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나라/케이벤치

요즘 게이밍 마우스는 센서, 그리고 기능, 외관, 화려한 RGB 요소 같은 부분에 중점을 두고 제품이 등장하고 있으며, 현재도 그러하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부분에 더해 새로운 트렌드가 추가되고 있다.

바로 Wireless, 무선이다.

과거, 무선 마우스는 유선 마우스들에 비해 민감도나 정확도면에서 아쉬움을 보여주고, 배터리가 내장된 마우스는 무거움, 건전지로 활용되는 마우스는 오래가지 못하는 등 사실상 사무용 일반 마우스에서 벗어나 활용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센서들의 소모 전력 감소로 무선 사용시간 증가, 무선 성능 향상 등으로 인해 이제 유선 게이밍 마우스와 비교해도 차이가 없는 수준의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국내에서 매우 다양한 게이밍 기어를 선보이고 있는 ABKO(앱코)에서 새로운 트렌드에 발 맞춰 가볍고 뛰어난 성능의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선보였다.

오늘 살펴볼 모델은, ABKO HACKER A250W 3335 RGB(이하 A250W) 무선 게이밍 마우스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PC 게이밍 기어중에서 외형 생김새가 중요한 게이밍 기어 순위를 꼽으라면 단연코 게이밍 마우스를 1위로 꼽을 것이다.

그 이유는 사용시 언제나 손에 밀착되어 있고 잡는 형태에 따라, 생김새에 따라 편하고 불편하고 등의 차이가 극명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선보인 A250W는 일단 선으로부터 자유로운 무선 마우스이기 때문에 선으로 인한 불편함은 없으며, 손바닥과 닿는 마우스 등 형태가 높지도, 낮지도 않은 라운드형태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A250W는 손가락들로만 마우스를 잡는 핑거 그립, 갈퀴처럼 버튼을 누르는 클로 그립, 손바닥 전체를 붙이고 사용하는 팜 그립 과 같은 어떠한 그립 형태에서도 편하게 마우스를 쥐고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버튼 구조의 경우, 휠버튼과 사이드 버튼 2개, DPI 버튼을 포함한 요즘 게이밍 마우스의 기본을 충실히 구현하고 있다.

하단면에는 테프론 피트, 광 센서, 폴링레이트 조절 버튼과 LED ON/OFF, 마우스 전원 ON/OFF 버튼이 제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LED ON/OFF 버튼의 존재 이유는 당연히 A250W가 RGB LED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A250W는 앞 뒤로 다양한 색상을 활용할 수 있는 RGB LED 부분이 존재하고 있으며 DPI 버튼 부위에도 색상에 따라 DPI 등급을 감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고려해놓았다.

다만 이러한 LED는 크진 않지만 배터리 소모가 되는 만큼, 유저 성향에 따라서 이마저도 아끼고 싶다면 끌 수 있도록 LED ON/OFF 버튼을 구현해 놓은 모습이다.

A250W의 등 커버를 열면, AA 배터리를 삽입 할 수 있는 공간과 무선리시버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어 다른 PC에서의 활용시 리시버 보관을 용이하게 해주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A250W는 함께 포함된 건전지를 장착하고, 리시버를 제외한 무게가 정확히 표기 스펙대로 87그램으로 측정되어 매우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마우스다.

특히, 일부 AA 건전지 배터를 사용하는 마우스들의 단점은 다소 무게중심이 어정쩡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곤 하는데, A250W는 가벼운 나머지 그런 느낌 조차도 들지 않을 수준이다.

게이밍 무선 마우스가 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센서의 진화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기존 유선 게이밍 마우스의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여, 무선 마우스의 단점인 배터리 활용시간을 늘리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A250W은 16,000DPI, 최대가속 40G, 최대 속도 400IPS를 제공하는 고성능 PIXART PAW 3335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PIXART PAW 3335 센서는 최근 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유명세를 타고 있는 타 사의 유명 저전력 고성능 센서인 HERO 2세대 센서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 양상을 보여주고, 전력 소비는 1.8~2.1V 작동전압, 1.7mA 작동 전류량으로 전력 소비 효율도 뛰어나 긴 사용시간을 자랑할 수 있도록 제작된 센서다.

PAW 3335 센서는 옵티컬 광센서지만 최대 8000 DPI까지 7단계 조절이 가능하며, 폴링레이트는 게이밍 마우스의 최대인 1000Hz 까지 지원한다.

또한, ABKO의 스펙 표기에 따르면, 기본 제공된 충전식 AA 건전지로 LED OFF로 사용시 최대 80시간, LED ON 사용시 60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자동 슬립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미사용시에는 배터리를 절약해 더욱 오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즘 들어 마우스 클릭감과 클릭 스위치에 대해 게이머들이 많은 신경을 쓰기도 하는데, A250W는 3천만회 클릭 수명을 지닌 HUANO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클릭감을 느낀바를 적어보자면, 경쾌한 느낌 보다는 단단한 느낌을 제공하며 압력감 있는 느낌을 제공하고 있어, 정밀한 클릭감을 필요로하는 게이머들에게 적합한 클릭감으로 생각된다.

앞서 A250W이 충전식 AA 건전지로 약 60~80시간 작동한다고 밝혔는데, 이 충전식 AA 건전지가 무선마우스 구성품에 포함되어 출시된 무선 마우스는 필자도 처음 보았다.

요즘 흔히 등장하는 이색 아이템처럼 소개되고 있는 USB 리튬 배터리 충전식 건전지로 앞 단자 부분을 분리하면 USB 커넥터가 나오게되는 AA형 건전지다.

함께 포함된 건전지는 ABKO에서 선보인 정품 로고가 제공되는 1500mWh 1.5V 건전지이다.

이 건전지만 있다면 일회용 소모 AA건전지를 구비해놓고 있지 않아도 사실상 충전형 마우스처럼 A250W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만약 충전식을 다쓰고도 급하게 마우스를 써야한다면, 별도의 일회용 건전지를 사용해도 무방한만큼, 충전식과 건전지식의 두가지 장점을 모두 채용한 센스있는 구성이라고 생각된다.

하드웨어적인 부분들을 본문에 주로 적어보았는데, A250W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으로도 심혈을 기울인 제품으로 보인다.

ABKO 공식홈페이지에서 A250W 전용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단순히 폴링레이트, DPI 변경을 소프트웨어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넘어서, 배터리 확인에, 각종 스크롤과 DPI 등급 수치 변경, 더블클릭 변경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특히, 꼼꼼한 매크로 설정 기능까지 지원해 보다 편리하게 마우스를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A250W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RGB LED의 표현 방법을 변경하는 기능, 색상 변경 기능등 까지도 변경 가능해, 곁다리로 활용되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진짜 활용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전히 무선 게이밍 마우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은 게이머들이 종종 보인다.

필자 역시 주변 게이머들로 부터 여전히 무선 게이밍 마우스에 대한 문의가 가끔씩 오곤 한다. 게이밍 마우스가 무선이여도 괜찮냐고. 필자는 이렇게 대답하곤 한다. 프로게이머들도 이제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고.

실제로 월등한 실력과 정밀한 장비로 승리를 해야하는 FPS 프로게이머, RTS 프로게이머들이 요즘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애용하고 있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여러번 보여지고 있다. 이런 부분은 요즘 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기술력과 성능이 이제 유선 게이밍 마우스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살펴본 A250W가 프로게이머들이 활용해도 무방한 수준급의 제품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특히, 이미징 센서 시장에서 게이밍 마우스계를 점령한 PIXART사가 야심차게 개발한 PAW 3335 센서는 고가의 게이밍 마우스에서 활용하는 PMW 3389 모델과 스펙면에서 동일한 수준인점.

오랫동안 활용할 수 있게 전력소모도 확실히 개선된 최신 센서라는 점을 봤을때 이 센서를 채용한 A250W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고성능 무선 게이밍 마우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떠한 그립을 활용해도 무난한 외형과 적극적으로 제공된 소프트웨어, 그리고 앱코가 제공한 센스있는 충전식 AA 건전지까지,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합리적인 수준에 있는 이번 A250W는 게이밍 마우스 입문자나, 좀더 좋은 게이밍 마우스, 그리고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구매해보고자 하는 게이머들에게 추천할만한 제품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