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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클럭 고성능 CPU 시대, 오버클럭의 유용성은?

조회수 2018. 8. 29. 13: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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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클럭 정말 필요할까?
최근 출시되고 있는 고급형 CPU 프로세서들은 과거와 달리 대부분 높은 기본 클럭과 부스트 클럭을 제공하고 있다.

덕분에 과거 성능 향상을 위해 많은 사용자들이 도전하던 오버 클럭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그래서 최근 소수의 일부 마니아들을 제외하고는 CPU 프로세서를 순정 상태로 쓰고 있는게 매우 일반적인 일이 됐다.

하지만 CPU 제조사인 인텔에서는 배수락 제한을 해제해 오버클럭용 CPU 라인업인 'K' 시리즈를 인텔 코어 '샌디브릿지' 시절부터 꾸준하게 출시하고 있다.

이런 'K' 시리즈는 앞서 설명했듯이 배수락 제한을 해제시켜서 출시되는 모델로 메인보드 바이오스 메뉴에서 간단하게 배수락 조절 옵션과 전압 옵션 등을 변경하면 오버클럭을 간편하게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인텔의 코어 시리즈 프로세서들은 세대를 거듭하면서 점점 기본 클럭과 부스트 클럭이 증가하게 됐다.

특히, 코어 4세대로 불리는 하스웰의 i7-4790K 데빌스캐니언은 많은 오버 클럭 마니아들의 목표였던 4.0GHz 클럭을 기본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부스트 클럭시에는 4.4GHz까지 달성하는 엄청난 고클럭을 제공할 정도였다.

또한, 8세대 커피레이크 코어 i7-8700K 프로세서는 최대 부스트 클럭이 무려 4.7GHz 클럭을 달성할 수 있어 거의 5GHz 가까운 클럭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처럼 K 시리즈는 오버클럭 배수락 제한 기능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달성할 수 없는 높은 부스트 클럭이 적용되어 굳이 오버클럭이 아니여도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i7 8700K 프로세서라도 아직까지도 오버클럭을 목적으로 구입하는 사용자도 많이 있는데, 케이벤치에서는 오버클럭이 최근 정말 필수인지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전문가만하던 오버클럭, 어떻게 대중화됐나?
▲ 배수락 제한을 통해 자유로운 오버클럭킹을 제공한 '코어2 익스트림' 시리즈

인텔에서는 처음 공식적으로 CPU 클럭을 조정하는 버스의 배수를 제한 없이 조절할 수 있는 배수락 제한 해제 프로세서를 처음 출시한 것은 인텔 코어2 익스트림 시리즈부터다.

하지만 해당 프로세서 시리즈는 전문가나 일부 마니아를 대상으로한 익스트림 라인업으로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였다.

또한, 익스트림 시리즈가 아닌 콘로2 듀오 프로세서 시리즈의 경우 배수락 제한이 아닌 사용자가 직접 시스템 버스 조절값을 찾아가면서 진행하는 FSB 오버클럭을 통해 오버클럭을 할 수 있었는데, 과정이 어려울 뿐더러 자칫하면 메인보드와 CPU 프로세서가 사망할 수 있어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도전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그때 당시 CPU 프로세서들은 지금 처럼 높은 부스트 클럭이나 베이스 클럭을 제공하지 않아 CPU 작동 속도를 올려 보다 높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오버클럭은 위와 같은 위험을 감수하고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
▲ 일반 PC 사용자에게 오버클럭을 접하게 해줬던 '샌디브릿지' 프로세서 시리즈

오버클럭은 인텔 샌디브릿지 시리즈에서 일반 사용자들도 구입할만한 코어 I5, I7 시리즈에서 배수락 제한 모델인 'K' 시리즈가 등장하면서 좀 더 대중적으로 친숙하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익스트림 에디션에서 제공하던 배수락을 조절 오버 클럭 방식과 달리 기존 FSB 오버클럭은 일일히 CPU 수율과 메인보드 궁합에 따라서 최적의 시스템 버스 최적값을 찾고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은 도전해보기 여간 어려운 작업이 아니였다.

하지만 배수락 제한 모델인 'K' 시리즈에서는 메인보드 바이오스에서 간단한 배수락 조절을 통해 일반 사용자들도 조금만 배우면 쉽게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했고 일부 주의사항만 지키면 비교적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어 많은 PC 유저들이 오버클럭의 매력을 알게됐다.

샌디브릿지 i7 2600K 프로세서의 경우 부스트 클럭이 최대 3.8GHz로 설정되어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많은 사용자들이 기대할 수 있었던 '국민 오버클럭' 값은 무려 4.5GHz까지 달성할 수 있어 추가적으로 금전을 지출하지 않고도 많은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오버클럭은 샌디브릿지의 'K'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현재 8세대 커피레이크 시리즈에서도 지속적으로 출시되어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점점 발전하고 있는 부스트 클럭 기술
최근 출시되고 있는 하이엔드 CPU 프로세서는 물론 보급형 CPU 프로세서도 높은 부스트 클럭을 제공하고 있어 과거처럼 오버클럭을 통해 많은 성능 향상 체감을 얻기는 어렵게 됐다.

이런 부스트 클럭 기술은 늘어난 코어수와 클럭을 좀 더 전력 소모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출시하게 됐는데, 이는 부하가 적은 작업은 낮은 베이스 클럭으로 작동하고 높은 부하의 작업에서는 높은 부스트 클럭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CPU 프로세서의 전력 낭비를 줄여 전력 소모를 개선하는 식이다.

부스트 클럭 기술은 2008년 코어 i 시리즈 1세대 시리즈인 i7 9xx 프로세서 시리즈에서 '인텔 터보 부스트 클럭'이란 기술로 본격적으로 도입하게 됐으며, 2세대 코어 i 시리즈인 샌디브릿지에서 부터는 더욱 발전한 '인텔 터보 부스트 클럭 2.0' 기술이 적용하여 더욱 부스트 클럭 성능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또한, 근래에 출시한 인텔의 새로운 '카비레이크-X' 프로세서 시리즈에서는 더욱 발전한 '인텔 터보 부스트 클럭 3.0' 기술을 선보이면서 대폭적으로 향상된 부스트 클럭 향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시리즈 프로세서는 높은 부스트 클럭을 제공한다

이런 부스트 클럭 기술은 공정과 아키텍처가 발전하면서 점점 개선된 성능과 클럭 향상을 통해 발전하게 됐다. 과거 콘로2 듀오 시리즈에서는 고작 2~3GHz 작동 속도를 보장했지만 최신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시리즈는 부스트 클럭을 통해 4.0GHz를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그중에서는 현재 일반 PC 사용자들에게 최상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커피레이크 i7 8700K 프로세서의 경우 최대 4.7GHz까지 부스트 클럭을 지원하고 있으니 어마어마한 발전이란걸 알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전문가나 일부 마니아들을 위한 HEDT 프로세서인 '카비레이크-X' 시리즈에서 선보인 터보 부스트 클럭 3.0 기술이 일반 데스크톱 PC 프로세서 시리즈에서 적용된다면 더욱 뛰어나고 효율 좋은 CPU 속도를 경험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능 고클럭 CPU 시대 오버클럭은 왜할까?
앞서 살펴봤듯이, 과거 오버클럭의 매력은 추가적인 금전 지출 없이 뛰어난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런 성능 향상은 점점 공정과 아키텍처 기술들이 개선되고 발전하면서 기본 클럭이 올라가고 여유 클럭 마진이 올라가면서 이를 효율적으로 다루는 부스트 클럭 기술의 발전과 함께 순정 상태로도 충분한 클럭 속도와 성능을 보장하게 되면서 매력이 반감하게 됐다.

특히, 높은 부스트 클럭을 제공하는 'K' 시리즈 프로세서는 기본 순정 상태여도 충분히 좋은 성능과 퍼포먼스를 제공하고 있어 일반 사용자는 배수락이 해제된 'K' 시리즈 프로세서를 구입하고도 보통 순정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는 과거 2세대 샌디브릿지나 시리즈나 3세대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 시리즈 시절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때 당시에는 보통 'K' 시리즈를 구입하는 이유는 오버클럭을 하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오버클럭의 매력이 전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도 아직까지 오버클럭을 하고 있는 마니아들도 많이 존재하고 있다.
오버클럭, 아직까지 충분한 매력 지녀..
현재, 출시되고 있는 CPU 프로세서 제품들은 낮은 기본 베이스 클럭을 갖추고 있더라도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부스트 클럭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부하가 많은 작업에서 자동으로 높은 부스트 클럭을 유지해주고 있다.

덕분에 별다른 오버클럭을 하지 않더라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어 과거처럼 오버클럭 작업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높은 성능 향상과 체감을 얻기 힘들게 됐다.

최근 FPS 게이밍 유저들의 트렌드는 144Hz 이상의 고주사율 모니터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데, 특정 게임에서는 요구하는 성능이 높아 아직까지도 CPU 프로세서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오버클럭 작업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계속해서 CPU 프로세서의 점수 기록을 갱신하고 싶어하는 마니아층 등 충분히 오버클럭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일반 사용자에게 오버클럭이 필수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오버클럭은 아직까지 사용 환경에 따라 부족한 성능을 좀 더 제공할 수 있고 만약, 배수락 제한이 헤재된 'K'시리즈 프로세서를 가진 사용자에게 한 번쯤은 도전할 만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은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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