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디안이 튜닝한 LG TONE+ Free, 명품 사운드는 다를까?

조회수 2019. 10. 14. 14: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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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디안이 튜닝한 LG TONE+ Free
완전 무선 이어폰의 기술적 한계는 명확했다.

동시 페어링이 불가능하고 딜레이가 심하며 음질도 썩 좋지 못한 것이 초기 완전 무선 이어폰의 민낯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1세대 모델의 기술적 한계들이 하나 둘 해결됨에 따라 지금은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도 가장 핫 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됐다.

소비자들도 완전 무선 이어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지면서 딜레이 같은 단점 보다 편의성이나 개선된 음질 같은 장점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이 지금의 완전 무선 이어폰 시장이다.

대세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이 시장에 LG전자도 신제품을 출시 했다.

2017년 넥밴드형 무선 이어폰과 완전 무선 이어폰 사이에서 색다른 도전으로 관심을 모은 지 2년여 만에 완전 무선 이어폰 '톤플러스 프리'를 출시한 것이다.

오늘은 메리디안의 명품 사운드로 차별화 시킨 LG TONE+ Free(LG 톤플러스 프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본 리뷰는 샘플 제품으로 테스트 되었으며 정식 출시 제품에선 로고가 변경되었다는 것을 안내드립니다.)
■ 세미 오픈형 이어폰, LG TONE+ Free(LG 톤플러스 프리)
▲ 로고가 변경된 정식 출시 제품 이미지(좌측 하단)

완전 무선 이어폰은 거의 다 커널형 구조로 개발된다.

귓구멍 안쪽으로 삽입되는 커널형 구조는 완전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는 가장 쉽고 편한 구조라서 많은 제조사들이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한 두 제품을 제외하면 사실 상 거의 모든 완전 무선 이어폰이 커널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커널형 이어폰의 단점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오픈형 구조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특히, 장시 간 사용시 피로감이 높아진다는 점과 이동 시 주변 소음이 차단되어 길을 걷다 사고가 나는 등 안정상의 이유로 오픈형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LG TONE+ Free(LG 톤플러스 프리)는 이런 분들이 눈 여겨 봐야 할 제품이다. 커널형 구조로 쉬운 길을 선택했던 타사와 달리 세미 오픈형 구조로 다른 길을 선택한 것이다.

덕분에 귓속에 쏙 들어가는 커널형 보다 안정감은 조금 낮아졌지만 주변 소리가 차단되지 않아 이동이나 업무 중에도 탈착 할 필요 없이 상시 사용이 가능해 졌다.
LG TONE+ Free(LG 톤플러스 프리)의 기본 디자인은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의 두툼한 몸체에 귓속 형상에 최적화 시킨 라운드 이어폰 유닛이 결합된 형태로, 많은 카피 제품이 등장한 A 사 제품과는 전혀 다르게 디자인 됐다.

시선을 끌기 위한 목적보다 편의성에 중심을 두고 설계한 디자인으로 판단되는데 터치 컨트롤 패드를 손가락 형상에 맞게 오목하게 디자인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덕분에 터치 위치를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됐고 터치 반응 오류도 거의 경험하지 못했었다.

오픈형 구조의 착용감과 안정감 문제는 실리콘 재질의 이어팁을 추가해 개선시켰다. 이 이어팁은 크기에 따라 L,M,S로 구성 됐고 일상적인 이동이나 움직임에서도 안정적인 착용감을 유지시켜 준다. 귀에서 이어폰이 걸쳐지는 이주와 대주 형상이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실리콘 이어팁 크기를 조절하는 것 만으로 착용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 메리디안이 튜닝한 사운드는 다를까?
LG전자의 거의 모든 오디오 제품은 메리디안이 튜닝한 사운드를 재현한다. 그래서 LG전자 제품에는 메리디안 특유의 음색이 담겨 있다. 특히, 하이엔드 오디오 업계의 리더 답게 뛰어난 해상력과 섬세한 사운드가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 소개한 LG TONE+ Free(LG 톤플러스 프리)에도 메리디안의 사운드가 담겨졌다.

이어폰 유닛의 드라이버 자체는 다이나믹 드라이버지만 진동판을 다중 레이어로 설계해 메탈 레이어를 통해 Hi-Fi에 적합한 사운드를 실현할 수 있게 했고 메리디안의 튜닝을 거쳐 풍부한 베이스와 깨끗한 중,고음을 들려주게 만들어졌다
실제 음색도 그러한 특성에 가까웠다.

보컬의 섬세함은 그대로 전해졌고 풍부한 베이스는 적절히 조화됐다. 커널형 만큼의 단단한 타격감은 아니었지만 베이스가 퍼지고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어 거부감 없이 음악에 집중할 수 있었다.

굳이 비슷한 음색을 찾는다면 LG전자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용 번들 이어폰을 꼽을 수 있는데 커널형인 번들 이어폰을 오픈형으로 만들면 LG TONE+ Free(LG 톤플러스 프리)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셋팅 덕분에 LG TONE+ Free(LG 톤플러스 프리)는 음악 감상 뿐만 아니라 영화 감상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특히, 완전 무선 이어폰 특유의 딜레이 현상이 심하지 않아 영화 감상 시 자막과 음성의 싱크 문제도 나타나지 않았다. 계측 장비로 확인해 본 수치는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200ms 초반의 딜레이 시간을 확보해야 만 음악이나 영화 감상 시 싱크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참고로, 딜레이 시간은 소스 기기에서 재생된 사운드가 블루투스를 통해 완전 무선 이어폰으로 전달되고 재생 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말하며 그 수치가 300ms 이상일 경우 TV나 영화 감상용으로 추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 충전 크래들의 차별화 포인트
LG TONE+ Free(LG 톤플러스 프리)의 특징은 충전 크래들에도 있다.

충전 크래들이 필요한 이유는 타 사 제품과 마찬가지지만 배터리를 내장 한 크래들을 좀 더 활용하기 위해 UVnano 기술이 탑재됐다. 이 기술은 자동으로 동작하며 톤플러스 프리에 묻어 온 세균을 제거하거나 증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UVnano 기술은 충전중일때 크래들을 닫으면 자동으로 동작한다. UVnano 기술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확인하진 못했지만 이미 많은 분야에서 살균이나 세균 증식 억제에 활용하고 있는 기술인 건 분명한 사실이다.
UVnano 기술 외에도 고속 충전 기술이 LG TONE+ Free(LG 톤플러스 프리) 본체와 크래들에 적용됐다. 고속 충전 기술은 LG TONE+ Free(LG 톤플러스 프리) 본체와 크래들 사이에서 충전 되는 것을 말하며 약 5분 충전 만으로 1시간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LG TONE+ Free(LG 톤플러스 프리) 본체만으로 6시간 연속 음악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전 시간에 대한 불만은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본체 배터리가 바닥난 순간 급히 완전 무선 이어폰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럴 때 급속 충전이 불가능하다면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일 것이다.
■ 구글 어시스턴트로 더 자유롭게
LG TONE+ Free(LG 톤플러스 프리)를 구글 어시스턴트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LG TONE+ Free(LG 톤플러스 프리)를 페어링 하면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성화 시키는 항목이 나타나고 이를 선택하면 구글 어시스턴트로 각종 알림이나 문자 메시지를 전달 받을 수 있다.

문자 메시지를 음성으로 안내 받을 경우 구글 어시스턴트의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대화하는 것 처럼 답장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음성 인식 성공률은 꽤 높은 편인데 LG TONE+ Free(LG 톤플러스 프리)에는 2개의 MEMS 마이크가 상,하로 배치되어 주변 잡음을 자동으로 걸러 주게 셋팅됐다. 덕분에 깨끗한 통화 품질은 기본이고 음성 인식 성공률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음성 인식 기능을 좀더 확장해 실시간 번역 기능도 사용이 가능한데 터치 패드를 누르면서 번역 이라고 말하면 음성 인식 기반의 구글 번역 기능이 실행된다. 이후 터치 패드를 눌러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말하면 스마트폰에선 번역된 외국어가 재생된다.

구글 어시스턴트 외에도 LG전자가 제공하는 톤앤톡 앱을 설치하면 음성과 진동으로 메시지를 수신 받을 수 있다. SMS 뿐만 아니라 카톡과 라인 같은 메신저 내용도 전달 받을 수 있다.

다만, 필자가 사용한 제품은 샘플이고 톤앤톡 앱이 업데이트 되지 않아 직접 사용해 보진 못했다.
■ 총평 | 커널형의 답답함, 이제는 벗어나자
LG TONE+ Free(LG 톤플러스 프리)의 장점은 세미 오픈형 구조와 메리디안이 튜닝한 사운드에 있다.

착용감과 안정감에 불편함이 없는 세미 오픈형 구조는 장시간 사용해도 피로감이 적고 주변 소리가 그대로 전달 되기에 외부 이동 시 다른 보행자나 이동 수단과의 충돌도 피할 수 있다.

오픈형 구조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음량이나 음색 문제도 메리디안의 튜닝을 거치면서 높은 해상력과 음질을 자랑하게 됐다.

여기에 더해 완전 무선 이어폰 만의 고질적인 문제인 딜레이 현상도 느낄 수 없어 음악 감상 뿐만 아니라 싱크가 중요한 영화나 여타 다른 콘텐츠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것이 LG TONE+ Free(LG 톤플러스 프리) 만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직 몰입도와 ANC를 위해 커널형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이번 기회에 LG TONE+ Free(LG 톤플러스 프리)를 체험해 보고 오픈형 이어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을 바꿔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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