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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벤치

LG V30 리뷰 완성, 속살을 파헤치다

LG V30, 갖고 싶은 이유가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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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30을 입수한지 벌써 한 주가 지났다.

그 동안 LG V30의 모든 것을 확인해 보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 했고 기대 이상의 결과에 놀라기도 했다.

일부 외신에서 제기 된 몇몇 문제도 확인해 봤으나 단순 루머 였다는 사실도 직접 확인 했다.

이제 그 결과는 공유해 볼까 하는데 가장 먼저 소개할 부분은 18:9 OGLED 풀비 전 디스플레이다.

18:9 OLED 풀비 전 디스플레이, 정확한 컬러 맵핑은 기본

OLED는 자체 발광이 가능한 소자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말하는 것이다. 픽셀 하나 하나가 스스로 구동되고 제어되는 방식이라서 백라이트에 의존하는 LCD 보다 정교하게 명암을 표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화면 일부만 어둡게 표현 되는 장면에서도 OLED는 픽셀에 따라 완벽한 제어가 가능해 진정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지만 백라이트가 항상 켜 있는 LCD는 새어 나오는 빛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다.

블랙이 떠 보인다는 말도 이래서 나오게 된 것이다. 로컬 디밍 기술이라도 있으면 그나마 괜찮지만 스마트폰은 크기나 두께 때문에 사실 상 로컬 디밍은 포기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스마트폰을 위한 궁극의 디스플레이는 현재로써는 OLED가 유일한 해법인데 그 OLED가 LG V30에 사용됐다.

LG V30에 사용된 OLED는 다이아몬드 펜타일 구조로 서브 픽셀이 구성됐다. 한때 RGB 구조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전자현미경을 통해 확인한 서브 픽셀 구조는 RGB가 아닌 다이아몬드 펜타일 였다.

RGB 였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5~6인치 크기로 QHD 이상의 높은 PPI를 실현하려면 현재로썬 다이아몬드 펜타일이 유일한 해법이다.

그리고 G플렉스2 시절 사용한 RB-GB 배열 대신 RG-BG를 선택 했다는 점도 꽤 신선하게 생각 됐는데 이 배열은 경쟁사가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검증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LG V30의 색재현력은 DCI-P3 기준 109%다. 이 수치는 18:9 OLED 풀비 전 디스플레이가 제공할 수 있는 기준 스펙일 뿐 수치가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100%가 넘어가는 색재현력을 100%에 맞게 교정하는 것인데 아쉽게도 스마트폰은 색 교정 자체가 불가능한 제품이다.

특정 앱을 사용하는 경우에만 색 교정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처음부터 교정된 색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창작자가 의도한 색 그대로 시청하는 것은 사실 상 불가능에 가깝다.

다행히, LG V30은 그런 걱정에서 자유로운 제품으로 확인 됐다.

LG전자가 준비해 둔 4가지 색상 모드를 선택하기만 하면 각각의 성격에 맞춰 DCI-P3 또는 sRGB 100%에 근접하도록 교정된 색을 볼 수 있다.

DisplayCAL과 스파이더4를 이용해 측정한 LG V30의 색재현력도 일반 모드 DCI-P3 99.9%, 영화 모드 DCI-P3 98%, 사진 모드 AdobeRGB 95.3%, 인터넷 모드 sRGB 99.6%로 측정 됐다.

전반적인 색감을 좌우하는 색 온도 또한 일반 모드가 8024K, 영화 모드 7074K, 사진 모드 7022K, 인터넷 모드 7170K로 측정돼 그렇게 붉거나 푸르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참고로, LG G6와 LG V30을 비교하면 V30 쪽이 좀더 따뜻하게 느껴지는데 LG G6의 색 온도는 8615K다. 붉은 액정이 논란이 됐던 S8은 기본 색 온도가 7260K라서 같은 딥레드 OLED가 사용된 노트8과 V30을 함께 보면 노트8이 좀더 붉게 보일 것이다.

화면 밝기는 100% 기준으로 401nit로 측정됐다. 440nit 수준 였던 LG V20 보다는 조금 어두운 수준이지만 실내에서 이 정도 밝기가 필요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야외에선 최대 567nit까지 밝기가 올라가기 때문에 강한 빛이 내리쬐는 상황에서도 밝기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LG전자는 V30 스펙 상 일반 모드 밝기가 420nit, 고휘도 모드가 550nit라 밝혀 왔다. HDR 구동 시 요구되는 순간 최대 밝기(고휘도 모드)는 APL 1% 기준 890nit 이라고 한다.

HDR10 지원, 유튜브 HDR 콘텐츠도 즐긴다

HDR 기술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PQ 감마를 기반으로 한 HDR10과 돌비 비전이 그것이다.

정적 메타 데이터를 사용하는 HDR10을 개선하기 위해 동적 메타 데이터를 사용하는 여러 기술(돌비 비전 포함)이 차세대 표준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어떤 기술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지는 그 누구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최소 1~2년은 정적 메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HDR10과 동적 메타 데이터로 시장을 선점해 온 돌비 비전이 계속 병행될 전망인데 이 중 LG V30이 지원하는 HDR 기술은 PQ 감마를 기반으로 한 HDR10이다.

LG V30은 HDR10으로 제작된 모든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HDR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기본이고 비용 지출 없이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에서도 HD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재생 가능한 해상도와 품질이 제한될 수도 있지만 어떤 해상도에서도 HDR 화질은 보장된다.

심지어 LG V30에 저장하거나 다운 받은 HDR 콘텐츠도 갤러리를 통해 HDR 화질로 즐길 수 있고 그런 콘텐츠에는 HDR10이라는 마크가 표시된다.

HDR 콘텐츠가 재생되면 자동으로 조정되는 화면 밝기는 유튜브 HDR 콘텐츠를 재생할 때만 사용된다. 나머지 HDR 콘텐츠(넷플릭스나 로컬 재생)들은 화면 밝기를 사용자가 조정할 수 있지만 매번 밝기를 100%로 높여야 하니 약간 불편한 감이 없지 않다.

참고로, 유튜브가 제공하는 HDR 콘텐츠는 VP9 Profile2라는 특별한 코덱을 하드웨어적으로 디코딩 할 수 있어야 재생이 가능한데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 중에서 VP9 Profile2를 지원하는 모델은 스냅드래곤 835가 유일하다.

기존 821이나 820은 하드웨어 디코딩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픽셀 시리즈를 내놓은 구글은 자체적으로 VP9 Profile2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디코더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픽셀 시리즈는 스냅드래곤 821을 탑재한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유튜브 HDR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됐다.

로그 감마로 기록 가능한 최초의 스마트폰 카메라

동영상 촬영 시 누구나 한번 쯤 경험해 봤을 문제가 바로 역광 촬영이다. 사진 촬영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상황이 되면 자신이 촬영하려는 피사체는 어둠 속에 가려지게 되고 오직 태양만 밝게 촬영되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 중심으로 노출을 조정한 후 이보다 훨씬 밝은 영역은 다 포기하는 화면을 담아낼 수 밖에 없는 것이 지금까지 사진과 영상 분야를 구속시켜 왔던 SDR이라 불리는 100니트 이하의 휘도 범위다.

과거 CRT 시대를 기준으로 정해진 100니트 이하의 휘도 범위는 현실 세계를 그대로 담아낼 수 없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주인공 얼굴이 어둡지 않게 반사판을 사용하는 등 몇 가지 트릭이 사용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다.

그러다 후반 작업을 염두에 두고 데이터 량을 줄이면서 암부와 명부를 잃지 않게 감마 곡선을 조절해 기록하는 기법이 등장 했다.

그것이 바로 로그 감마인데 영상 촬영에 어느 정도 전문성을 인정 받는 메이커 대부분이 이 로그 감마를 기반으로 한 기록 방식을 지원, 후반 작업을 통해 보다 선명하고 넓은 계조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기법을 스마트폰 최초로 실현했다.

LG V30은 시네로그라 불리는 LG전자 만의 로그 감마로 동영상을 기록할 수 있는 시네 비디오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카메라 앱을 실행한 후 시네 비디오만 선택하면 일반 동영상 촬영에선 보이지 않던 암부와 명부가 화면에 나타나게 되는데 약간 뿌연 듯 한 화면이지만 다빈치 리졸브 같은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만 만져 주면 보다 선명하면서도 넓은 계조를 표현할 수 있다.

후반 작업이 어려운 사용자들은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시네 이펙트를 선택하면 별도의 후반 작업을 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 속 분위기를 쉽게 연출할 수 있다.

시네 이펙트는 단순한 컬러 필터가 아닌 시네 로그 기반의 후반 작업이나 마찬가지라서 로그 감마로 얻을 수 있는 혜택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후반 작업이 가능한 사용자들은 전문가 모드(동영상)에서 'LG-Cine Log 형식으로 저장'을 선택하면 된다. 이 상태가 되면 화면에는 로그 감마가 보정된 디스플레이 LUT이 적용된 상태로 표시되지만 저장된 영상은 원본 그대로 기록된다.

LG전자가 후반 작업을 위해 LUT도 제공하기 때문에 전문 지식이 없는 사용자들도 기본 보정이 편하게 할 수 있다.

프리미어나 다빈치 리졸브, Baselight 같은 전문적인 편집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걱정일 텐데 기본적인 편집 방법만 익히면 되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LG전자가 제공하는 LUT은 KR.LGWorld.com에 들어가면 LG V30 전문가용 LUT이라는 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LG-Cine Log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이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해당 페이지에서 제공되는 기술 문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참고로, LG-Cine Log는 Rec. 709 대비 하이라이트 방향으로 800% 확장된 다이나믹 레인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으며 Rec. 2020 색역까지 커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8 비트 컬러라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며 기존 8 비트 형식 대비 컬러 밴딩을 개선 했고 전체적인 영상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이즈 저감 같은 최소한의 이미지 프로세싱이 적용됐다.

핀포인트 줌도 LG V30 만의 특별한 기능 중 하나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촬영 구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원하는 피사체의 위치에 관계 없이 자연스럽게 확대하며 촬영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좀더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클로즈업 하거나 다양한 연출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서 시네 비디오에서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와 일반 렌즈의 차이

LG전자가 V30 카메라에서 강조한 것은 F1.6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다.

기존까지 사용하던 카메라 렌즈는 빛이 투과되는 효율이 떨어지고 파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 였지만 LG V30에는 이를 극복한 유리 렌즈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F1.8이 한계로 알려졌던 F 값을 1.6까지 낮춰 1/4 스탑 더 밝기 사진과 영상을 기록할 수 있게 됐고 F1.8 렌즈를 사용한 다른 스마트폰 보다 저조도 상황에서 더 밝거나 낮은 ISO로 촬영할 수 있다고 한다.

필자는 LG전자의 이러한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LG G6와 번갈아 가며 사진을 찍어 봤는데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됐다.

일단, 두 제품은 F1.8 렌즈와 F1.6 렌즈라는 차이 때문에 같은 사진을 찍어도 LG V30이 더 밝게 촬영된다. 그렇다고 적정 노출을 오버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LG G6가 조금 언더 경향이 있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색 정확도에서도 좀 차이가 발견 됐다.

LG V30은 카메라 앱이 실행된 상태로 보는 화면과 피사체의 실제 색상이 거의 비슷했을 뿐만 아니라 촬영된 사진도 LG V30 쪽이 더 자연색에 가까웠다.

위 사진 처럼 보도블럭을 찍어도 LG V30이 좀더 적정 노출에 가까우면서 노란색 부분이 떠 보이지 않고 실제에 가까웠고 실제와 다른 차가운 톤도 없었다. 다른 사진들도 LG G6와 LG V30 그리고 실제 피사체를 비교하면 LG V30 쪽이 더 실제 색상에 가까웠다.

LG전자가 강조한 다이나믹 레인지도 꽤 인상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일반적으로 F값이 낮고 셔터가 느릴 수록 밝게 찍히는 것이 정상이고 이럴 수록 명부가 손실될 가능성이 높지만 LG V30은 조금 언더로 찍혔을 뿐만 아니라 명부 손실이 훨씬 적었다.

명부와 암부의 밝기 차이가 큰 상황일 수록 이런 현상이 발견 됐는데 셔터와 조리개, ISO로 조절되는 노출 체계를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결과지만 센서가 담아내는 수광량이나 다이나믹 레인지 차이로도 이러한 결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LG전자를 대표하는 카메라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듀얼 카메라 중에서도 초광각 카메라다.

이 카메라는 보다 넓은 화면을 담아내려다 보니 실제 보다 길쭉해 보이는 왜곡된 화면을 기록할 수 밖에 없지만 이런 왜곡을 즐기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필자도 DSLR에 올인 했던 10여년 전 12-24mm 렌즈의 왜곡을 즐겼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 왜곡을 거부감 없이 즐기려면 술통 같이 불룩해 보이는 왜곡은 최소화 해야 한다.

그래서 LG전자는 LG V30의 광각 카메라에 왜곡이 적은 신형 렌즈를 채택했고 그 덕분에 모서리 끝에서나 조금 꺾이는 정도로 굴절을 억제할 수 있었다.

실제, LG V30과 LG G6를 비교하면 같은 상황에서도 LG V30은 직석 위주로 피사체가 표현되는 반면 LG G6은 중앙에서 멀어질 수록 곡선 형태로 표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LG G6도 과거 G5와 비교하면 왜곡을 많이 잡은 편이긴 하지만 LG V30 초광각 카메라에 비할 수준이 아니다.

전문가의 사진 노하우, 나도 멋진 사진 찍는다

LG V30에 추가된 참신한 기능 중 한가지가 그래피(Graphy)라는 기능이다.

전문가(사진) 모드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이 기능은 전문 포터그래퍼가 촬영한 사진의 촬영 정보를 가져와 똑같은 셋팅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기능이다.

셔터 속도와 감도, 노출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초보자들도 주변 상황에 맞는 그래피만 선택하면 그 사진과 유사한 이미지를 사진 속에 남길 수 있는데 기본으로 제공되는 8가지 그래피 외에 새로운 그래피도 추가할 수 있다.

그래피 선택 화면에서 + 항목을 누르면 그래피 앱을 설치하는 링크가 나타나고 해당 앱을 설치해 다른 작가들이 등록한 사진 속 촬영 정보를 가져올 수 있다.

참고로, 그래피 모드는 사진 촬영에 필요한 색온도와 포커스 모드, ISO, 셔터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지만 해당 그래피 속 셋팅만 가져올 뿐 촬영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변경되진 않는다.

이 때문에 노출이 오버되거나 아예 깜깜한 화면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이 되면 ISO나 셔터를 조작하라는 안내 문구가 나타나도록 되어 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업그레이드 된 Hi-Fi Quad DAC과 MQA 사운드

LG V30에 적용된 Hi-Fi Quad DAC은 LG G6에 적용된 DAC과 동일하다. 둘 다 ESS ES9218P를 사용했기 때문에 음질 면에서 더 나아졌다고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같은 ESS ES9218P를 사용하더라도 LG V30에는 사용자 취향이나 음악 특성에 맞춰 사운드를 튜닝 할 수 있는 프리셋이 준비되어 있다.

특정 대역만 선택적으로 높이거나 낮추는 단순한 EQ 기능은 아닌 것 같고 FLAC 무손실 음원에도 적용이 가능해 음악 앱에서 제공하는 단순한 음향 효과 보다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각 프리셋 마다의 성격도 잘 표현되도록 전체 대역을 튜닝 해 놨기 때문에 일반적인 음향 효과들보다는 훨씬 거부감 없이 취향에 맞출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디지털 필터는 3가지 선택에서 이야기하는 음색을 그대로 재현해 주기 때문에 특정 대역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음색의 차분함을 조절하려는 목적으로 활용하면 꽤 괜찮은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LG V30이 진짜로 주목 받아야 할 또 하나의 이유는 MQA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최초의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하이엔드 AV 메이커 메리디언이 개발한 MQA는 FLAC이나 DSD 같은 무손일 음원을 대표하는 포맷 보다 훨씬 적은 데이터량 만으로 동등한 음질을 구현할 수 있는 무손실(?) 포맷으로 유명하다.

CD 수준의 PCM 음원 데이터 보다 2배 정도의 데이터량만 있으면 수백MB에 달하는 24bit/352.8kHz FLAC 음원과 동일한 수준의 음질을 제공할 수 있다.

2L에서 제공하는 샘플 크기만 비교해도 8배(410MB vs 50MB)나 차이가 날 정도라서 하이파이 음원을 스트리밍 하거나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MQA 지원에 적극적이다.

하이엔드 AV 메이커는 이미 MQA 지원을 끝낸 상황이라 이제 온쿄, 파이오니어, 소니 같은 조금 대중적인 브랜드들이 포터블 플레이어 중심으로 MQA 지원을 추가하고 있었는데 LG전자가 스마트폰 최초로 MQA 음원을 지원하도록 만든 것이다.

LG전자는 MQA와의 협력을 통해 자체 음악 플레이어에서 모든 MQA 음원을 재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음원 업체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디코딩은 24bit/96kHz가 한계지만 LG전자는 전용 디코더를 내장한 플레이어와 동일한 수준으로 디코딩 할 수 있고 실제 2L에서 제공한 샘플 파일을 재생하면 MQA 음원이 지원하는 최고 수준(24bit/352.8kHz)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 국내 음원 업체들은 MQA 음원에 관심이 없는 것 같지만 데이터량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서비스 될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참고로, 2L에서 제공하는 MQA 음원과 FLAC 음원을 비교해 들어 보면 MQA 음원이 좀더 날카로우면서 강약의 세밀한 차이가 훨씬 부드럽게 표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필자는 모짜르트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교해 들었는데 FLAC 음원이 훨씬 가볍게 느껴졌다. FLAC은 24bit/352.8kHz 음원을 재생하지 못하는 문제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는 아니지만 MQA 음원을 들어 본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퀄컴 스냅드래곤835 성능과 발열

LG V30의 심장에 결국 스냅드래곤835가 탑재됐다. LG G6에서 불발된 이후 많이 아쉬워 했던 스냅드래곤835라서 이에 대한 기대가 남다를 텐데 결론 부터 말하면 기대 이상 였다.

일단 스냅드래곤835는 퀄컴이 자체 개발한 Kyro 280이라는 고성능 CPU 코어 4개와 저전력 CPU 코어 4개로 구성된 옥타 코어 CPU를 내장하고 있다.

스냅드래곤 821과 820까지 사용된 Kyro 코어 대신 Cortex-A73을 기반으로 튜닝한 CPU 코어라서 Cortex-A73의 특성은 그대로다. 싱글 스레드에서 부동소수점 연산 성능이 조금 떨어지는 것도 다 이 때문이다.

하지만 정수 연산 성능이 17%(클럭 당) 높고 쿼드 코어가 전부 였던 스냅드래곤821/820과 달리 CPU 코어가 2배나 많기 때문에 전반적인 성능은 훨씬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실제로 LG V30을 사용해 보면 스냅드래곤821이 탑재된 그 어떤 스마트폰 보다 빠른 반응과 처리 속도에 놀라는 경험을 하게 될 텐데 게임 FPS도 마찬가지였다.

스펙상 획인되는 GPU 성능(GFLOPS)는 스냅드래곤821과 큰 차이가 없다. 9.2% 차이라서 그렇게 큰 차이를 기대하지 않았는데 LG V30에서 플레이하는 게임 화면이 훨씬 부드럽게 느껴졌다.

성능과 함께 꼭 확인해야 할 발열 수준은 10nm 공정 덕분인지 꽤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열이 가장 심한 게임(Axe) 플레이 상황에서도 스마트폰 표면 온도는 34도가 넘지 않을 만큼 살짝 온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영화 재생 시 측정된 온도도 겨우 33도 였고 화면을 30분 이상 켜둔 상태로 측정한 온도도 최고가 34도 였다.

충전할 때는 퀵차지 3.0 고속 충전 영향으로 38도 까지 온도가 높아졌지만 그 이외 상황에선 34도를 넘기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3300mAh 배터리 시간과 무선 충전

LG V30에 일체형 배터리가 적용되면서 배터리 시간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만들면서 방진.방수라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기 때문에 굳이 교체형 구조를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LG V30에는 IP68에 대응하는 방수.방진 등급이 적용 됐기 때문에 IP67 등급의 다른 스마트폰 보다 훨씬 다양한 침수 조건에서도 스마트폰 고장을 방지할 수 있다.

참고로, IP67은 규정된 압력과 시간 조건에 따라 1m 이하의 용기에 물을 담아 놓고 방수 유무를 확인하는 수준이지만 IP68은 1m 이상의 물 속에서 수압을 견디며 장시간 방수가 가능한 경우에만 통과가 가능한 등급이다.

LG전자는 1.5m 깊이에서 30분 동안 견디는 조건으로 LG V30의 IP68 등급을 소개하고 있다. 일체형 배터리 덕분에 방진.방수가 가능한 LG V30에는 3300mAh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

이정도 크기라면 3000mAh 이상은 기본이다 보니 그리 높은 용량은 아니지만 배터리 시간 개선에 도움이 되는 10nm 프로세서와 OLED를 채택한 제품이라서 같은 용량의 기존 모델 보다 훨씬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이론이 그렇다는 것이지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노하우나 최적화 정도에 따라 이론과 다른 결과도 나올 수도 있다.

LG V30이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말이다.

실제, LG V30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전작들 보다 훨씬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소모가 큰 게임 플레이 상황에서도 배터리 용량이 같은 LG G6 보다 20분 가까이 길게 플레이 할 수 있었고 웹 서핑에서도 LG V30이 30분 가량 오래 갔다.

그리고 영화 재생에선 무려 3시간 넘게 LG V30이 훨씬 오래 재생 됐는데 퀄컴이 약속한 25% 더 낮은 전력과 OLED의 저전력 특성이 더 해진 결과가 아닐까 생각된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용량이 같아서 그런지 LG G6와 거의 동일했다.

LG전자가 무선 충전 기능을 도입한 것은 LG G6 플러스 이후 LG V30이 두 번째일 것이다. 무선 충전에 적극적이던 S사 보다 대응이 좀 늦었지만 LG전자는 9W 무선 충전을 지원하도록 LG V30을 개발했다.

LG V30, 갖고 싶은 이유가 너무 많아..

스마트폰을 평가하는 기준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스펙, 성능, 디자인, 기능, 휴대성 등등 모든 디지털 기기가 그렇듯이 다양한 조건을 비교하고 이를 토대로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

그래야만 나에게 더 잘 맞고 가치가 높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기준으로 평가하지 않아도 눈에 띠는 제품들이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하거나 어느 한 가지만 눈에 들어도 갖고 싶게 만드는 그런 제품 말이다.

오늘 소개한 LG V30은 양쪽 모두에 해당 된다.

18:9 OLED 풀비 전 디스플레이로 꽉 채운 전면과 부드럽게 이어진 곡선형 디자인에 놀랍도록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만으로도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거기다 LG V30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시네 로그 기반의 전문가급 영상 촬영 기능과 MQA 음원까지 재생하는 Hi-Fi Quad DAC 같은 특별한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그 어떤 플래그쉽 스마트폰 보다 신선한 경험도 가능하다.

OLED 디스플레이의 색재현력이나 음질, 성능, 배터리 사용 시간 같은 기본기도 탄탄한 제품인 만큼 올 하반기 플래그쉽 스마트폰 대전에서 LG전자의 기대에 부흥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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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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