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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들의 만남, 리안리 PC-O11D XL ROG 블랙

조회수 2020. 7. 17. 14: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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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사용자를 위한 통큰 케이스
AMD의 신형 CPU인 라이젠 3000XT 시리즈와 인텔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멧 레이크의 데스크탑 버전이 출시되었고, 라이젠 쓰레드리퍼도 신 모델이 조만간 나올 것이란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게이밍 그래픽 카드 출시도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PC 성능에 관심 좀 가진 사용자라면 업그레이드 욕구, 흔히 말하는 '뽐뿌'를 받고 있을 시기다.


하지만 아무리 고성능, 다기능 부품으로 꾸민다해도 그들이 자리잡을 케이스가 부족하다면 제대로 식혀주지 못하거나, 기껏 내부 인테리어를 신경써서 꾸며도, 강판 때문에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면 들인 노력이 아깝게 된다.


이번 기사에서는 슬슬 업그레이드의 욕망을 참는데 한계에 달한 게이머들을 위해 유명 오버클러커 DER8AUER과 공동 개발하고, 대표적인 게이밍 브랜드인 ASUS ROG 인증을 받은 리안리의 빅타워 케이스, O11D XL ROG 블랙 모델을 살펴보겠다.

돌출부위 없이 매끄러운 디자인의 케이스

리안리 PC-O11DX XL ROG 블랙은 크기 깊이 471mm, 폭 285mm, 높이 513mm의 빅 타워형 케이스로, 측면과 전면에 4mm 두께의 강화유리 패널을 채택해 사용자가 꾸민 내부 모습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 튜닝용으로 적합하다.


전면 패널의 우측에는 헤어라인 처리된 알루미늄 패널에 USB Type-A형 포트 2개와 Type-C형 포트 1개, 유리 패널과 알루미늄 패널 사이에 배치된 ARGB Sync 제어를 위한 버튼, 전원/ 리셋 버튼이 위치한다. 하단 피트에도 USB Type-A 포트 2개가 있다.
전면 USB 포트는 디자인 통일성을 위해 검은색이 쓰였지만, 메인보드와의 연결 커넥터를 보면 5Gbps 대역폭의 USB 3.0 규격이고, Type-C 포트는 10Gbps 대역폭의 USB 3.1 규격이다.


전면 유리패널과 알루미늄 패널사이의 ARGB LED 스트랩 동작을 위한 전원 커넥터와 5핀 ARGB 커넥터도 제공되며, 전면 스트립용 커넥터는 메인보드의 5핀 ARGB 핀 헤더와, 전원 커넥터는 파워서플라이의 SATA 전원 커넥터와 연결하면 된다.


단, 케이스의 ARGB 커넥터는 다른 장치로의 연장 커넥터가 없는 관계로, 다른 ARGB 팬이나 악세서리를 이용한다면 해당 악세서리의 커넥터를 메인보드에 연결하고, 연장 커넥터에 본 케이스의 커넥터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
리안리 PC-O11DX XL ROG 블랙 케이스의 뒷면을 보면 좌측 하단에 PSU를 수직으로 장착하고, 그 상단에 핫스왑 방식의 3.5" 베이 4개(2개 1조)의 고정용 커버를 확인할 수 있다. 뒤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본 케이스의 3.5" 베이는 고정 나사를 풀어 제거해 위치를 조정하거나, 추가 PSU 고정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확장 카드 고정용 PCI 슬롯은 기본 여덟개로, 가이드는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되었고, 화려함을 더한 그래픽 카드의 수직 장착을 위해, 기본형 PCI 슬롯 고정 부위에 수직형 PCI 슬롯도 마련되어 있다.


수직형 슬롯 사용을 위해서는 별도 판매 중인 전용 라이저킷(O11DXL-1)이 필요하다.

먼지 유입 방지를 위해 빈틈없는 먼지 필터

리안리 PC-O11DX XL ROG 블랙 케이스는 먼지 유입을 막기 위해 통풍구를 꼼꼼하게 먼지 필터를 둘렀다. 측면 패널의 양 측면을 세로로 가로 지른 통풍구, 상단 패널은 물론, 하단 통풍구도 마찬가지다.


상단 패널에 부착한 쿨링팬은 보통 배기용으로 쓰기에 먼지 필터가 없어도 될 것 같지만, 중력에 의해 먼지가 떨어지면서 알게 모르게 쌓일 수 있어 먼지 필터가 있으면 좋고, 리안리 PC-O11DX XL ROG 블랙 케이스는 이러한 점을 놓치지 않았다.


참고로, 상단 패널은 뒷면의 손 나사를 풀어준 후 우측에 있는 스위치를 내리는 방식으로 분리할 수 있으며, 상단 패널 자체가 양 측면 패널을 고정시켜주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한편, 강화 유리와 금속재질의 측면 패널 모두 디자인을 고려해 나사 고정 방식이 아닌 요철을 이용한 결합 방식이 사용되었다. 강화 유리패널은 양 사이드에 금속재질의 고정 플레이트를, 상단과 하단에는 충격 방지용 스티로폼을 배치했다. 전면 강화 유리 패넏도 기본 구성은 측면 패널과 동일하다.


단, 디자인을 중시한 요철형 고정 방식을 택함에 따라 강화유리 패널의 결합과 분리는 하단을 잡고 진행하지 않으면, 자칫 표면에 과한 힘을 주거나, 미끄러트려 낙하 충격으로 파손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악세서리로는 설명서와 밸크로 타입 케이블 타이, 다중 PSU 장비시 중단과 상단에 배치되는 PSU의 눌림 방지용 스페이서, 앞서 설명한 메인보드 장착형 VGA 가이드, 2.5" 스토리지 플레이트 고정용 클립 여분과 시스템 조립을 위해 다양한 규격의 나사가 제공된다.

통큰 내부 공간, 다양한 환경 대응

빅타워형 케이스인 리안리 PC-O11DX XL ROG 블랙은 기본적으로 E-ATX의 대형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으며, 별매 악세서리인 O11DXL-2를 결합해 서버급 메인보드 규격인 EEB(305mm x 330mm) 폼펙터 제품도 사용할 수 있는 광대한 내부 공간을 구현했다.


케이스의 폭은 285mm에 달하지만, 파워서플라이와 3.5" 핫스왑 베이를 측면에 고정함에 따라 타워형 쿨러는 최대 167mm 높이까지만 지원해, 타워형 CPU 쿨러 호환성까지 일반적인 미들 타워형 제품에 비해 특별히 뛰어나지는 않다. 그에 비해 그래픽 카드는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로는 꿈꾸기 어려운 최대 446mm 길이 제품까지 사용할 수 있다.


내부 공간은 최대 내부 샤시에는 기본적으로 메인보드 뒷면에 리테일 쿨러 고정을 위한 브라켓 탈착 편의를 위한 홀이 마련되어 있지만, 앞서 언급한 3.5" 핫스왑 베이에 의해 상당 부분이 가려져 있다.


핫스왑 베이를 분리하면 메인보드를 미리 고정한 상태에서도 리테일 쿨러의 백플레이트 장착 편의성은 높일 수 있지만, 그보다 미리 메인보드에 리테일 쿨러의 고정용 백플레이트를 장착한 후 조립하는 것이 시스템 구성 시간을 아끼는데 유리할 겻이다.
케이스 하단에는 3개의 120mm 쿨링팬 또는 2개의 140mm 쿨링팬 장착이 가능한 브라켓이 있다. 커스텀 수랭 악세서리를 사용하는 등의 이유로 원래 위치에 2.5" HDD/ SSD 장착용 브라켓을 제거하면서도 그만큼의 스토리지 장착이 필요할 경우, 하단 브라켓을 활용할 수 있다.


단지, 하단 가이드에 2.5" 스토리지 고정 가이드를 결합하면 당연히 하단 브라켓에 쿨러를 장착할 수 없으니, 우선 순위와 케이스의 다른 스토리지 장착 옵션을 고려해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한편, 리안리 PC-O11DX XL ROG 블랙 케이스는 최대 446mm 길이의 그래픽 카드 사용이 가능한데, 이렇게 긴 그래픽 카드는 필연적으로 쿨링 솔루션 강화에 따른 무게에 의해 메인보드 확장 슬롯이나 그래픽 카드 인터페이스 주변의 변형 또는 파손 위험이 높아진다.


이러한 우려를 덜기 위해 본 케이스에는 그래픽 카드 지지 가이드가 기본 제공된다. 메인보드 우측 세로열의 하단 고정 나사홀 두 개에 위치 조정용 플레이트를 고정하고, 그래픽 카드 위치에 따라 지지대를 조정해 고정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리테일용 VGA 지지대는 케이스의 사이드 패널쪽에 세워 고정하는 방식이라 그래픽 카드를 가리(cover or hide)는 것과 달리, 리안리 PC-O11DX XL ROG 블랙 케이스에 번들된 VGA 지지대는 그래픽 카드를 가리지 않아 디자인을 있는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단지, 이러한 방식은 지지대 고정용 플레이트 위치에는 있는 메인보드의 칩셋 방열판 돌출 정도에 따라 그래픽 카드의 확장 슬롯 고정이 불안정해질 수 있으니, 시스템 조립 전 확인이 필요하다.
ATX 메인보드와 2열 140mm 라디에이터 기반의 수랭 쿨러를 이용해 시스템을 조립했다. 우측에 상당한 공간이 남는데, 해당 공간을 활용해 커스텀 수랭 솔루션 구축을 위한 냉각수 통이나 수랭 플레이트 등의 악세서리를 고정할 수 있다.

트리플 PSU 또는 핫 스왑형 3.5" 드라이브 베이

리안리 PC-O11DX XL ROG 블랙 케이스의 강화 유리가 아닌 또 다른 사이드 패널을 열면, 2.5" 스토리지 고정을 위한 플레이트와 3.5" 스토리지 장착을 위한 핫스왑 베이, 하단의 PSU 장착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3.5" 핫스왑 베이는 후면에 손나사로 고정된 플레이트를 분리 후 하단에 손나사를 풀어 좌/우로 움직여 고정하거나 스토리지 장착용 트레이를 분리할 수 있고, 주면의 고정 나사 4개를 풀면 위치를 변경하거나 들어낼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워크스테이션용 메인보드처럼 2개 이상의 PSU 사용이 필요한 시스템 구성도 대응할 수 있어, 메인스트림이나 HEDT 시스템 외에도 용도에 맞춰 다양한 용도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한편, 파워서플라이는 기본적으로 가장 하단에 장착하도록 되어 있는데, PSU의 길이가 약 165mm를 넘기면 중앙의 2.5" 스토리지 고정 플레이트와의 간섭이 발생할 수 있어, 이때는 중앙의 스토리지 고정 플레이트를 분리해야 한다.


위 사진은 길이 200mm에 두께 86mm인 커세어 AX1600i PSU를 장착한 모습으로, 하단에 위치한 케이스의 자체 ARGB Sync 제어 PCB 위치상 최대 220mm 길이의 PSU 장착이 가능하다.


3.5" 스토리지 핫스왑 베이가 위치한 중앙과 상단에 PSU를 장착한다면, ARGB Sync PCB와의 간섭이 없어지기에 최대 280mm 길이의 PSU도 사용할 수 있다.
2.5" 스토리지 고정용 플레이트는 클립 방식으로 3개, 사이드 패널 중앙을 가로지르는 나사 고정 방식의 플레이트로 제공된다. 이들 2.5" 스토리지 고정 패널은 손쉽게 분리할 수 있어, 사용자 취향에 따른 튜닝이나 스토리지 구성에 따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


이중 전면 패널쪽에 세로로 위치한 세 개의 2.5" 스토리지 고정 패널은 바로 위에서 설명한, 하단 쿨링팬 고정 가이드에 위치를 옮길 수 있다.
한편, 전면 패널쪽 2.5" 스토리지 고정 플레이트를 떼어낸 자리에는 EKWB이 디자인한 수랭 플레이트인 DISTRO-Plate G1을 결합해 튜닝효과를 겸비한 커스텀 수랭 쿨링 시스템을 꾸미거나, 상단과 하단처럼, 360mm 라디에이터도 장착할 수 있다.

거장들의 만남, 리안리 PC-O11D XL ROG 블랙

1983년 설립된 리안리가 만든 PC-O11D XL ROG 블랙은 세계적인 오버클러커 DER8AUR와 협력하였고,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 노트북등 PC업계 대표적인 게이밍 브랜드인 ASUS의 ROG 인증을 받았다.


디자인이 고정되면 사용자별로 다른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지만, 리안리의 PC-O11D XL ROG 블랙은 세부적인 부분을 분리,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여러 사용자를 품을 수 있게 되었다. 단지, 조금 특이한 구성을 고민 중인 사용자라면 필연적으로 레이아웃 변경과 조립시 약간의 귀찮음을 동반하지만, 어떤 제품인들 그렇지 않겠나.


그럼에도 리안리 특유의 외부 알루미늄 패널 디자인과 4mm 두께의 강화 유리, 1.0T SGCC 본체 샤시의 견고함, 서버/ 워크스테이션용 메인보드 규격인 EEB 지원, 트리플 PSU 장착이 가능한 넓다 못해 광활해 보이는 공간과 더불어 상단과 하단, 측면에 모두 3개의 120mm 쿨링팬 3개을 달 수 있어, 확실한 쿨링 환경을 보장한다.


조합에 따라 트리플 PSU 또는 최대 10개의 스토리지 장착도 가능하고, 전면 ARGB Sync 스트립으로 다른 시스템 요소와 통일성을 갖추면서도 과하지 않게 절제된 튜닝 요소도 제공한다.


디자인 통일성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USB 2.0을 떠올릴 수 있는 검은색 USB 포트가 실상은 5Gbps 대역폭의 USB 3.0 포트이고, 추가로 그보다 두 배의 대역폭을 제공하는 USB 3.1 Type-C 포트까지 갖추고 있어, 리안리와 DER8AUR, ROG의 이름값이 아깝지 않은 제품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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