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사용가능한 투인원 노트북 PC, 레노버 요가북 C930

조회수 2018. 11. 29. 13: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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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멀티 디스플레이 탑재한 투인원 PC, 레노버 요가북 C930
레노버는 최근 요가북의 최신 시리즈인 요가북 C930을 선보였다.

레노버의 요가북은 180도 회전 가능한 힌지 가이드를 채택해 태블릿으로도 사용할 수도 있고 노트북 PC로도 사용할 수 있는 투인원 폼팩터의 휴대용 PC로 출시 당시 많은 사용자에게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레노버에서 새롭게 선보인 이 플랫폼은 첫 제품이여서 그런지 다소 미흡한점으로 기대감만큼이나 아쉬움도 많았었던 제품이다.

얇고 가벼운 투인원 노트북 PC를 표방하면서 기존 물리 키보드가 아닌 터치스크린 키보드를 탑재해 사용자들로부터 불편함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고 그때 당시 모바일군 PC CPU의 부족한 성능도 원성을 샀다. 결과적으로 시도는 신선했지만 이를 받쳐줄 기술이 부족했던 시기였다.

이후 레노버는 2년의 기다림 끝에 2세대 요가북 C930을 선보이게 됐다. 2세대 요가북은 1세대 요가북와 거의 같은 디자인과 폼팩터를 지녔지만 더욱 얇고 가볍게 바뀌었으며, 10.8인치 디스플레이와 e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듀얼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탈바꿈하였다.
얇고 가벼운 듀얼스크린 노트북 PC
▲ 안정적으로 디스플레이를 회전시켜주는 '위치밴드' 힌지가이드

레노버에서 새롭게 선보인 2세대 요가북의 첫 인상은 가볍고 얇은 느낌이다. 무게가 1kg 이하로 무려 775g 밖에 되지 않을 뿐더러 두께또한 9.9mm 밖에 되지 않는다.

크기 또한 휴대하기 용이한 10.8인치 크기로써 가방이나 핸드백 등에 간단하게 수납해서 들고 다닐 수 있다. 얼핏 보면 너무 얇고 가벼워 내구성이 약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데, 알루미늄 재질의 프레임과 노트북 디스플레이를 고정하고 있는 레노버의 독자적인 힌지 가이드 '위치밴드'는 디스플레이를 180도 기울이더라도 안정적이다.
▲ 휴대하기 편리한 레노버 요가북 C930

특히, 레노버 요가북 C930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도 e잉크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듀얼 터치스크린이다.

상단에 탑재된 10.8인치 QHD(2,560 x 1,600) IPS LCD 터치 디스플레이는 일반 윈도우 노트북 및 태블릿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탑재됐으며, 고해상도와 높은 색채현률과 밝기를 제공하며, 지문방지 코팅 처리를 했다.

하단에 있는 10.8인치 e잉크 디스플레이도 FHD(1,920 x 1,080) 고해상도를 지원하며, 화면 강도를 높이기 위해 e잉크 Mobius 패널과 코닝 글래스를 사용했다. 또한 고광택의 A4 용지의 종이 질감을 최대한 구현하고 눈부심 방지를 위한 코팅 처리는 덤이다.
e잉크 디스플레이는 백라이트 없이도 디스플레이 내부에서 수많은 마이크로 캡슐 속에 담긴 검은색과 흰색 입자가 이동하면서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기존 LCD 디스플레이 제품에 비해서 획기적으로 전력 소모가 적으며, 야외 시안성과 눈부심, 마치 책을 보는 듯한 느낌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e잉크 디스플레이
레노버 요가북 C930은 기본적으로 인터넷 서핑이나 동영상 감상, 문서 작업등 간단한 작업 등을 태블릿 PC나 넷북 형태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투인원 PC 제품이다.

물론, 이런 작업들은 다른 투인원 PC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레노버 요가북 C930은 하단에 탑재된 e잉크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요가북 C930에 탑재된 e잉크 디스플레이는 단순히 키보드 자판으로만 활용하려고 탑재한 것이 아니다. 같이 제공하는 프리시전 펜을 통해 노트처럼 그림을 그리거나 필기할 수도 있고 PDF 파일의 eBook 리더로도 사용할 수 있다.
▲ 필기 화면을 PDF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요가북에서 제공하는 필기 기능은 PC와 함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PC 화면을 e잉크 디스플레이에 복사해 필기한다거나 필기했던 내용을 이미지 파일로 PC에 저장할 수도 있다.

그밖에도, 전원을 켠 상태에서 하단 e잉크 디스플레이는 독립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다양한 상황에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응용하면 인강 영상이나 교육 방송에서 중요한 내용을 필기해서 저장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8,500mAh 대용량 배터리
요가북 C930은 모바일용 저전력 7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 또는 코어 m3 프로세서와 4GB 기본 메모리를 탑재하고 무려 8,500mAh의 대용량 내장 배터리를 탑재했다.

실내에서 거치용으로 사용하는 노트북 PC의 경우에는 상관 없겠지만 태블릿 PC와 노트북 등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활용하는 요가북 C930 특성상 배터리 사용 시간도 매우 중요하다.
레노버는 요가북 C930의 배터리 타임은 최대 9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 필자는 실제 사용환경에서 얼마나 배터리 타임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간단한 배터리 테스트를 진행했다.

먼저 요가북 C930 메인 디스플레이 화면의 밝기를 80%로 조정하고 절전 모드 설정 후 유튜브 동영상 연속 재생을 통해 영상 감상시 배터리 타임을 확인했다.

사용 시간 측정 소프트웨어로는 벤치 타이머를 사용했고 완충 상태에서 전원 부족으로 자동 절전 모드로 들어가는 절전 모드 진입시까지 총 7시간 42분 동안 작동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노버의 말대로 요가북 C930은 일반적인 웹서핑이나 문서 작업 같은 경우에는 하루 종일 사용한다 하더라도 충분한 배터리 타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불편함이 공존하는 사일런트 키보드
이전 요가북 1세대는 터치스크린 가상 키보드로 인해 많은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레노버는 이를 개선하고자 2세대 요가북 C930에서는 e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새로운 가상 키보드를 선보였다.

키보드 자체적으로 햅틱 피드백 기술을 적용해 구분감을 제공하고 약 30개 언어별 키보드를 e잉크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빠르게 전환할 수도 있다.

특히, 레노버는 키보드에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의 타이핑 스타일에 맞춰 변형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타이핑을 직접해보니 아직까지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햅틱 피드백 기술이 들어갔지만 바닥에 키보드는를 치는 느낌이라 구분감을 느끼기 어려웠고 무엇보다 일반적인 키보드 배열보다 작은 버튼으로 인해 수시로 오타가 났다.

나중에는 할 수 없이 반강제적(?)으로 독수리 타법을 사용해 타이핑 하게 됐고 익숙해지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새로운 투인원 PC를 원한다면...
레노버의 2세대 요가북 C390은 전문적인 문서 작업용으로 구입하기에는 매우 불편함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만약, 가상 키보드에 대한 기대를 품고 구입한다면 실망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e잉크 디스플레이와 프리시전 펜 조합은 다방면에 활용 가능하며, 기존 제품에서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기존 태블릿 PC나 넷북에 만족하지 못했던 사용자라면 레노버 요가북 C930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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