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 되어 돌아온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어떤 플랫폼에서 즐기면 더 재밌을까?

조회수 2019. 11. 1. 14: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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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콜 오브 듀티의 16번째 작품이자 인피니티 워드에서 개발한 2019년의 콜 오브 듀티,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가 지난주 출시되었다.

2007년도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 되었던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 시리즈의 부제목과 아예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기에, 이번작을 이전작의 리메이크로 알고 있는 게이머들도 간혹 보이곤 하지만, 이번작은 리메이크가 아닌, 주요 세계관과 인물들은 유지하면서 기존 스토리를 완전히 대체하는 리부트 작품이다.

지난해 트레이아크의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4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었던 싱글플레이를 완전 배제해서 아쉬움을 샀던 만큼, 이번 모던워페어 싱글플레이의 재수록은 많은 시리즈팬, 게이머들에게 큰 기대감을 갖게 만든 작품이다.

그리고 특히나 이번작은 이전작의 명성에 먹칠하지 않기 위함인지, 인피니티 워드가 사활을 걸고 제작했다 밝혔으며, 그동안 아쉬움을 사왔던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그래픽 엔진을 완전 교체함과 동시에 최신 그래픽효과 및 발전해온 시리즈의 탄탄한 게임성 부분을 포함시킨점을 출시전 부터 부각시켜왔다.

또한, 출시와 동시에 출시된 모든 플랫폼이 함께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도 실현시킨 최초의 콜 오브 듀티 이기도 하다.

케이벤치에서는 이번 모던워페어를 PC, PS4 두개의 플랫폼에서 모두 플레이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는데, 간단한 플레이 소감과, 각 플랫폼에서의 장점 및 단점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스포일러 주의)
■ 짧았지만 강렬한 싱글플레이
▲ 이번작의 메인 캐릭터들, (이미지출처 - 게임인포머)

다시 돌아온 싱글플레이로 큰 기대를 받았고, 기존 모던워페어 세계관을 리부트한다는 점때문에 더 큰 기대감을 받았다.

이전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3부작이 현대전에서 다소 영화적인 표현과 연출이 게임내에 녹아들어 있다면, 이번 리부트 작에서는 보다 현장감있는 연출과 현실적인 느낌에 좀더 포커싱 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모던워페어의 주요 스토리는, 러시아가 침략한 가상의 중동 국가인 우르지크스탄이 이번 싱글플레이의 주 무대로,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는 자유 우르지크스탄 해방전선과 테러도 서슴치 않는 과격 단체인 알카탈라 사이에서 가스 테러 문제로 인해 서방 연합군이 개입되는 내용이다.

캠페인의 주요 캐릭터로, 메인 이미지를 장식하고 있는 프라이스 대위, 알렉스, 카일 게릭이 등장하고, 해방전선의 대장인 파라 카림이 주요 캐릭터이며, 프라이스 대위를 제외한 3명의 캐릭터가 플레이어가 직접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전면적으로 대립하는 전투 환경은 사실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으며, 특수 작전 임무들이 싱글플레이의 주요 대다수를 차지 한다.

따라서, 플레이해본 게이머들은 스케일이 작아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현실적이고 택틱컬한 미션들에서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현장감이 살아있는 연출을 보여준다.

또한, 끔찍한 테러와 침략의 이면을 보여주는 파라 카림의 유년기를 보여주는 과거 회상씬 등도 콜 오브 듀티시리즈 특유의 1인칭 연출 표현등이 잘 담겨있어 충격과 더불어 재미를 가져다주는등 이번 싱글플레이는 대부분의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역시나 아쉬운 부분은 전체적인 분량이다.

언제나 그렇듯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싱글플레이 분량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오랜 기간 플레이 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작도 아쉽게도 반나절 정도, 빨리한다면 4시간정도면 엔딩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소 짧은 편이다. 스토리의 마무리도 후반부에 다소 급하게 진행된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어서 아쉬움이 따른다.

그러나 엔딩에서 등장하는 인물과 프라이스가 말하는 콜사인의 뜻을 알게 된다면 차후 콜 오브 듀티 시리즈도 기대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 다양한 모드 지원하는 멀티플레이, 밸런스는 조정 필요
이번작은 큰 틀에서 2개의 멀티플레이 모드가 제공된다. 협동전과 기존 PVP 멀티플레이다.

협동전에서는 싱글플레이 엔딩이후의 번외 스토리를 멀티플레이로 즐길 수 있는 PVE형 플레이다.

이 협동전은 마치 흔히 말하는 밀려오는 적을 디펜스하는 느낌도 드는한편,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싱글 코옵 느낌도 들게하는 만큼 PVP에 익숙치 않은 유저들이 즐겨볼만한 멀티플레이다.

다만, 출시 시점을 기준으로 난이도가 상당히 어려운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전통적인 PVP 멀티플레이는 매우 다양한 모드를 기반으로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다.

플레이 모드만 해도 기본적인 5종류(팀 데스매치, 사이버공격, 점령, 수색 섬멸, 본부)에 HUD가 제공되지 않아 리얼한 느낌을 제공하는 리얼리즘 모드,개인전 등이 있고 처음으로 적용된 2vs2 총격전, 지상전이 있다.

2vs2 총격전은 말그대로 2:2대전으로 전용의 작은 맵이 제공되고 그안에서 라운드 형식으로 랜덤한 종류의 총기를 제공받아 대전을 펼치는 모드다.

심플하면서도 다양한 총기의 활용법, 팀워크등이 발휘되야하는 만큼, 색다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재미로 멀티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호평하고 있다.

지상전 같은 경우는 최대 64인이 한맵에서 벌이는 대규모 전투로, 타사 배틀필드시리즈와 같이 다양한 탈것과 장비들을 이용하는 모드다.

많은 인원이 함께하며 다소 정신 없는 전투가 이어지지만 협소한 맵에서 총격전 위주의 전투가 주 콘텐츠였던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멀티플레이 새로운 활력소적인 모드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의 멀티플레이의 또다른 특징은 역시 무기의 파츠 다양화에 있다.

여러 종류의 무기를 사용함에 따라 무기 레벨업, 그리고 레벨업에 따른 파츠 해금과 장착이 가능하며, 파츠 장착에 따라 무기의 능력치가 달라져 같은 무기라도 상황에 따른 효율성이 변화한다.

이런 요소가 있어서 똑같은 무기를 쓰더라도 나만의 스타일의 무기를 만들 수 있어 계속해서 플레이 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 초기버전 기준 악의 축 M4,클레어모어

물론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다. 밸런스적인 측면이다.

출시 패치를 기준으로 M4A1 돌격소총, 더블배럴샷건 등의 일부 무기 성능이 너무 뛰어나 다른 총기가 묻히는 면이 있고, 보조 살상장비인 클레이모어도 효율성면에서 밸런스를 해치고 있다. 그리고 TTK(Time to Kill)이 짧은데다가, 그에따라 지역확보성 플레이가 너무 유리한 맵들도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아쉬운 부분들은 밸런스 패치등으로 개선될 여지가 많은 상황이고 개발자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라 언급한 만큼 앞으로 패치를 통해 조정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번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의 멀티플레이는 전체적으로 상당히 많이 준비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싱글플레이를 즐기고도 계속해서 모던워페어를 플레이 하고 싶게 만들 정도의 준비는 되어 있다.
■ 최신 그래픽 엔진, 레이트레이싱 및 뛰어난 해상도를 지원하는 PC
▲ 매우 다양한 부분의 그래픽 옵션을 제공하는 모던워페어

싱글플레이, 멀티플레이도 충실한 수준의 이번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를 즐기려면 어떠한 플랫폼이 좋을까?

이번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는 PC와 콘솔로 모두 출시되었고 모든 기종에서 큰 문제없이 뛰어난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분명 비주얼 적인 측면에서 최고 수준을 원하는 게이머는 존재할 것이고, 그러한 유저가 선택해야될 플랫폼은 역시나 PC가 답일 것이다.

특히, 이번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는 서론에서도 언급했듯이, 최신 엔진을 바탕으로 뛰어난 기술 그래픽효과들을 대거 접목했고, 그에따라 역대 최고 수준의 PC 옵션설정도 제공한다.

PC로 모던워페어를 플레이하면 좋은 점은 역시나 네이티브 4K 같은 고해상도 및 와이드 해상도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욱 깔끔하고 뛰어난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해상도라고 할 수 있겠는데 콘솔에서는 사양타협을 위해 동적인 해상도 변경이 이루어지지만, PC는 사양만 충족한다면 마음껏 고해상도에서 변화없는 일정한 비주얼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엔비디아의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전체적인 비주얼에 큰 영향을 주진 않지만 차이는 분명하다

그리고 여러 그래픽 기술 중에서도 역시나 가장 눈길을 받았던 부분은 엔비디아의 RTX 그래픽카드에서 적극 활용이 가능한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기능이 아닐까 싶다.

아쉽게도 출시와 함께 광원적인 부분에서의 레이트레이싱은 함께 적용되지 못했지만, 추후 모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고, 현재 적용 가능한 레이트레이싱은 그림자 레이트레이싱이다.

광원에 따른 그림자가 현실감 있게 보여지며, 실제로 싱글플레이에서 어두운 맵이 꽤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번 모던워페어에서 현실적인 그림자 레이트레이싱은 게임의 분위기를 더욱 몰입감 넘치게 만들어 주는 부분이 있다.

실제로 레이트레이싱을 쓰면, 대강 뭉쳐지던 그림자들이 사물에 따른 세세하고 현실적인 느낌의 그림자로 분류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광원 레이트레이싱에 비해 비교적 프레임저하가 적게 나타나 RTX 그래픽카드로 모던워페어를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레이트레이싱을 키고 플레이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 패드 기반의 강렬한 슈팅 조작감과 멀티플레이 안정성의 콘솔
▲ 진동의 맛과 트리거의 맛에 패드로 FPS 플레이를 좋아하는 유저층도 있다

이번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는 PC나 콘솔이나 뛰어난 게임성을 바탕으로 만족스러운 게임경험을 제공한다.

필자는 PC와 PS4 양 기종에서 모두 이번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를 플레이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에 따른 개인적인 경험 특성상, 좀더 게임에 몰입하게 만드는 플랫폼은 콘솔쪽이였다.

똑같은 게임인데 왜 콘솔에서 좀더 몰입감이 좋았을까 하고 고민해봤더니, 필자의 생각에는 기본적인 플레이 조종 방식에 따른 차이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PC에서는 기본적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로 플레이하며, PS4에서는 전용 컨트롤러로 플레이하게되는데, 키보드와 마우스는 다소 무미건조한 반면, 콘솔에서 컨트롤러로 플레이하게되면 총을쏘는 느낌의 트리거 버튼과 진동이 함께 제공되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총을 쏘는 슈팅감이 좀더 맛깔난 부분이 있으며, 대형 TV에서 손쉽게 연결 가능한 콘솔의 특성상 좀더 큰화면에서 몰입감 넘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이번작은 콘솔에서도 키보드 마우스를 지원하고, PC에서도 컨트롤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기본적인 상황에서 게임을 즐길때의 기준에서는 콘솔이 좀더 몰입감 높은 경험을 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 PC판 멀티플레이는 아직은 클린하단 느낌

언제나 FPS 멀티플레이 게임에서는 사라지지 않는 악의 존재가 있는데, 바로 핵이다.

PC버전의 모던워페어에서는 언제 등장할지 모르는 핵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계속해서 존재하는 반면, 핵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없는 콘솔의 경우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매우 안전한편이다.

특히, 이번작에서는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지만 ON/OFF 기능도 제공되며, 콘솔에서 키보드 마우스를 활용할때 형평성을 위해 자동으로 크로스플레이가 ON 되게 하는 기능도 있어, 크로스플레이 기능을 OFF로 해놓는다면 콘솔 패드 플레이어들끼리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물론, 컨버터를 이용한 악성 키마 유저들은 걸러내기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말이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으로 인한 핵으로부터 안전하게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콘솔 버전만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동안의 멀티플레이 게임 수명으로 보았을때, 파편화가 많은 PC버전에 비해 콘솔 유저들이 오랜기간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경향이 있어, 자기가 하나의 게임을 오랜기간동안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라면, 평균 유저수 급감율이 낮은편이라고 볼 수 있는 콘솔버전이 좀더 적합할 수도 있다.

만약, 패드로 FPS를 플레이하는데에 있어서 큰 이질 감이 없는 유저라면, 콘솔에서의 모던워페어가 좀더 안정적인 멀티환경과 몰입감 넘치는 게임경험을 얻는데에 좀더 유리하다고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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