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3.2 Gen2 작고 빠르다, 마이크론 크루셜 X8 포터블 SSD

조회수 2020. 4. 21. 12: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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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크루셜 X8 포터블 SSD
휴대성이 최우선인 외장 스토리지도 속도가 생명인 시대가 됐다.

더 많은 용량에 집중 했던 HDD 시대가 저물면서 NAND 플래시로 속도를 높인 SSD가 외장 스토리지의 대세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2018년 하반기 부터 폭락한 NAND 가격 덕분에 수백 기가바이트는 기본이고 1TB 제품들까지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게 되면서 SSD를 기반으로 한 외장 스토리지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

최근에는 NVMe 기반의 2세대 모델들이 출시되며 또 한번 속도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는데 오늘 그 중 한 제품을 소개해 볼까 한다.

마이크론에서 출시 한 크루셜 X8 포터블 SSD 1TB가 바로 그 제품이다.
■ 작고 빠르다, 마이크론 크루셜 X8 포터블 SSD
NAND 플래시로 개발된 스토리지는 소형화에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NAND 플래시 크기 자체가 크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배치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해진 폼팩터에서 벗어날 수 없던 HDD 보다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다.

휴대성이 용이한 긴 막대바 스타일도 가능하고 보다 얇은 대신 넓은 카드형태 디자인도 가능한 것이 SSD 기반의 외장 스토리지다.

오늘 소개하는 마이크론 크루셜 X8 포터블 SSD는 약간 긴 직사각형 형태로 디자인 됐다. 손에 잡기 편하게 모서리 부분은 라운드 형태로 디자인 됐고 두께도 적당해 휴대나 사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하나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크루셜 로고가 새겨진 아크릴(?) 부분의 단차가 약간 느껴진다는 건데 약간 만 더 매끄럽게 가공 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무게는 약 100g 정도로 그렇게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고 휴대하기 딱 적당한 수준이다. 케이블이 내장된 형태가 아니라서 번거롭긴 하지만 그런 구조를 채택하면 크기가 더 커질 수 밖에 없으니 작고 그립감 좋은 디자인을 위한 선택으로 이해하면 된다.

USB 포트는 한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USB-C 포트를 사용한다. 번들로 제공하는 USB 케이블은 양쪽 모두 C 타입인 제품이지만 한쪽 포트에만 연결할 수 있는 A 타입 젠더가 함께 제공된다.

마이크론 크루셜 X8 포터블 SSD 내부에는 NVMe SSD로 출시 된 크루셜 P1 M.2 SSD가 탑재됐다. NVMe SSD인 P1을 USB 3.2 Gen2로 연결할 수 있게 만든 것이 마이크론 크루셜 X8 포터블 SSD라고 보면 되는데 덕분에 USB 3.2 Gen2의 최대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원래 SSD 자체 속도가 읽기 2000MB/s, 쓰기 1700MB/s라서 USB 3.2 Gen2의 최대 대역폭인 10Gbit/s(1000MB/s)를 커버하고도 남는 것이 마이크론 크루셜 X8 포터블 SSD다. SATA 기반인 1세대 외장 SSD가 500MB/s 근처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빠르다고 보면 된다.
■ 마이크론 크루셜 X8 포터블 SSD, 실제 속도는?
마이크론 크루셜 X8 포터블 SSD의 스펙 상 최고 속도는 1050MB/s다. USB 3.2 Gen2에서 허용하는 이론상의 최대 속도를 모두 실현할 수 있다는 소리다. 내부에 탑재된 SSD 속도가 1050MB/s 이상이니 당연한 결과일 텐데 실제 벤치마크 결과도 그럴지 확인해 봤다.

위 이미지는 크리스탈디스크마크와 ATTO 디스크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캡쳐한 것이다. 보면 알겠지만 마이크론에서 주장한 이론상 최대 속도인 1050MB/s를 넘어섰고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쓰기도 1000MB/s에 매우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지에는 없지만 HD Tune Pro에서 확인한 랜덤 4K 성능도 61000~67000 IOPS 수준으로 확인되어 20000~30000 IOPS 수준인 SATA 기반 외장 SSD와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제공했다.

단, 마이크론 크루셜 X8 포터블 SSD도 쓰기 캐시가 허용되는 구간의 제약을 피할 순 없어 드물지만 연속 데이터 저장 시 갑작스런 성능 하락을 경험할 수 있다. 캐시 구간은 1TB 모델 기준으로 180GB까지다.
■ 게임 로딩, 외장 SSD도 충분히 빠르다
■ 실사용 환경, 발열 수준은?
속도가 빨라지면 발열도 증가한다. SSD도 NVMe로 넘어오면서 발열로 인한 문제들이 지적되고 있다. 심한 경우 SSD 자체에서 속도가 제한되어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2배 가까이 증가한 2세대 외장 SSD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제대로 된 방열 대책 없이 휴대성만 강조할 경우 그런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다행히 마이크론 크루셜 X8 포터블 SSD는 그런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한 시간 가량 실사용 환경을 대입해 스토리지를 평가하는 PCMARK10 테스트에서 기록한 최대 내부 온도는 45도 였다.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한 외부 온도도 43도가 최대여서 항상 최상의 컨디션이 보장됐다.

마이크론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케이스에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내부 구조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일체형이라고 언급된 것을 보면 상하단을 제외한 본체가 통 알루미늄인 것으로 판단된다. 열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이라 그런지 온도가 빨리 올라가고 빨리 내려갔다.
■ 속도 빠르고 휴대성 좋은 외장 SSD
외장 스토리지는 내장 보다 느리다. PCIe와 NVMe로 대표 되는 고성능 SSD가 일반화 되면서 그 차이는 더 벌어졌다. 2GB/s는 기본이고 3GB/s도 어렵지 않은 내장 SSD가 대중화 됐으니 500MB/s가 한계인 1세대 외장 SSD는 답답할 수 밖에 없다.

그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마이크론 크루셜 X8 포터블 SSD 같은 2세대 제품이다.

USB 3.2 Gen2를 지원하는 마이크론 크루셜 X8 포터블 SSD는 빠른 속도에 휴대성 좋은 디자인과 안정성이 보장되는 방열 대책까지 완비했다.

가격도 2세대 제품 중 저렴한 편인데다 믿을 수 있는 마이크론 제품이라는 점에서 2세대 외장 SSD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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