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MOS와 12+2 페이즈 전원부, ASUS TUF 게이밍 Z490-PLUS (Wi-Fi)

조회수 2020. 5. 12. 10: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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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TUF 게이밍 Z490-PLUS (Wi-Fi)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짝을 이룰 Z490 칩셋(메인보드)이 모두 프리미엄 모델은 아니다.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라인업이 꾸려진 건 사실이나 보급형 모델에 대한 시장 수요도 무시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모든 메인보드 메이커는 프리미엄 모델 외에 중보급형 모델을 함께 발표한 상황이다.

10900K나 10900KF, 10900 같은 10코어 프로세서 구매자 중에서도 메인보드는 좀 더 저렴한 모델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으니 당연한 결과다.

오늘은 이런 시장 니즈를 반영한 Z490 메인보드를 소개할까 한다. ASUS가 선보인 중보급형 모델, ASUS TUF 게이밍 Z490-PLUS (Wi-Fi)가 바로 그 제품이다.
■ TUF에도 DrMOS가... 10코어 걱정 없는 전원부 업그레이드
페이즈 구성과 개별 소자의 품질은 메인보드 등급을 구분 짓는 아주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페이즈 구성은 많을 수록, 소자 품질은 등급이 높을 수록 프리미엄 모델로 인정 받을 가능성이 높고 실제 대다수 프리미엄 모델 들이 이런 부분에서 중보급형 모델과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늘 소개하는 ASUS의 TUF 라인업은 중보급형 모델 답게 프리미엄 모델에 채택했던 전원부 부품들 보다 한 등급 낮은 소자가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MOSFET과 드라이버를 통합한 DrMOS나 이와 비슷한 성격의 소자들은 프리미엄 모델에만 채택되고 있었는데 ASUS TUF 게이밍 Z490-PLUS (Wi-Fi)에는 종전 모델 보다 한 등급 업그레이드 된 부품과 페이즈 구성이 적용됐다.

전원부 핵심 부품인 MOSFET에는 VISHAY사의 DrMOS 소자인 SiC639를 사용 했고 PWM 컨트롤러로 Digi+ VRM ASP1900B를 채택했다. ASP1900B는 Z490 메인보드에 처음 적용된 컨트롤러로, 최대 8 페이즈까지 컨트롤할 수 있다.

ASUS는 이러한 부품들을 사용해 12 페이즈(CPU) + 2페이즈(iGPU)로 구성된 전원부(더블러 없는 티밍 구조)를 완성했으며 SiC639에서 제공하는 최대 출력 50A를 기준으로 총 700A에 이리는 고출력 전원부를 실현해 냈다.

참고로, 이전 세대인 TUF 게이밍 Z390-PLUS (Wi-Fi)에는 DrMOS 보다 등급과 출력이 낮은 Low-side와 High-side MOSFET이 8+2 페이즈를 구성하고 있었다.

ASUS TUF 게이밍 Z490-PLUS (Wi-Fi)의 전원부 부품 등급과 구성이 업그레이드 된 것은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부터 투입된 10900K, 10900KF, 10900 같은 10코어 프로세서 때문이다.

이 프로세서는 스펙 상의 TDP만 125W, 65W(10900)지 터보 부스트가 적용된 실제 TDP는 200W를 넘나들 수 밖에 없어 Z390 세대 보다 강화된 전원부를 필요로 하고 그것이 ASUS TUF 게이밍 Z490-PLUS (Wi-Fi)의 전원부가 업그레이드 된 이유기도 하다.
■ VRM 히트싱크, 언락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온도 유지
ASUS TUF 게이밍 Z490-PLUS (Wi-Fi)의 업그레이드 된 전원부는 같은 부하를 좀 더 낮은 온도로 처리할 수 있다. DrMOS 자체가 Low-side와 High-side MOSFET 보다 스위칭 효율도 높은데다 페이즈 구성이 더 많고 최대 출력도 높기 때문에 똑 같은 부하를 감당하더라도 발열이 적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런지 ASUS TUF 게이밍 Z490-PLUS (Wi-Fi)의 전원부 히트싱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두 개의 히트싱크를 히트파이프로 연결하지도 않았다.

대신 백패널 쪽 히트싱크로 플라스틱 소재의 백패널 커버를 대신하게 디자인해 더 많은 열을 발산시키게 만들었다. 프리미엄 모델 같은 구조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백패널 쪽 히트싱크 면적이 넓어진 만큼 쿨링 능력도 향상 됐으리라 생각된다.
히트싱크 면적이 커진 덕분인지 ASUS TUF 게이밍 Z490-PLUS (Wi-Fi)의 전원부 발열은 위험 수준과는 꽤 거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PL2 기준 130W 수준에서 처리되는 연속 부하 테스트에서도 열화상 카메라에 찍힌 최고 온도는 54도가 전부 였고 CPU의 모든 제약을 풀어 버린 273W 수준의 풀 부하 테스트에서도 최고 온도는 80도 전후를 유지해 냈다.

90도를 쉽게 넘겨버린 기존 중보급형 모델들의 온도들과 비교해 봐도 여유가 있는 건 분명한데 번들로 제공된 팬 브라켓을 추가하면 한 60도 대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참고로 ASUS TUF 게이밍 Z490-PLUS (Wi-Fi)에는 팬 브라켓만 제공되며 프리미엄 모델과 같은 40mm 팬은 제공되지 않는다.
■ ASUS TUF 게이밍 Z490-PLUS (Wi-Fi)의 DDR4 메모리 OC
ASUS TUF 게이밍 Z490-PLUS (Wi-Fi)의 메모리 OC 스펙은 ROG 막시무스 XII 히어로 보다 낮다.

적용된 메모리 OC 기술도 OptiMem II가 전부라서 OptiMem III에 데이지 체인 방식을 적용한 막시무스 계열 만큼 높은 오버클럭을 기대할 수도 없다.

하지만, 전 세대 모델에서 보증한 4266 보다 꽤 높아진 것도 사실이라서 좀 더 나은 클럭을 기대해 볼 수 있을 텐데 확인 결과 4400MHz에서 꽤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정화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결과라서 실사용을 보장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스킬 트라이던트 Z 로얄 3600CL16 메모리 처럼 오버클럭 수율이 높은 모듈을 사용하거나 검증된 XMP 모듈만 있으면 실사용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동일한 조건에서 ROG 막시무스 XII 히어로 보다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ASUS를 대표하는 최고급 모델과 중보급형 모델이라는 차이를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니 너무 서운해 할 필요는 없다.
■ SSD 발열 잡아주는 히트싱크도 기본
이제는 기본이 된 M.2 SSD 히트싱크도 ASUS TUF 게이밍 Z490-PLUS (Wi-Fi)에 포함됐다.

M.2 SSD 슬롯은 22110 타입까지 지원하는 슬롯 한 개와 2280 타입까지 지원하는 슬롯, 이렇게 2개로 구성 됐으며 이 중 22110 타입을 지원하는 하단 슬롯에 풀 사이즈 히트싱크가 적용됐다.

히트싱크 내부에는 막시무스 계열에도 사용된 열전도율이 높은 써멀 패드가 부착되어 있으며 단면 M.2 SSD 장착 시 발생하는 틈을 매워 주기 위한 패드도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다.

히트싱크 장착 유무에 따른 M.2 SSD 내부 온도 차이는 ROG 막시무스 XII 히어로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 802.11ax Wi-Fi 6 + BT 5.1 콤보 탑재
이제는 중보급형 모델에도 Wi-Fi가 기본인 세상이 됐다.

좀 더 저렴한 가격을 위해 Wi-Fi가 없는 모델도 준비 됐지만 최대 속도 2Gbps가 넘는 Wi-Fi 6 규격이라면 당연히 Wi-Fi 포함 버전을 사는 것이 이득이다.

Wi-Fi가 필요 없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802.11ax Wi-Fi 6 지원 확장 카드를 별도로 구매하는 비용이 훨씬 크고 이 속도면 기가비트 이더넷도 충분히 대신할 수 있어 가급적 Wi-Fi 포함 버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만약, 공유기가 Wi-Fi 6를 지원하지 않더라도 802.11ac 중에서 Wave2를 지원하는 모델이라면 5GHz 밴드를 기준으로 1.73Gbps까지 지원할 수 있다.

블루투스도 최신 규격인 5.1을 지원한다.
■ 캐주얼 부터 하이엔드 까지 다양한 수요 공략
ASUS TUF 게이밍 Z490-PLUS (Wi-Fi)은 다양한 시장을 겨냥할 수 있다.

50A DrMOS와 12+2 페이즈라는 프리미엄 급 전원부를 가지고 태어난 덕에 군더더기 없는 프리미엄 모델을 찾는 하이엔드 유저에게도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안정적인 전원부와 품질을 요구하는 캐주얼 유저들에게도 기존 중보급형 모델을 뛰어 넘은 고품질 모델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솔직히, 막시무스 계열 같은 프리미엄 모델만 고집하지 않는 다면 품질이나 스펙, 안정성 면에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 아닐까 생각 되는데 가격만 적당하다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제품이다.

CPU 오버클럭에 대한 검증 결과를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그 부분에서도 충분한 능력을 발휘 했고 10세도 코어 프로세서의 한계점을 감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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