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사비망고 WM UN650 UHD 스마트TV AI 와글와글

조회수 2020. 7. 15. 14: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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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인증 4K HDR TV를 만나보자

대화면 UHD TV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이제는 40형 제품들은 거실이 아니라 방에서 모니터나 세컨드 TV로 더 많이 활용되고 거실에는 55~65형 UHD TV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아직까지는 스마트 TV 기능이나 영상처리 엔진 기술 등의 차이로 삼성전자나 LG전자가 같은 대기업 UHD TV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아주 큰 화질 차이를 보여주는 OLED 및 QLED 플래그십 모델을 제외한 중보급형 제품들은 중소 브랜드 TV와 품질 격차가 줄었다.



오히려 자체 스마트 TV OS로 차별화를 꾀하던 대기업 제품이 OS 생태계 확장에 실패해 애플리케이션(앱) 지원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중소 브랜드 TV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해 가성비 뿐만 아니라 편의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한층 더 올라갔다.



오늘 보드나라에서 살펴볼 와사비망고 WM UN650 UHD 스마트TV AI 와글와글도 그 동안 쌓아온 와사비망고 UHD TV 노하우에 구글 정식 인증을 받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 TV다.



가성비 높아진 164cm(65형) 대화면 4K HDR 스마트 TV

와사비망고 WM UN650 UHD 스마트TV AI 와글와글(이하 와글와글TV)은 구글 공식 인증을 받은 65형 UHD 안드로이드 스마트 TV다. 제품 이름에 포함된 와글와글이라는 단어는 단어는 와사비망고(Wasabimango)와 구글(Google)을 철자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화면 대각선 길이가 무려 164cm로 17.3형 노트북 화면이 작아보일 정도로 크다.

TV 화면에서 하단을 제외한 상단 및 좌우 프레임 두께를 최소화한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했는데 실제로는 패널 안쪽에 이너 베젤 방식으로 적절한 안정성도 확보했다.
65형 와글와글TV에 들어간 디스플레이는 삼성 SVA 패널을 사용했는데 최대 330cd/m2의 밝기와 5,000:1 고정 명암비, 5백만:1 동적 명암비(DCR), 8ms 응답속도(G to G), 그리고 상하/좌우 178도 광시야각을 지원한다. 와사비망고에서는 삼성 디스플레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정품 프리미엄 A급 RGB 패널을 사용했다고 설명한다.
가로폭 길이는 1,454mm에 높이는 스탠드 포함 917mm, 두께는 62.7mm, 무게는 스탠드 포함 19kg으로 비슷한 다른 대화면 UHD TV들과 마찬가지로 양발 스탠드 2개를 장착해서 고정하기 때문에 최소 2명이 있어야 안정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후면에는 400 x 200mm VESA 마운트 홀이 있어 별도로 벽걸이 브라켓이나 VESA 방식 TV 스탠드를 장착할 수 있다. 각종 입출력 포트는 우측(정면 기준 좌측)에 배치되어 있으며 8자 코드 형태의 전원 케이블 커넥터는 그 반대쪽에 마련됐다.
하단에 배치된 주요 입출력 포트는 좌측부터 유선 인터넷 연결시 사용되는 RJ45 LAN 포트, SPDIF 광출력(Optical out) 단자, USB 2.0 포트 2개, HDMI 입력 포트 3개, 컴포지트 입력(AV IN) 단자, 그리고 TV RF 안테나 단자가 있다. 측면에는 TV를 움직이지 않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이어폰 단자와 HDMI 포트, USB 2.0 포트 1개씩이 마련됐다.

TV 안테나 단자는 유선 케이블이나 지상파 방송을 수신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국내 지상파 UHD 방송 규격(ATSC 3.0)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지상파 UHD 직접 수신은 불가능하고 FHD 해상도의 HDTV 방송까지만 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 TV가 되면서 USB 포트도 단순히 저장장치를 연결해 멀티미디어 파일을 보는 용도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OS에서 지원하는 USB 주변 기기 등을 연결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TV 본체에 20W (10W + 10W) 스테레오 스피커가 달려있지만 측면에 위치한 HDMI 1번 포트에서 ARC(Audio Return Channel) 기능을 지원해 TV와 사운드바를 HDMI 케이블로 연결시 TV 음성을 광(Optical) 케이블을 쓰지 않고 사운드바 스피커로 보낼 수 있다.
TV 조작은 전용 리모콘을 통해 할 수 있는데 스마트 TV에 걸맞게 적외선 방식이 아닌 블루투스 무선 연결을 지원하므로 블루투스 수신 범위 안에서는 리모콘을 TV 쪽으로 향하지 않아도 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HDMI 포트에 연결된 기기가 HDMI-CEC 기능을 지원하는 경우 TV 리모콘으로 해당 기기의 제어도 가능하다.

TV 리모콘으로 꼭 필요한 채널, 음량, 숫자키, 미디어 재생 버튼 외에도 안드로이드 TV 홈 화면 제어에 필요한 OK 버튼 포함 방향키와 안드로이드 하단 버튼 3개, 음성 인식 구글 어시스턴트 사용에 필요한 음성 버튼과 마이크, 그리고 스마트 TV 이용자들이 자주 쓰는 넷플릭스(Netflix)와 유튜브(YouTube) 전용 버튼이 들어갔다.

구글 업데이트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OS 탑재

필자도 예전에는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대기업 스마트 TV에 탑재된 자체 OS를 높게 평가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처음 구입했을 때는 빠르고 화려해 보이는 UI에 눈길이 가지만 계속 쓰다보면 기본 앱의 업데이트조차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라리 애플 tvOS나 구글 안드로이드 TV처럼 이미 검증된 스토어를 통한 최신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쪽이 더 나을 수 있다.

예전 중소 브랜드 1세대 스마트 TV는 제조사에서 몇가지 앱만 쓸 수 있는 자체 커스텀 버전으로 확장성이 부족했지만, 와글와글TV는 구글 공식 인증을 받은 안드로이드 9.0 기반 TV 운영체제가 설치되어 구글 스토어로 TV 앱과 최신 업데이트를 자유롭게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최신 스마트 TV에 사용하는 MSTAR MSD6886 칩셋을 탑재해 빠른 부팅 속도와 최신 버전의 넷플릭스를 지원한다.
일반 스마트 TV와 달리 안드로이드 TV로 만들어진 와글와글TV는 초기 설정부터 구글 계정을 이용해 바로 로그인 하거나,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구글 앱에서 사용자 계정과 무선 네트워크 정보 등을 TV로 바로 전송해서 설정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필자가 사용 중인 안드로이드 TV 기반 셋톱박스에 해당하는 엔비디아 쉴드TV(NVIDIA SHIELD TV)와 마찬가지로 홈 화면에 자주 사용하는 앱과 해당 앱의 추천 콘텐츠가 배치되어 빠르게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

구글 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안드로이드 TV 앱을 내려받거나 설치된 앱을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으며, 구글 어시스턴트와 크롬캐스트 같은 사용자 편의 기능도 지원한다.
일반 스마트 TV와 달리 와글와글TV는 안드로이드 TV 홈 설정 화면에서 모든 옵션 항목을 조절할 수 있다. 기기 환경설정은 물론 화면, 소리, 고급 동영상, 입력 등 세부적인 옵션 조절도 가능하다.

다만 인터페이스는 안드로이드폰과 마찬가지로 심플하고 각 옵션에 대한 세부적인 안내가 없어 관련 지식이 없다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내부 저장소 용량은 4.6GB 정도로 나온다.

리모콘으로 편하게 TV와 넷플릭스, 유튜브 시청

일반 스마트 TV는 자체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TV 방송이 메인이고 다른 앱들은 부가 기능으로 접근하는데, 와글와글TV는 안드로이드 TV 홈 화면이 메인이고 TV 방송은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하나의 앱처럼 돌아간다.

TV 안테나(RF)를 연결하면 지상파 TV 또는 케이블 TV 방송 채널을 검색하게 되는데, ASTC 3.0 미지원으로 지상파 UHD TV는 볼 수 없지만 HDTV 방송까지는 안테나로 시청할 수 있다. 방송사에서 송출하는 HDTV 신호에 따라 1080i 또는 720p HD 화질과 돌비 오디오 출력을 지원한다.

채널을 바꿀 때 화면 상단에 표시되는 방송 정보는 3가지 크기로 선택할 수 있으며, 자막 방송(CC)의 경우 기본이 활성화된 상태로 리모콘 버튼(CC)으로 끌 수 있지만 채널을 바꿀 때마다 활성화되니 해당 기능이 필요없으면 TV 설정 옵션에서 꺼주는 것이 편하다.
TV 시청 중에 구글 홈으로 넘어가지 않고도 TV 옵션을 바꿀 수 있다. 주요 옵션들이 TV 환경에 맞게 하단에 나열되지만 세부 옵션으로 들어가면 역시 안드로이드 기본 디자인으로 넘어간다. 현재 시청 중인 콘텐츠 종류에 맞게 화면 모드와 사운드 스타일을 변경할 수 있으며 외부 입력 선택이나 화면 크기 조절, 다중 음성 선택 같은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TV 기반으로 편한 것이 TV 시청 중에 바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호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OK Google" 같은 음성 명령으로 바로 부를 수 없는건 아쉽지만 리모콘에 달린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누르면 TV 시청 중에도 날씨나 기타 궁금한 점을 바로 물어볼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TV나 처음 구입하면 신기해서 이것저것 앱을 깔아보지만 결국 나중에는 쓰는 기능만 쓰게 된다. 스마트 TV에서 많이 쓰는 기능이 넷플릭스와 유튜브 시청이고 아예 TV 제조사들이 리모콘에 넷플릭스와 유튜브 버튼을 따로 달아놓고 있다.

공식 안드로이드 TV 운영체제를 탑재한 와글와글TV는 넷플릭스를 실행했을 때 다른 넷플릭스 인증 기기들과 동일한 화면을 볼 수 있고 4K HDR 콘텐츠도 정상적으로 재생할 수 있는 것으로 표시된다.

사실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가 330cd/m2여서 HDR 콘텐츠를 표시하는데 제약이 있지만, 적절한 톤 맵핑을 통해 하이라이트 영역이 크게 날아가지 않은 상태로 HDR 영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에 올라온 4K HDR 60fps 샘플 영상을 재생했을 때도 밝기나 컬러가 어색하지 않게 적절한 톤 맵핑이 적용된 것으로 보였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사용 빈도가 높은 가정이라면 별도로 셋톱박스를 연결하는 것보다 와글와글TV처럼 4K HDR 안드로이드 TV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할 것이다. 와글와글TV에 내장된 크롬캐스트 기능을 써서 스마트폰으로 보던 영상을 TV로 보내 대화면으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스트리밍 영상 뿐만 아니라 USB 매체에 저장된 멀티미디어 파일들도 TV USB 포트에 연결하면 손쉽게 재생 가능하다.

HDMI 연결로 다양한 기기에서 4K HDR 출력

와글와글TV 제품 스펙에는 삼성전자 65인치 SVA 패널이 사용된 것으로 나온다. 밝기를 높이기 위해 가독성을 희생하는 RGBW 방식이 아닌 RGB 패널을 사용해 PC에 연결해 초대형 4K 모니터처럼 설정해도 텍스트 가독성 등에 지장이 없다.
PC에서 HDMI 케이블로 연결해 디스플레이 정보를 살펴보면 3840x2160 4K UHD 해상도와 60Hz 재생률, 그리고 크로마서브샘플링 4:4:4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윈도우 10 운영체제에서 HDR 옵션을 켜면 디더링이 포함된 8-bit HDR 출력이 가능한 것으로 나온다. 컬러 포맷(색 형식)은 YCbCr444로 표시되고 있는데 그래픽 드라이버 옵션에서 RGB 출력으로 변환할 수 있다.
PC에 설치된 i1 Display Pro와 DisplayCAL을 이용해 와글와글TV의 디스플레이를 간단히 측정해보니 색역 커버리지는 sRGB 기준 93.0% (화면 모드 표준)으로 측정됐는데, 색역 크기나 커버리지 등으로 미루어 BT.2020 광색역 HDR 영화보다 Rec.709 표준에 가까운 셋팅으로 보인다.
4K 해상도 60fps 플레이가 가능한 PC와 적절한 게임 옵션 조정만 있다면 일반 게이밍 노트북이나 PC 모니터로는 느끼지 못하는 대화면의 박력을 경험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도 실제로 콘텐츠가 재생되는 TV 환경에 맞춰 작업할 수 있다.
PS4 Pro에서 HDMI로 연결된 와글와글TV 65형 영상 출력 정보를 살펴보면 3840x2160 4K UHD 해상도와 60Hz 수직 주사율, RGB 컬러 포맷, HDCP 2.3, 그리고 HDR 기능에 대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S4 Pro는 HDMI로 연결된 디스플레이 장치에 맞는 HDR 범위를 사용자가 직접 조절하는 메뉴가 있어 와글와글TV에 맞게 HDR 밝기를 변경하면 HDR 게임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안드로이드 TV로 경제성과 편의성 업그레이드

보드나라에서 예전에 와사비망고 ZEN U550 UHD TV MAX HDR을 리뷰했을 때 기능이 부족한 4K HDR TV에 엔비디아 쉴드 TV처럼 똑똑한 안드로이드 셋톱박스를 연결하는게 경제성 있는 선택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와사비망고 WM UN650 UHD 스마트TV AI 와글와글은 바로 그러한 경제성을 강력한 편의성으로 합쳐버린 제품이다. 부족한 중소 브랜드 TV의 스마트 기능을 별도의 셋톱박스로 보완한다는 이전 방식 대신 구글 인증 안드로이드 TV 탑재함으로써 약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4K UHD 해상도 광시야각 패널에 HDR10 콘텐츠를 지원하고 4개의 HDMI 포트와 컴포넌트 비디오 같은 아날로그 입력 단자, 그리고 USB 미디어 재생도 가능하다. 스마트 TV 사용자들이 애용하는 넷플릭스와 유튜브는 리모콘 버튼 하나로 바로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TV 기능이 내장되어 RF 안테나를 통해 지상파 HDTV나 케이블 TV를 시청하는 가정은 셋톱박스 연결에 HDMI 포트 하나를 쓰지 않아도 되므로 셋톱박스 소비 전력도 절약하고 보다 많은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국내 대기업 4K HDR TV처럼 지상파 UHD TV 방송을 수신하지 못하는게 단점이지만 아직까지 방송 채널이나 콘텐츠 숫자가 부족한 편이라 IPTV와 넷플릭스, 유튜브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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