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를 찾으러 2차 세계대전으로 돌아왔다, 콜 오브 듀티 월드워2

조회수 2017. 11. 16. 13:45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콜 오브 듀티 2차 세계대전으로의 회귀..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가 첫 시작된 2003년도 이후 꾸준하게 다양한 플랫폼으로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출시 되어 왔다.

인피니티 워드 개발사가 시작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박진감 넘치고 전쟁 한복판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꾸며내고 내러티브한 싱글플레이를 선보이며 2차 세계대전 FPS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볼 수 있는 게임중에 하나다.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을, 현대전으로 바꾼 콜 오브 듀티 4 모던워페어 시리즈가 크게 성공하면서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는 날개 달린듯 훨훨 날아 다니기 시작했다.

프랜차이즈가 성장하면서, 인피니티 워드 뿐만 아니라 트레이아크, 슬레지 해머 게임스가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 개발 스튜디오로 합류 하면서 매해 새로운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너무 높게 날았기 때문일까, 여전히 판매량은 팬들로 인해 보장 되는 시리즈였지만, 매해 출시되는 콜 오브 듀티의 평가는 날이 갈 수록 떨어지고 있었다.

특히나 작년에 출시된 인피니티 워드의 콜 오브 듀티:인피니트 워페어는 슬레지해머와 트레이아크가 선보였던 근미래가 아닌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본격적인 미래전을 선보이며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결국 다른 작품에 비해 50%가량 판매량도 부진하고 전반적인 평가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다.
인피니트 워드의 미래전 콜 오브 듀티가 부진을 겪고 있는 동안, 슬레지 해머 스튜디오는 이를 반전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며 게임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그 작품이 막 출시된 '콜 오브 듀티 월드워2' 다.

매해 출시하는 콜 오브 듀티로 많은 유저들이 식상하다는 요즘이지만, 2차 세계대전으로 다시 한번 날아보려는 콜 오브 듀티 월드워2를 플레이 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스크린샷 및 게임플레이는 PS4 Pro로 진행 되었습니다)
내러티브한 싱글플레이는 여전히 콜 오브 듀티의 장점

필자가 생각 하기에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중심은 언제나 싱글플레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엔 멀티플레이 게임성이 부각되는 게임이 많지만, 여전히 싱글플레이를 기반으로 성장한 콜 오브 듀티에게는 싱글플레이의 게임성이 기대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본다.


그런면에서 이번 콜 오브 듀티 월드워2는 약간의 호불호성이 갈릴 수 있는 싱글플레이 면서도 다양한 시도가 엿보이는 싱글플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대표적인 싱글 FPS게임의 체력회복 수단인 시간차 자동 체력 회복 시스템이 사라지고 구급상자를 통해 체력을 수동으로 회복하는 시스템이 돌아왔다.

또한, 제 1 보병사단으로 참가하게되는 대니얼스라는 이름의 플레이어는 같은 분대원과 끈끈한 전우애를 선보이며 전투시에는 각종 구급상자, 탄약, 수류탄 등의 지원을 분대원에게 요청해가며 싸우게 된다.

이로 인해 전투 시스템에서는 예전과는 다른 약간의 참신함이 돋보인다.
거대한 전투인 D-DAY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시작하는 콜 오브 듀티 월드워2는 독일 본토로 진출하며 겪게되는 다양한 작전들을 플레이 하게 되는데 플레이 스타일이 매우 다양한 싱글플레이 였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이전의 콜 오브 듀티처럼 단순히 전쟁통에 적들을 무찔러가며 임무를 수행하는 미션들도 많았지만, 중간에 운전 미션이라던지, 프랑스 레지스탕스로서 나치 장교 잠입 암살미션, 탱크미션, 비행 미션 등 다양한 미션들을 선보이며 지루한 과녁쏘기 게임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였다.

중간 중간에 갑자기 등장하는 QTE 액션은 다소 뜬금없는 느낌이기는 했지만, 필자는 그리 나쁜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전반적인 콜 오브 듀티 스타일의 박진감 넘치고 현장감 있는 요소는 그대로이기에 이러한 요소를 가미한 싱글플레이를 원하는 유저들 이라면 재미있게 즐길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콜 오브 듀티 월드워2의 싱글플레이로서의 스토리 라인이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는 느낌이다.

흔한 클리셰인 전쟁광 부사관, 인정 많은 장교, 전우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주인공 등등 다양한 클리셰들이 뿌려져 흡사 너무 유치하다는 느낌들이 들기도 하다. 그러나 전작들 처럼 빌빌 꼬아 일부러 반전 형식을 만드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이다.

스토리 성이 나쁘지 않았지만, 단점을 꼽자면 개인적으로 너무 짧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전반적인 미션의 동선적인 배치나 플레이 방식, 스토리 라인등은 좋았지만 전반적인 싱글 플레이 타임이 6시간 정도면 클리어가 가능 한 수준이라 좀더 긴 플레이 타임을 기대했다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런&건 스타일의 멀티플레이는 동일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번 콜 오브 듀티 월드워2를 기대하면서 멀티플레이 스타일에 변화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2차 세계대전인 만큼 약간의 묵직한 전투 스타일이 알맞을것 같다는 생각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멀티플레이 스타일은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전히 뛰어 다니면서 쏘게되는경우가 많은 멀티플레이 스타일였다. 변화가 약간 있다면, 달리는 시간에 제약을 좀더 많이 두어서 오래 달리지 못하도록 해놓긴 했다. 그럼에도 가볍게 전투하는 느낌은 필자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그나마 필자의 아쉬움을 달랬던 멀티플레이 게임은, 전쟁모드로, 전진과 수비를 하는 타 FPS 게임의 모드와 비슷하긴 하지만 단순 점령이 아닌 기름을 훔쳐온다던지, 몇십개의 기계를 총으로 부숴야한다던지, 이전과는 조금 다른 참신해보이는 목표들을 설정하며 지루하지 않은 모드가 제공되었다는 점이다.
모드 뿐만 아니라 병과간의 특성 변화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파츠 활용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멀티플레이 요소로서 나쁘지 않은 느낌이였으며, 전작들에게서 이어지는 무기와 파츠 시스템도 적절하게 잘 활용되는 느낌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본부로 활용되고 뛰어다니며 미션이나 보상을 받게 되는 HQ의 활용은 굳이 필요했을까 하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커뮤니티 부분의 강화라고 생각하면 크게 나빠보이지 않는 변화라고 생각된다.
멀티플레이 관리 문제는 여전
다소 싱글플레이가 짧은 콜 오브 듀티 월드워2는 싱글플레이만을 즐기고 게임을 그만하는 유저들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싱글플레이도 하고 멀티플레이도 하게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재 전반적인 총기 밸런스라던지, 기타 서버 관리적인 문제에서 많은 문제를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출시 이후 유저들을 잘 붙들려면 서버관리가 필수인데 아쉽게도 현재 서버쪽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유저들의 접속과 플레이가 원활하지 못한 편이다.

또한, 패치가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총기밸런스측면에서 일부 총기는 너무 좋고 일부 총기는 존재의미가 없는 수준이기때문에 밸런스적인 면에서도 손을 보아야 할 부분이 꽤나 많이 보인다.

더불어 치장 시스템도 다소 빈약해보이는 면이 있고, 게임내에서 연합군과 독일군을 번갈아가며 플레이하지만 실질적으로 연합군만 외형변경이 가능한점도 무언가 하나 빠트린 느낌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앞으로 출시 이후 계속해서 유저들을 플레이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서버 문제와 밸런스 문제는 조속히 정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2차 세계대전의 콜 오브 듀티는 옳았다
필자는 FPS게임을 둠으로 시작했지만 실질적으로 제대로 플레이 해보기 시작한 게임은 메달오브아너였다.

콜 오브 듀티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메달 오브 아너를 통해 FPS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뿐만 아니라 2차 세계대전을 통한 FPS 게임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그동안 초기 2차 세계대전을 꾸몄던 콜 오브 듀티를 그리워 했지만 매번 나오는 작품들이 워낙 현대전과 근미래전, 미래전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물로 꾸며졌기 때문에 매우 아쉬웠던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였다.

이번에 콜 오브 듀티 월드워2를 통해 다시한번 2차 세계대전을 선보인 콜 오브 듀티 월드워2 는 말그대로 명예의 부름을 받듯이 다시한번 콜 오브 듀티로서의 이름값을 해내며 올바른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다.
짧은게 흠이지만, 적절한 스토리와 현장감있는 전투와 각종 요소들이 한데 모아진 싱글플레이는 콜 오브 듀티라는 이름에 걸맞는 게임성을 보이며 만족스러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멀티플레이는 필자의 개인적인 성향상 완전 재밌어서 꼭 해봐야 된다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무기와 파츠를 언락하는 재미는 물론, 빠르고 시원스럽게 진행되는 멀티플레이 스타일상 케쥬얼하게도, 하드코어하게도 즐길 수 있다.
필자는 이번 콜 오브 듀티 월드워2이 흥행할 지는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것은 과거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는 수준의 콜 오브 듀티 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는 생각이다. 오랜만에 등장한 2차 세계대전 FPS를 좋아하고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은 망설임 없이 콜 오브 듀티 월드워2를 집어들어도 후회는 없으리라고 본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