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쾌한 슈팅의 맛과 이어지는 이야기, 기어스 5 프리뷰

조회수 2019. 9. 30. 18: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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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스 시리즈의 최신작 기어스5 프리뷰
지난 E3 2018에 깜짝 발표된 기어스 5는 기존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에서 이어지는 5번째 작품으로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를 브랜딩화 하면서 이름도 기어스 5로 줄여졌다.

이번 기어스 5는 이전 기어스 오브 워 4의 엔딩에서 그대로 이어지면서 의문을 남겼던 케이트의 목걸이와 케이트의 정체 등이 밝혀지고, 새로운 위협과의 결전으로 연결된다.

본격적으로 XBOX 스튜디오의 코얼리션이 제작한 4편에이어 이번 5편은 심기일전하는 마음가짐으로 제작된 작품이란 것이 느껴지는 것이 3편의 트롤리지에 비해 아쉬웠던 규모있는 전투나 박력 있는 맵디자인등이 다시 살아 났으며, 부분 오픈월드라는 새로운 부분도 도입해보는 등 미약하게나마 새로운 도전을 시도 해본 느낌이 강하다.

이번 기어스 5에 대해서는 스토리와 관련하여 이야기하면 스포일러 투성이 이기에, 플레이 해보며 느꼈던 게임성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한다.
더빙에 대해선 찬성, 이젠 더빙 디렉팅에도 신경써야할때
▲ 델과 마커스, 더빙 평가가 많이 갈리는 캐릭터다

이번 기어스 5의 여러 게임성 부분을 이야기 하기전에 또다른 변화 중에 하나는 바로 음성 로컬라이징으로 더빙이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최근들어 다양한 AAA급 게임들에서 한글화를 넘어서 더빙까지 이어지지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한국게이머들을 위한 신경 씀씀이가 느껴져 한명의 게이머의 입장에서도 배우 반가운 것이 사실이다.

이번 기어스 5의 더빙에 대해서 국내 더빙 성우들의 실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소 상황에 동 떨어지는 듯한 발성이나 연기력이 들려온다.

어느 부분은 매우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어느 부분은 매우 이질적인 발성이 스토리의 흐름을 끊는 듯한 느낌을 주는 부분들이 간혹가다 튀어나온다.

자막으로 시선을 뺏기는 시간을 줄여주고, 보다 게임에 몰입도를 높여주기 위한 더빙임에도 이런 느낌을 준다는 것은 게이머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아직 국내게이머들도 그렇고 필자 역시 한국어 더빙 자체에 아직 어색하게 느껴서 그런 부분들도 있겠지만, 객관적으로 보아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고, 냉정하게 말해서 차라리 영문 음성으로 플레이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나오는 의견도 이러한 부분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필자는 더빙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져야한다고 본다. 게임을 하면서 더이상 자막으로 시선을 뺏기기 싫기 때문이다. 이제는 더빙을 하는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빙 디렉팅에도 신경 써야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이다.
큰 틀은 변하지 않은 TPS 슈팅, 잭을 이용한 전략성 변화
전작들과 이번 기어스 5는 전체적인 슈팅 게임 스타일이 크게 변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을 가져가고 있다.

사실상 엄폐 TPS 장르의 대표적인 게임인 만큼, 이부분에 변화가 가미되면 기어스 시리즈라고 하기에도 뭐한 것이 사실이다.

5편의 시리즈 동안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만큼, 아무리 시리즈 팬이라도 질릴 수 밖에 없는데, 이번 기어스 5에서는 보조역할의 잭이라는 AI 로봇으로 플레이 전략성에 변화를 주었다.

잭의 보조역할에는 적 위치를 알려주는 펄스를 뿌려 주거나, 섬광 및 보호막, 지뢰설치 등 다양한 보조 역할을 전투중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잭의 부품들을 진행중 수집해 새로운 파츠와 기능들을 업그레이드 해나갈 수 있으며 이로운 효과를 추가할 수 있다.

필자 개인적으로 이번작에서 잭의 등장으로 좋았던 점은 엄폐해 있는 적에게 섬광탄으로 더이상 숨어있지 못하는 요소, 그리고 멀리있는 탄약을 집어오게 하는 점이였다.

기어스 시리즈를 플레이하면서 느끼는 큰 스트레스는 아니지만 작은 스트레스는 바로 엄폐해서 나오지 않는 적(?)이 였기 때문에, 이를 타계할 새로운 방편은 매우 반가웠다.

또한, 무기 총탄 수급이 매우 한정적인 기어스 시리즈인 만큼 원거리에서 탄약이나 총을 집어오는 기능 또한 매우 반가운 변화점이였다.
오픈월드 형식 삽입, 변화의 시도는 좋았다
그간 시리즈를 플레이 해오다가 이번 기어스 5를 플레이하는 많은 게이머들이 낯설어 했던 부분이라면 바로 액트2부터 진행되는 오픈월드 형식이 아닐까 싶다.

전작들은 다양한 배경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긴 하지만 사실상 스스로 돌아다니거나 찾아나설 필요 없는 레일 슈터 게임임에는 틀림 없었다.

그러나 이번 기어스 5에는 최초로 오픈월드 형식이 액트2에 가미되어 변화를 주었다.

추운 눈과 얼음이 덮힌 지역을 배경으로 스키보드를 타고 여러 지형과 지역을 오가며 플레이하게 되는 부분인데, 메인 퀘스트 외에도 여러 부가퀘스트를 위해 돌아다닐 수 있게 된다.

또한, 숨겨진 지역에서 앞서 말한 잭의 핵심 부품들도 수집할 수 있고 강화 파츠나 숨겨진 유물무기등을 획득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한 게임진행을 위해서라면 오픈월드 부분을 열심히 플레이하면 좋다.

이러한 변화의 시도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이였다.

일부 유저들은 굳이 기어스 시리즈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는 경향도 있지만, 필자는 기어스 시리즈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진행방식이 이제 변화가 필요한때라고 보고 있다.

기어스 프랜차이즈가 이번작으로 끝이 아닌 이상, 후속작에는 큰 변화의 시작이 이번 오픈월드 형식 도입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박력있는 이벤트 씬 복귀, 최적화와 그래픽은 AAA급
마커스 트릴로지라 불리는 초기 3편의 상남자 스러운 스타일과 박력넘치는 전개가 기어스 시리즈의 핵심 인기 요소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이부분이 지난 4편에서는 매우 기죽은 듯한 느낌으로 제공되어 혹평이 많았다.

그리고 이번작 역시 주인공이 여성캐릭터인 케이트로 옮겨 가게되면서 상남자스러운 느낌을 캐릭터에서 느끼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4편에서는 박력넘치는 배경이나 이벤트 요소도 부족했던 것이라면, 이번 5편에서는 확실히 지난 트릴로지에서 선보였던 느낌의 기어스 시리즈로 돌아왔다.
화끈하게 부서지는 지형물과 배경, 최신 그래픽으로 표현되는 이펙트 효과나 거대한 적들은 이게 기어스 시리즈지 하는 느낌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때문에 여성을 주인공한다고 해서 박진감 넘치던 기어스 시리즈의 풀이 죽어버린다던가 하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고 오히려 그런 부분을 신경 쓰기도 전에 배경에서의, 게임에서의 진행에 압도되어 게임을 즐겨나갈 수 있었다.

특히, 그래픽적인 부분에 있어서 4편에서 더욱 향상된 느낌을 받았는데, 더욱 깔끔해진 그래픽 처리법이 적용된 느낌임에도 최적화도 엄청 잘되어있어서 매우 고사양이 아닌 게이머들도 매우 좋은 그래픽으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물론 컷씬과 실플레이 연결되는 부분 사이에 프레임드랍 같은 부분은 다소 고쳐야할 부분도 남아있긴 하지만 말이다.
다양한 모드로 멀티플레이까지 신경쓴 기어스 5
이번 기어스 5는 전투적인 부분에서 잭을 도입해 전략성 및 변화를 추가한데에 이어 오픈월드 요소 도입 등, 여러 변화의 모습을 꿈틀댄 모습이다. 특히, 최초로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리고 4편의 에필로그로 의미했던 케이트의 할머니와 핏줄의 이야기가 이번 5편에서 밝혀지는 만큼 4편을 즐겨보았다면, 5편은 꼭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기어스 5에서도 싱글 코옵플레이를 제공하며, 특히 잭까지 활용할 수 있는 3인화면 분할 플레이도 제공되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분있다.

또한, 기어스 시리즈의 호쾌한 타격감을 멀티플레이로 계속해서 이어 즐길 수 있으며, 3인이서 빠르게 탈출 목표로 나가는 이스케이프 모드, 몰려오는 적을 막아내는 호드모드, PVP 모드등이 기어스 시리즈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다만, 멀티플레이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핑 문제가 크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어서 이부분은 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제목이 기어스 오브 워에서 기어스 5로 줄어든대에는 기어스 프랜차이즈의 확장을 위한 일환이라고 직접 개발사에서 언급했던 만큼, 이번 5편은 이어질 후속작으로의 기대감도 증폭시킬만큼 재미있는 작품으로 선보여졌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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