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제한되는 요즘, 게임 스트리머에 도전한다면?

조회수 2020. 3. 30. 17: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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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교체하고 게임 스트리머를 꿈꾸는 사람을 위한 PC 사양 선택
최근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자체격리를 하는 사람이 늘었다. 이에 따라 동영상 플랫폼, 게임 플랫폼의 접속자 수가 폭등했는데 이는 집 안에서 게임과 동영상 시청을 주로 하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은 물론이고 사이버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대학생과 개학이 연기되어 집에만 있어야 하는 초중고등학생까지 모두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격리를 취하고 있다.

이렇게 집에만 있으면 심심하기 마련이다. 게임도, 유튜브 시청도 한계가 있다. 이럴 때면 잡생각이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이렇게 시간이 남을 때 스트리머를 해보는 건 어떨까? 유튜브도 즐겨보고, 게임도 즐기니 좋지 않을까? 하지만 스트리머는 뚝딱 되는 게 아니다. 장비는 무엇을 써야 하며 PC의 사양은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하고, 원컴과 투컴은 무엇이며 캡처 소프트웨어는? 생각보다 많은 진입장벽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사실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다.

방송을 위해 필요한 장비는 무엇이 있을까?

출처: 구독 중인 게임 스트리머, 밀덕형은 마이크만 침착맨은 웹캠을 이용한다
스트리밍을 하기 전에 우선 구매를 고려해야 할 장비를 생각해보자. 고려사항으로는 마이크, 캠, 조명 정도가 있다. 이 세 가지는 자신의 방송 스타일에 따라 달라진다. 그중 게임방송은 크게 캠의 유무와 마이크의 유무로 나뉜다.

게임방송은 주요 컨텐츠가 게임이기 때문에 굳이 얼굴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이 있다. 유명 게임 스트리머 중에도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방송을 하는 경우가 꽤 많다. 만일 얼굴을 공개하고 싶지 않을 때에는 캠이 필요하지 않으며 추가로 조명 역시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얼굴, 혹은 게임을 플레이 중인 손을 노출하고 싶은 경우 캠을 구매해야 한다. 이땐 로지텍에서 나오는 웹캠을 많이 사용하는데 유명 스트리머들은 대부분 로지텍 C920을 사용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저가의 로지텍 웹캠으로 방송을 시작하는 것도 좋다.
웹캠보다 더 중요한 건 사실 마이크다. 마이크 없이 방송을 한다면 즉각적인 소통이 어렵기에 추천을 하는 방식이 아니지만, 스트리밍을 하지 않고 유튜브 업로딩을 통한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한다면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마이크 없이 자막만으로 동영상을 업로딩하는 유명 유튜버도 꽤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크리에이터는 마이크를 사용하여 방송을 하게 된다. 그럴 때는 구즈넥 콘덴서 마이크인 컴소닉PILLAR CM-5010 PRO를 고려해보자. 노래방송 등 목소리의 음질이 중요한 방송이 아니라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음성을 송출할 수 있게 된다.

필요한 기타장비는 충족되었다, 남은 건 PC 뿐

게임방송을 하기 위해선 당연히 PC가 있어야 한다. PC 자체적인 성능이 높지 않을 경우 원활한 스트리밍을 할 수 없다. 만일 녹화 후 유튜브 업로드 등의 방송을 생각하고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원활한 스트리밍을 위해서는 송출 전 본인이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의 프레임과 송출 후 시청자가 보고 있는 화면의 프레임, 화질이 괜찮은가이다. 여기에는 CPU와 그래픽카드의 성능, 인터넷의 속도 등이 변동사항이 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CPU와 그래픽카드다.

사실 스트리밍 PC의 종착지는 투컴방송이다. 두 개의 PC를 이용해 하나는 게임용 PC로, 다른 하나는 송출용 PC로 활용해 방송하는 방식인데 사실 이제 막 게임 방송을 하려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에는 원컴방송(하나의 PC로 게임과 송출을 모두 하는 기준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선 그래픽카드부터 살펴보자. 방송용 그래픽카드를 선택하는 방법은 따로 있지 않으며 자신이 구동하는 게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방송을 스트리밍하는 건 CPU, 혹은 네트워크 환경, PC 메모리의 용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이 구동하는 게임에 따라 그래픽카드를 선택하자.

게임 스트리머에 흥미가 있는 게이머는 대개 게임이 원활하게 구동되는 PC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렇기에 굳이 그래픽카드를 구매할 필요는 없으나 만약 구매 의사가 있다면 RTX 2070, 혹은 GTX 1060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추천한다. 그래픽카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폭넓은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컨텐츠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CPU는 무엇을 써야할까. 유명 스트리머들은 수백만 원의 CPU를 사용해 시청자들의 시청 환경을 높인다. 하지만 사업을 위한 투자도 아니고스트리머를 시작하는데 그런 CPU를 사용할 수 없다. 유명 스트리머의 PC 사양을 통해 알 수 있는 건 그만큼 스트리밍을 할 때 CPU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CPU가 중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스트리밍할 때 CPU가 해야 할 일은 게임을 구동하고 영상을 송출하며 동시에 녹화하고, 실시간으로 음성처리를 병행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트리밍 시 CPU의 코어는 다다익선이며 그렇기에 유명 스트리머들은 인텔 제온 CPU 등 엄청난 액수의 CPU를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텔 제온 같은 CPU는 가격이 부담스럽다. 동네 뒷산 오르는데 히말라야 등산하듯 등산 장비를 살 순 없다. 자신이 게임을 구동해온 환경이 안정적이라면 CPU를 그대로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만약 조금 더 욕심을 내본다면 i7-9700K 이상의 Non-F 모델 인텔 CPU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인텔 CPU는 최근 AMD CPU보다 코어나 쓰레드에서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지만 방송을 할 때는 Non-F 모델의 인텔 CPU가 나을 수 있다.

스트리머 환경상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므로 인텔 CPU가 호환성의 측면에서 우위에 있으며 내장그래픽카드를 이용한 인텔 퀵싱크, 혹은 인텔 이지 스트리밍 위자드 같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면 보다 쉽고 빠르게 방송환경을 세팅할 수 있다.

CPU와 별개로 PC 메모리는 최소 16GB 듀얼 채널에서 32GB 이상까지 고려하면 된다. 스트리밍은 다중작업을 얼마나 수월하게 구동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자.

게임 환경은 완료! 스트리밍 환경은 어떻게?

PC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소프트웨어를 선택할 시간이다. Xsplit, OBS 두 가지 스트리밍 소프트웨어가 주로 쓰이지만, 오픈소스인 OBS가 주로 쓰이는 편이며 OBS 사용 시 만약 인텔 CPU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인텔 이지 스트리밍 위자드를 통해 간단하게 방송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

위 화면은 OBS를 다운받은 후 인텔 이지 스트리밍 위자드를 실행 후 설정을 적용하기 직전의 모습이다. 간단히 자신이 원하는 게임 환경만 선택해주면 자동으로 설정이 완료된다. 인텔 이지 스트리밍 위자드는 인텔 CPU 중 인텔 코어 데스크탑 7세대 프로세서부터 9세대, X 시리즈까지 지원하며 Non-F CPU만 가능하다. i7-8700K도 소프트웨어와 함께 흔히 말하는 현역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텔 이지 스트리밍 위자드는 OBS 스튜디오와의 호환성을 체크한 후 연결하면 구동할 수 있는데, 시작 시 순차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대역폭 등의 최적화 값을 설정하면 된다. 특히 동영상 품질과 마이크 품질을 신경 써서 설정할 수 있으며 설정이 끝나면 바로 방송을 송출할 수 있다.

만약 인텔 CPU를 사용한다면 이지 스트리밍 위자드 외에도 방송을 송출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기능은 인텔 퀵싱크 비디오가 있다. 인텔 퀵싱크 비디오는 인텔 CPU의 내장 그래픽을 활용해 CPU의 사용률을 떨어트릴 수 있어 더욱 쾌적한 PC 환경과 시청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 방송 특성상 송출과 녹화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OBS 출력 세팅에서 방송 인코더와 녹화 인코더를 나누어 세팅하게 되면 보다 쾌적한 환경으로 방송을 할 수 있다.
위 화면은 각각 방송과 녹화 모두 x264로 구동할 때와 녹화만 퀵싱크를 이용할 때, 그리고 그래픽카드 가속과 퀵싱크를 이용해 방송을 한 장면이다. 트위치에서 1080p로 방송을 진행했으며 게임은 오버워치, 상황은 디바의 궁극기를 사용하고 난 직후다. 게임 프레임은 70으로 고정되어 있지만 송출은 그래픽카드, 녹화는 내장그래픽을 이용했을 때 확실히 CPU에 부담이 적은 걸 확인할 수 있다.

CPU의 코어와 PC 메모리의 용량은 항상 말하듯 다다익선이다. 좋은 사양의 PC를 사용하고 싶은 건 누구나 그렇지만 우리는 항상 현실적인 판단을 해야한다. 다코어의 CPU를 이용하는 이유는 단 하나, CPU 점유율을 낮추기 위해서다. 하지만 nvenc와 내장그래픽을 이용한 퀵싱크 등을 사용하면 굳이 다코어의 CPU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낮은 CPU 점유율을 보여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전문 방송인이라면 더 많은 코어의 CPU와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이용한 고가의 방송 PC를 가지고 있겠지만, 코로나 사태로 실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호기심에 인터넷 방송을 시도하려는 게이머라면, 경쟁사보다 동급에서 높은 게임 성능을 평가받는 인텔 시스템을 이용하면 방송용 SW 설정도 자동으로 해주니, 조금 더 편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크리에이터의 완성은 자기 자신

브이로그 시작 가이드에 이어 쉬운 인터넷 방송 가이드까지, 이러한 가이드들의 공통점은 생각보다 크리에이터가 되는 일은 어렵지 않다는 점에 있다. 꾸준히 언급하는 이야기지만 값비싼 장비를 사용한다고 하여도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을 수 없다. 물론 유명 스트리머들은 차 한 대 값은 호가할 정도로 높은 가격대의 장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도 처음부터 그렇게 시작하진 않았다. 유명 BJ 우왁굳은 일본 유학 시절 노트북으로도 방송을 해왔다. 저퀄리티의 게임과 저화질의 스트리밍 환경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환호했고 그 이유는 단순하다. 재밌기 때문이었다.

방송을 시작하는 건 어렵지 않고 되려 쉬운 일이다. 장비에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진입장벽은 더더욱 낮아진다. 흥미 위주, 취미로 방송을 시작한다면 어떨까. 유명 스트리머 중에도 본업을 하면서 심심풀이로 방송을 시작한 사람이 많다. 그러니 부담을 갖지 말고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방송을 시작해보자. 지금은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크리에이터를 시작할 수 있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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