차 대유행도 이제 조금은 안정화를 논할 분위기임에도 끝이 보이지 않는 전염병 사태로 많은 이들이 고통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시국과 관련해 한국을 대표하는 쿨링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 잡았지만, 기업 회생 절차 등 한 때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잘만을 만났다.

지난해 CPU 쿨러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던 와중에 터진 코로나19 시국을 맞닥뜨린 잘만의 현 상황을 알아보고, 4분기 4세대 라이젠 및 AMD와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 카드 출시를 대비한 미래 제품 출시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잘만의 김철진 대표이사님께 감사 말씀 드리며, 인터뷰 내용은 대화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굵직한 문제 해결, 재무 건정성 확보,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

출처: 김철진 잘만 대표이사
보드나라 :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도 궁금하지만, 아무래도 오랜 기간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만큼 소비자들은 잘만에 대해 조금 불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잘만이라는 회사의 안정성 관련 내용을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김철진 대표 : 잘만을 인수하고 나서 솔직히 상황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회사는 적자만 이어져 수익은 없지, 미국 법인과의 소송에다 전 임직원들의 퇴사에 상황을 파악하기 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차입금 및 미국 법인과의 법적 공방처럼 굵직한 이슈들이 해결되면서, 대부분의 큰 문제는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2019년부터는 회사가 안정궤도에 들어서면서 새롭게 출시한 다양한 쿨러와 케이스, 파워서플라이의 매출도 힘을 받기 시작해 재도약의 기회를 얻었고, 다행히 소비자 분들의 반응도 좋아 올해는 전년대비 대폭 개선된 경영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희 잘만을 믿어 주신 소비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보드나라 : 지난해가 잘만 재도약의 원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잘만 파워와 쿨러를 사용 중인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 축하 드립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재도약 와중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져서 상당한 영향을 받으셨을 것 같은데 상황이 어땠나요? 앞으로의 대응 전략은 있으신가요?

김철진 대표 : 솔직히 말해 상황 초기에는 썩 좋지 않았습니다. 제품의 설계와 기획은 저희가 하지만, 아무래도 판매용 제품들의 생산 공장이 모두 중국에 있다 보니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고,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국내외 이동이 제한되니 생산 현장의 상황 파악도 쉽지 않았죠. 부끄럽지만 사실 그러던 와중에 최근 이슈됐던 이중씰 문제도 발생하게 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아무튼 언택트 시대에 제품 수요는 늘어나는데 막상 팔 물건이 없어서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생산 관련 상황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말씀 드리긴 어렵지만 금년도 매출확대에 이번 코로나19 환경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어 예측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중씰 이슈와 관련한 후속 조치도 겸해 중국을 방문할 계획인 만큼, 코로나19 관련 장기 대응 계획은 상황을 좀 더 분석한 이후에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보드나라 : 이중씰 이슈는 여쭤보고 싶었지만 어떻게 서두를 던질까 고민하던 내용이었었는데, 먼저 말씀해 주시니 부담이 덜하네요. 먼저 말씀주신 잘만 파워서플라이의 이중씰 이슈는 자칫 소비자 불신으로 이어질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김철진 대표 : 해당 이슈는 이견의 여지없는 저희의 잘못입니다.

변명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회사 재정비 기간과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생산 공장과의 피드백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현지에서도 QC 인력은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전처럼 즉각적이고 섬세한 컨트롤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이슈를 계기로 중국 내 QC 인력을 확대하고 재교육 및 보다 면밀한 제품 전수 검사 등의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후 조치 강화는 생산 단가 상승으로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경쟁력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소비자 신뢰 손상 위험은 앞으로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소비자 신뢰 회복 정책의 일환으로, 관행적으로 써오던 봉인씰 문구도 품질 보증의 의미를 담은 문구로 보다 명확하게 바꿀 예정입니다.

모든 제품은 내부 개발, 제품 차별화를 위한 고민 중

출처: 잘만 쿨러 테스트실, 히트파이프 테스트 장비(우상)/ CPU 쿨러 장력 테스트 장비(우하)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운 시기에 재도약을 준비 중인 잘만의 회사 정상화 및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바란다.

그와 별도로, 대부분의 PC 사용자들은 잘만이라는 회사의 상태보다 취급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 클테고, 잘만 역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도 소비자들이 만족할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에 잘만이 준비 중인 제품에 대한 내용도 살짝 들을 수 있었다.
출처: 정확한 제품 테스트 환경을 위해 구축한 무향실
4/4분기 그리고 내년인 21년도 준비 중인 제품 및 라인업 구상에 대해 회사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의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신제품 출시 시에 공개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에 따라 정확하게 노출하기 힘들지만, 무소음 공랭쿨러와 자체 개발한 워터펌프가 적용된 수랭쿨러 및 RTX 30 시리즈에 대응하는 케이스 및 파워 등 다양한 라인업이 준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했다.

아울러 전 세계 50여개국에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출처: 잘만 전원 테스트실
국내 토종 브랜드로서 유통이 아닌 '개발'과 '자체기술'을 무기로 세계시장에서 싸워나가는 저희 잘만에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는 김철진 대표의 말을 끝으로, 잘만과의 인터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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