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 LG X4 2019

조회수 2019. 5. 9. 11:27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LG의 2019년 보급형 스마트폰 'LG X4'
스마트폰 시장의 승패는 기술력 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내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을 키워 가는 플래그쉽 모델들은 그런 경향이 강하지만 기술력에 대한 부담이 적은 보급형 모델들은 시장 니즈와 기술 트렌드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느냐가 승패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 처럼 시장 니즈에 맞춰 업그레이드 된 제품들이 출시 될 수록 이러한 경향 들이 강한데 오늘 그런 트렌드에 맞춰 업그레이드 된 보급형 스마트폰을 간단히 소개해 볼까 한다.

얼마 전 LG전자에서 출시 된 2019년형 보급형 스마트폰 LG X4 다.
업그레이드 된 디자인과 스펙, LG X4 2019
LG전자는 플래그쉽 모델의 강점을 중급기 시장에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Hi-Fi 쿼드 DAC이나 듀얼 카메라 같은 기능적인 요소와 더불어 중급기 보다 성능이 좋은 한 두 세대 전 플래그쉽 프로세서를 사용해 높은 가성비를 인정 받았었다.

그 전략을 보급형 시장에 도입한 첫 번째 모델이 이번에 출시 된 2019년형 LG X4다.
2019년형 LG X4 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자인이다.

5.3인치 16:9 HD 디스플레이를 탑재 했던 기존 세대와 다르게 5.7인치 18:9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 비율이 18:9로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디자인도 그에 맞춰 길어 졌고 그 덕에 16:9 비율의 그립감 문제가 크게 개선됐다.

18:9 비율에 화면 크기도 커지면서 너무 크지도 않고 너무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로 설계 됐다. 일반적인 성인 남성 기준으로 한 손으로 쓰기에 딱 적당한 크기다.

2.5D 곡면의 글래스와 최소화 된 베젤 두께 덕분에 화면을 보는 것도 시원 시원하고 좋다. 노치나 펀치홀 같은 베젤 리스 디자인 만큼 개방감이 좋은 건 아니지만 전통적인 디자인 하에서 최대한 개방감을 살리도록 디자인 됐다.

두께도 0.3mm 얇아졌고 무게도 전작 보다 19g이나 가벼워져 휴대나 장시간 사용이 보다 편해졌다.

16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 된 후면 카메라는 글래스 주변에 작은 경계만 느껴질 뿐 일반적인 카톡튀 보다 걸림이 적은 편이고 바로 아래 지문 인식 센서를 위치시켜 손으로 잡은 상태 그대로 쉽고 빠르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 성능을 책임지는 프로세서도 보급형 모델에 주로 사용하던 스냅드래곤425 대신 중급기에 사용하던 미디어텍 헬리오 P22(MT6762)를 사용, 훨씬 더 쾌적한 사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는데 두 제품의 직접 비교는 어려웠지만 미디어텍 헬리오 P22(MT6762)에는 스냅드래곤425와 동일한 CPU 코어가 2배 더 많고 동작 속도도 1.4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능적인 부분에선 전작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Hi-Fi 쿼드 DAC과 DTS:X 사운드가 새롭게 추가 되면서 보급형 스마트폰 최초의 음감폰이 탄생되게 됐고 중급기 이상에만 적용되던 밀스펙 인증을 통과함으로써 보다 강한 내구성 인정 받게 됐다.
미디어텍 헬리오 P22, 답답함은 이제 그만
영리하게 잘 찍히는 1600만 화소 카메라
2019년형 LG X4 에 적용된 후면 카메라는 옴니 비전의 OV16885 센서가 적용됐다. 이 센서는 픽셀 크기가 1.0um인 1600만 화소 제품으로, PureCel Plus-S라는 기술을 통해 저조도 품질과 다이나믹 레인지를 개선하고 전력 소모를 줄인 CMOS 이미지 센서다.

소니나 삼성의 고급형 이미지 센서처럼 포토 다이오드로 모아지지 않은 빛을 굴절시켜 수광량을 높이는 기술과 함께 센서와 ADC를 적층 시키는 구조로 통해 센서 면적과 크기, 전력 효율을 최적화 시켰다는 게 옴니 비전 측 설명이다.

이러한 구조적인 특징 덕분에 센서 감도가 뛰어나고 저조도 화질이 우수한 것이 2019년형 LG X4의 후면 카메라다.

위 사진 처럼 음영이 대비 되는 장면에서 빛을 표현하는 능력이 상당히 우수한 편이었고 1600만 화소의 높은 해상력 덕분에 원본 디테일도 꽤 수준급 였다.

OIS가 없어 실내 촬영 시 손떨림에 주의해야 한다는 점만 제외하면 기본 카메라로써 화질이나 색감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 것 같다.
2019년형 LG X4 에는 AI 카메라도 추가 됐다.

중고급형 모델 이상에 적용되던 Ai 카메라는 피사체나 장면에 맞는 컬러톤과 노출을 자동으로 교정해 주는 기능으로, 일반 모드로 촬영 했을 때 보다 생동감 있는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식 가능한 피사체와 장면은 총 8 가지인데 인물과 풍경, 반려동물, 음식, 도시, 꽃, 일출 그리고 일몰로 구성됐다.

AI 카메라 외에도 아웃포커스 모드와 Q 렌즈 또는 구글 렌즈를 통한 비전 검색 그리고 AR 기술을 활용한 스티커 촬영 모드도 지원한다.
보급형도 프리미엄 사운드, Hi-Fi 쿼드 DAC과 DTS:X 탑재
LG전자 스마트폰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음질이다.

Hi-Fi 쿼드 DAC으로 무장한 LG전자 스마트폰은 전세계 어느 메이커 제품 보다 음악 감상용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 Hi-Fi 쿼드 DAC을 X 시리즈 최초로 적용한 것이 2019년형 LG X4 다.

ESS와 LG전자가 함께 개발한 ES9218 Hi-Fi 쿼드 DAC 뿐만 아니라 DTS의 최신 서라운드 기술 DTS:X까지 적용, 음질이나 음장 모두 비교 대상이 없게 만들었는데 유명 오디오 메이커의 튜닝을 거친 것은 아니지만 번들로 제공하는 오픈형 이어폰과의 궁합은 G나 V 시리즈 못지 않을 만큼 인상적이었다.

오픈형 이어폰 특성 상 강하고 풍성한 저음과는 거리가 있으나 적절한 타격감의 저음에 거칠지 않은 보컬 중심의 사운드로 밸런스가 잘 잡혔고 좌우 분리도 또한 상당한 수준 였다.

오랜만에 오픈형 이어폰으로 들어서 그런가 음질 면에선 좀 낯선 감도 없지 않았지만 누구나 즐기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셋팅였다.

단, 사용하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에 따라 특성 차이가 좀 있는 편이어서 EQ 조절이 조금은 필요하다. 임피던스가 높은 헤드폰은 정상 지원이 불가능해 이런 제품들과의 조합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문 인식과 LG페이, 생활이 편리해 진다
스마트폰으로 누릴 수 있는 편리한 생활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모바일 결제와 계좌 이체다. 그리고 그 모바일 결제를 더 편리하게 만든 것이 지문 인식 기술과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다.

이 두 가지는 보급형 모델에 아직 낯선 기술들인데 2019년형 LG X4에는 이 두 가지가 모두 적용됐다.

후면에 배치된 지문 인식 센서로 각종 금융 서비스의 인증 기능을 대신할 수 있고 LG 페이에 신용카드만 등록해 두면 실물 카드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교통카드 기능도 기본이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겐 없어선 안될 기능으로 여겨지고 있다.
3000mAh 내장 배터리, 14시간 넘는 동영상 재생
2019년형 LG X4는 배터리가 일체형으로 설계됐다.

그래서 배터리 교체는 불가능하다. 대신, 배터리 용량을 3000mAh로 적용해 보급형 모델 치고 비교적 긴 시간 사용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4000mAh가 넘는 배터리 특화 모델 만큼 긴 시간이 제공된다는 뜻은 아니고 일반적인 보급형 모델 보다 길다는 뜻이다.

실제, 동영상 재생을 기준으로 14시간 30분이 넘을 만큼 긴 배터리 시간이 확인 됐는데 이 정도면 최신 플래그쉽 모델 보다 긴 시간이 제공되는 것이다.

모든 조건에서 동영상 재생 만큼 긴 시간을 보장하진 않겠지만 배터리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보급형에도 세대 교체 바람이..
2019년형 LG X4는 이미지 교체에 성공한 것 같다.

가성비 하나로 결론 짓던 지금까지의 모습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하고 보다 쾌적한 사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세서와 중고급기로 제한 됐던 Hi-Fi 쿼드 DAC까지 모두 담아냈으니 말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뛰어난 음감을 즐기면서 쾌적하고 사용 환경과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기쁘지 않을 수 없는데 이 정도면 스펙만 앞세운 외산폰 구매 후 현실적인 어려움에 후회 하는 것 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펙 차이도 어느 정도 좁혀 졌고 AS 수준이나 서비스의 안정성, 보안적인 부분에서 외산폰은 여전히 LG전자에 비할 바가 못 되는 건 사실이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