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함께 새로운 그래픽으로 즐긴다,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

조회수 2018. 2. 22. 16: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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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명작이 3D로 돌아왔다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 리뷰
지난 2월 15일, 설 명절에 출시된 리메이크 게임이 있다.

바로 과거 슈퍼 패미컴용 타이틀로 출시되었던 시리즈인 성검전설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인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다.

요즘 여러 리뷰를 써오면서 느끼는 부분이지만, 많은 명작게임들이 최신 시스템에 맞게 리마스터, 리메이크 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그에 따라 과거 명작게임을 최신 시스템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편하게 만나볼 수 있는 점은 매우 반가운 편이다.

이번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는 리메이크와 더불어 공식한글화되어 다시 찾아온 만큼 과거의 추억 뿐만 아니라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과거 느끼지 못했던 게임의 세세한 스토리를 만끽을 할 수 있다.

리메이크 된 이번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는 과거 게임성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3D 그래픽으로 변화 된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 출시 이후 버그발생과 리메이크 되었음에도 불편한점이 그대로 반영되어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3D로 재탄생된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다.

(본 기사 게임 플레이는 PS4 Pro로 플레이 되었습니다)
2D에서 3D로 바뀐 그래픽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의 가장 큰 변경점은 단연 그래픽의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슈퍼패미콤(SFC)로 출시된 성검전설2 오리지날은 당연하게도 2D로 제작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번 새롭게 리메이크된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는 풀3D의 그래픽으로 모든 디자인이 새롭게 변경되었다.

풀3D로 변화 하면서 보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변화한 리메이크된 성검전설2는 과거 추억의 디자인도 전반적으로 살리면서 3D만의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다.

때문에 기존 성검전설2 오리지날 버전을 클리어 해보았던 유저라도 새로운 느낌으로 다시한번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를 플레이 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25년만에 새롭게 리메이크된 성검전설2 이니만큼 좀더 그래픽에 신경을 써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이번에 출시된 리메이크가 소니의 휴대기기인 PSVITA에서도 동작해야된다는 점 때문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2018년에 출시되는 게임의 3D 그래픽 치고는 디테일이 너무 떨어지는 느낌이다.

특히나 이정도 수준이라면 모바일에서도 다시 재출시를 노리는 것 아닌가 싶기도하다.(실제로 이미 성검전설2 오리지날 버전은 모바일로 출시된 상태다)
추억의 맛을 살리는 게임성은 여전
과거의 성검전설2를 플레이 해보았던 유저라면 고유 게임성, 플레이 느낌을 어느정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 리메이크된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는 기존 성검전설2 오리지날의 게임성을 그대로 옴겨담았다.

원작에서도 퍼센트 게이지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연속 공격을 한다기 보다는 100%의 게이지를 모아 공격하는, 요즘 방식으로는 실시간 전투이면서도 살짝 턴제 느낌을 가미한 성검전설2의 독특한 전투 방식이다.

때문에 이번 성검전설2 리메이크판을 처음 접하게되는 유저의 경우에는 실시간의 빠른 템포의 전투를 기대했다가 매우 실망할 수 도 있으며 적응하는데에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
전투시스템 뿐만 아니라 게임 진행 부분도 리메이크답게 여전히 그대로 가져와 잊고있었던 성검전설2만의 게임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리메이크되어 기존 스토리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존 팬들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원작 그대로 가져온 리메이크, 불편한점도 그대로

사실 이번 성검전설2 리메이크 작품에 대해 할말이 제일 많은 부분이다. 리마스터가 아닌 리메이크라면, 기존 원작에 대한 부분은 최대한 해치지 않는 선에서 새롭게 개선, 변화되어 나온 부분이 눈에 띄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 리메이크된 성검전설2는 3D로 변화된 그래픽 부분외에는 매우 일부를 제외하고 그리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

▲ 설명과 효과, 심지어 방어구와 소비아이템 구분 조차 없다

대표적으로, 과거 슈퍼패미콤 시절부터 이어지는 아이템 설명 누락 부분이 있다.

슈퍼패미콤 시절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2018년도에 새롭게 개발되어 리메이크된 작품에서도 조차 아이템설명을 그대로 누락시켜 제공된다.

RPG 게임에 있어서 다양한 아이템이란 것은 캐릭터를 성장을 돕고 모험을 해쳐나가는데에 있어서 핵심코어이다. 이러한 아이템을, 심지어 게임내 존재하는 아이템 상점에서조차 이 아이템이 무슨 효과를 발휘하는지 알려주지 않고 판매되고 있다.

때문에 실제로 사용해보고 경험으로서 아이템 성능을 기억해야 하는 불편함이 오리지날 버전과 리메이크 버전이 동일하다. 물론 이러한 불편함 조차 추억이고 재미라고 본다면 할말이 없긴 하다.
▲ 장비를 착용했다는 인디케이터 아이콘도 매우 작다

필자가 PS4로 이번 성검전설2 리메이크판을 플레이할때 불편했던 또다른 부분은 각종 상호작용과 인터페이스 확인 버튼이 다르게 기본설정 되어 있다는 점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상점이나 여관에 말을 걸때 기본 설정으로 한다면 X버튼을 통해 말을 걸어야하고 살 것인지 팔 것인지 선택하는 인터페이스 버튼은 O버튼이 확인 X버튼이 취소다.

익숙해지면 된다고는 하지만 처음에는 매우 당황스러웠다. 왠만한 게임들이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고 인터페이스의 컨펌, 확인버튼이 동일한점을 생각하면 이번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이것이 서로 다르게 기본설정 되어있다.

옵션을 통해 버튼을 바꿀 수는 있지만, 이를 모른다면 매우 불편한 부분중에 하나다.
▲ 드워프 마을로 가야지 진행되지만 그것도 모른채 마녀의숲을 빙글빙글

추가적으로 불편하다기 보다는 아쉬운부분이 있다면, 네비게이션 수준은 아니더라도 현재 목표 정도는 화면상에 표기 해주는 시스템을 제공했다면 어떨까 싶다.

옛날 RPG 게임이라지만 어찌되었든 선형적인 진행 방식을 취하고 있는 만큼 어떤 다음 장소로 가라고 정보 정도는 알려줄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이다.

플레이 도중에 잠깐만이라도 대화를 놓치거나 못보고 스킵을 하게되버리면 무엇을 하러 가야하는지 조차 알 수 없어 온맵을 빙글빙글 돌아 찾거나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클래식한 추억의 게임도 좋지만 이러한 편의성 정도는 리메이크 되면서 추가 해주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추억의 RPG 스타일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추천
이번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는 그래픽이 3D로 변화 되었을뿐, 과거의 향수를 거의 그대로 퍼담은 게임이다.

옵션에서도 과거의 BGM을 선택할 수 있는 부분등은 과거의 향수를 만끽 하기에 좋은 옵션 들이 제공되기도 하다.

세부적으로, 전투 방식이자 움직임은 쿼터뷰에서 바라보며 생각보다 부드럽게 자유로이 움직이는 편이지만 전투의 템포는 전투시스템상 빠르지 않게 되어있어, 액션RPG 스러움을 찾는다면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는 아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시스템적이나 전반적인 게임 스타일이 추억의 모습 그대로이기 때문에 이러한 과거 스타일의 일본 RPG 게임들을 무리없이 즐겨하는 유저들에게는 충분히 재밌겠지만, 최신 RPG 게임들의 편의성을 기대했다면 매우 실망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는 추억의 성검전설을 원했던 원작 유저들과 과거 일본식 RPG게임 스타일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매우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생각되고, 이작품을 통해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를 처음 접하는 신규 유저는 게임 구매를 신중히 선택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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