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자도 고인물이 되어볼 수 있는 격투게임,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

조회수 2018. 12. 19. 13: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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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입문할 수 있는 격투게임,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이 드디어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 되었다. 닌텐도와 다양한 서드파티 게임들의 캐릭터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격투하는 게임이다.

일명, 대난투로 유명한 이 시리즈는 1999년에 닌텐도 64로 처음 출시되어 게임큐브, Wii,Wii U를 거쳤으며 이번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은 5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명칭이 헷갈릴 수도 있는데, 일본에서는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라는 네이밍으로 쓰이고 국내에서는 이전작에 대난투를 붙이다가 최신작인 이번작에서는 영문에 쓰는 슈퍼 스매시브라더스를 공식화 했다.

Wii 이후로 Wii U가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랜만에 한글화 된 최신작을 한국 게이머들이 만나볼 수 있게 된만큼, 이번작은 처음으로 대난투,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를 입문하기에 좋은 작품으로 여겨진다.

이번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은 그동안 시리즈내에 등장했던 모든 플레이어 플레이할 수 있는 방대한 볼륨, 그리고 여러 모드와 함께 역대 최대의 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사실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플레이 해보는 것은 처음인 만큼 입문자의 입장에서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을 플레이해본 느낌을 이야기 해보려 한다.
쉬운 조작, Easy to Learn Hard to Master의 격투 스타일
슈퍼 스매시브라더스는 격투게임이지만, 조금 특별하다. 바로 플랫포머 격투게임이라는 점 때문이다.

스트리트파이터 같은 게임이 가로선형, 철권 시리즈같은 3D 격투게임이 횡을 추가한 정도이지만, 슈퍼 스매시브라더스는 아예 스테이지 별로 발판(플랫폼)이 다르고 위아래로 캐릭터를 움직이며 격투를 펼친다.

기존 격투게임에서 위아래 요소가 더해졌기 때문에 타 격투 게임에 비해 더욱 어려워 보이는데, 사실 그렇지만도 않다. 일단 격투게임에서 캐릭터마다 다양한 기술들이 있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커맨드를 외우거나 살펴보아야 하는 점이 있는데,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기때문이다.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에서의 공격은 방향키와 2개의 일반과 특수 공격버튼으로 모든 공격이 가해지고 점프버튼, 회피, 방어 이렇게 간단한 추가버튼을 이용해 플레이 한다.
격투 스타일이 방향과 버튼조합에 따라 기술이 다르게 나가도록 설정되어 있어 처음해보는 캐릭터라 하더라도 모든 기술을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전반적으로 격투를 배우기에 매우 쉽다. 조작이 쉬운만큼 배우기도 쉽고 그에 따라 캐릭터의 이동 조작, 스테이지의 특징, 그리고 센스가 게임의 향방을 자주 가르게 된다.

물론, 배우기 쉽다고 모든 유저가 비등비등해진다면 격투게임이라고 할 수 없겠다.

배우기는 쉬우나, 마스터하기는 어려운 것이 요즘 게임의 트렌드인데,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은 여기에 딱 부합된다.

등장 캐릭터마다 스피드형, 파워형 등 각각의 플레이스타일이 다르며, 격투게임에서의 필수 요소중에 하나인 콤보도 있고 앞서 이야기 했듯이 스테이지의 특징과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의 종류도 많아 조작법외에도 연습해야 잘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캐릭터 해금의 재미
이번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의 특징중에 하나는 역시 역대 최다 캐릭터의 등장이다. 원래 슈퍼 스매시브라더스는 닌텐도 게임에서만 등장하던 캐릭터들 위주로 격투하는 것이 기본이였지만,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서드파티 캐릭터들도 참가하는 모습으로 유저들을 설레여왔다.

그리고 이번 얼티밋의 컨셉은 전체참전, 여태껏 등장했던 DLC 캐릭터들까지 모두 포함해 플레이할 수 있게 되면서 총 76명의 게임 캐릭터가 등장한다.

또한, 이번작에서 처음으로 참전하는 캐릭터만해도 출시 당시 12개의 캐릭터로, 대표적으로 스트리트파이터의 켄, 스플래툰2의 잉클링이나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데이지, 동물의 숲 여울 등이 추가 참전하게 되었다.

이 모든 캐릭터들은 바로 플레이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해금을 해나가야 한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게되면 닌텐도64 시절 첫 작품에 초대 캐릭터(파이터)였던 8개의 캐릭터 슈퍼마리오, 피카츄, 요시, 링크 등등만 플레이할 수 있지만, 여러 모드와 게임을 플레이 해나갈때마다 해금할 수 있다.
해금은 게임을 플레이 도중이나 외부로 빠져나갈때쯤 갑작스레 전투를 벌여오는 난입 캐릭터를 상대로 승리하면 해당 캐릭터를 해금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얻을 수는 없지만, 여러 캐릭터를 플레이 해보면서 게임에 익숙해지고 재미를 느껴나갈 수 있기도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얻었을때의 큰 기쁨도 누려볼 수 있는 나름 재미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된다.
싱글플레이도 충실하게, 등불의별
여러 격투게임들은 기본적으로 멀티플레이를 베이스로 생각하고 게임을 제작하는부분이 많다.

유저와 유저간의 격투가 큰 재미인 격투게임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최근 출시되는 격투게임들의 싱글플레이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다.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은 그러한 부분도 고려한 나름 깊이있는 싱글플레이를 제공한다.

여러 원하는 옵션들을 설정하고 플레이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통상전은 기본이고, 이번에 새로이 선보이는 등불의 별이라는 어드벤쳐 모드로 싱글플레이로도 꽤나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있다.
▲ 엄청나게 넓은 월드맵이 제공되고 상부분이 최종 골인지점

등불의 별을 설명하자면, 어느정도 키라라는 악당을 물리치기위한 스토리가 가미된 어드벤쳐 모드로서, 월드맵을 진행하면서 스피릿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서 파이터들을 쓰러트려가며 진행하는 스타일이다.

때문에 해금되어 있는 캐릭터를 바로 사용할 수 없고 월드맵에서 특별히 해금된 캐릭터들로 플레이하게되지만, 스테이지 별로 다양한 효과들과 이펙트, 이벤트등이 포함되어 단순히 격투만을 즐기던 기존 통상전과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스킬요소를 통해 전체적인 캐릭터 강화로 점차 강해지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 앞서 말한 스피릿라는 독특한 요소가 등장한다.

스피릿은 어태커/서포터 스타일로 나뉘며, 해금하거나 업적, 조합, 상점구매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 스피릿들은 3개의 속성을 가지고 공격/방어/잡기로 서로간에 강점을 가져 플레이어는 상대가 가지고 있는 스피릿의 속성을 파악하고 그에따른 스피릿 변화로 우위에 설 수 있다.

또한, 스피릿에는 특별한 능력치가 붙어있어 조합에 따라 다른 강점을 내세울 수도 있고, 특히 이 스피릿들이 단순히 모르는 캐릭터가 아니라 닌텐도의 여러 게임내 캐릭터들로 꾸며져있어 수집욕도 자극한다.
스피릿들의 종류가 무궁무진하고 스피릿으로 등장하는 여러 게임캐릭터들이 천차만별이며, 여러 인기 게임이나 여러 서드파티게임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스피릿으로 등장해서 만나볼 수 있는점이 매우 특별했다.

등불의 별 모드에서는 다른 서드파티게임들의 캐릭터들이 보스로 등장하는 등 기본 대전형식 외에도 다양한 형식의 스테이지가 등장해 멀티플레이로 격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싱글플레이에도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아쉬운점은 난이도가 생각보다 높았다는 점이다. AI가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난이도 설정에 따른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여서 이부분은 추후 조정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난이도가 조금 있는 편이다. 특정 스테이지의 경우에는 맞춤 스피릿이 없다면 힘든 부분도 존재하고 있어 도전하는 맛은 확실히 제공되는 편이다.
할거 많은 격투게임, 쉽게 고일수(?) 있는 격투게임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에서는 등불의 별 어드벤쳐 모드 외에도 연전을 하는 클래식모드 등등의 싱글플레이도 충실한 격투게임이며, 격투게임의 꽃인 로컬 멀티플레이도 지원한다.

당연히 온라인 멀티플레이처럼 플레이할 수 있고, 최대 8명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니 닌텐도 스위치의 파티플레이성 콘솔 능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격투게임들을 플레이 해보면, 특정 캐릭터를 마스터하고 일명 고수가 되기까지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비로소 시간과 노력이 투자되면 드디어 고인물(?)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번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은 이러한 고인물의 자리까지 오르는데에 다른 격투게임보다는 확실히 쉬운 느낌으로 자리한다.

물론, 다른 격투게임과 마찬가지로 시간과 노력이 드는 것은 필수지만, 복잡한 커맨드를 외워야한다던가 별도로 정보를 찾아봐야 하는 부분들이 최소화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라고 본다. 즉, 노력여하에 따라 쉽게 고수가 될 수 있는 격투게임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따라서, 종합적으로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을 요약 해보자면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케쥬얼함으로 둘러싸인 깊이 있는 격투게임중에 하나'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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