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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엔 카니발이 없다? 지아화(嘉華)가 있다!

기아차 카니발은 중국에서 카니발(Carnival)이란 이름을 쓰지 않는다. 지아화(嘉華)가 차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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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통하는 자동차 이름을 만들기란 아주 어렵다. 우리에게는 좋은 어감이라도 수출되는 지역의 언어에 따라 나쁜 어감이나 뜻으로 읽힐 수 있다. 때문에 같은 차라고 하더라도 현지 정책에 맞춰 이름을 바꾸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중국이다. 영어보다 한자의 비중이 높아, 중국에 수출된 차들은 대부분 중국어로 이름을 바꾼다. 물론 그러면서도 중국어 중 어감과 뜻이 좋은 이름을 찾는 건 당연하다.

중국에는 카니발이 없다?

기아 카니발의 중국 수출명은 지아화(嘉華)다

출처기아자동차

그래서 중국에는 카니발이 없다. 대신 아름답고 화려함을 뜻하는 ‘지아화(嘉華)’란 이름을 달았다. 니로도 마찬가지. 니로의 중국 이름은 아주 지혜롭다는 뜻의 ‘지루이(极睿)’다. 셀토스는 어떨까? ‘올 뉴 KX3’다. 중국어가 갑자기 빠졌다. 이는 중국 시장용 모델의 새로운 명칭 전략 때문이다. 세단은 ‘K+숫자’, SUV는 ‘KX+숫자’ 식으로 붙여 기아차를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루이(니로)와 올 뉴 KX3(셀토스)
출처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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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쏘렌토 중국형 모델은 KX7, 스포티지 중국형 모델은 KX5라는 이름을 달고 팔린다. 따라서 이보다 작은 셀토스는 기존의 중국형 소형 SUV인 KX3의 이름을 물려받았다. 특이하게도 스토닉은 KX 크로스(KX Cross)란 이름을 단다. 어쨌든 KX란 이름 아래 기아차의 주요 SUV를 묶었다. 그러면서도 중국 시장에 맞춰 이름을 바꾸지 않은 모델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스팅어와 K9, K5, K3다.

음악에서 이름을 따다
K7의 수출명은 카덴자다
출처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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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카렌스(국내 단종), K3의 수출명은 음악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K7의 수출명은 카덴자(Cadenza)로, 이탈리아어로 운율, 박자, 음조라는 뜻이 있다. 고전 음악에서는 작품 말미에 연주자의 기교를 보여주기 위한 화려한 솔로 연주 부분을 뜻한다. 기아차가 K7에 담은 마음을 수출명에도 담은 셈이다.

과거 카렌스는 '론도'란 이름으로 미국에 수출됐다
출처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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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형 카렌스의 수출명은 론도(Rondo)였다. 주제가 여러 번 되풀이되는 형식의 음악인 회선곡을 뜻하는 단어다. 한편 K3의 수출명인 포르테(Forte)는 음악에서 연주자에게 ‘세게 연주할 것’을 지시하는 용어다. 미국식 영어에서는 장점, 특기를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힘차고 장점 많은 준중형 세단’이란 의미에 걸맞다.

전통을 위해 이름을 물려받다

기아 중형차의 국내 판매명은 K5이지만 수출 시장에서는 옵티마란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

출처기아자동차

국내 시장과 달리 해외 시장에서 꾸준하게 이름을 유지하는 모델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K5의 미국 수출명인 옵티마다. 영단어 옵티멈(Optimum)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최고, 최상, 최적이란 뜻을 담고 있다. 기아차는 로체에 옵티마란 이름을 붙인 이후, 수출형 1~2세대 K5에도 옵티마란 이름을 계속 쓰고 있다. 이미 현지 시장에서 친숙한 이름이고, 또 세대를 거듭하며 전통을 잇는 모델이란 이미지도 더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미국인들에게 3세대 K5는 4세대 옵티마로 통한다.

K3의 미국 수출명 역시 포르테다
출처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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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K3도 마찬가지다. K3의 수출명인 포르테는 전작의 이름을 이어받았다. 국내 시장에서는 알파벳 K와 숫자를 더하는 세단 명명법을 사용해 새 이름을 지었지만, 미국에서는 기존 모델의 이름을 이어받았다. 미국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모델의 영속성'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선택이다.

지역에서 이름을 가져오다
모하비의 과거 수출명은 보레고였다
출처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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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모하비 사막에서 이름을 따온 모하비의 수출명은 보레고(Borrego)다. 이 차명 역시 캘리포니아의 보레고 사막 주립공원에서 따온 이름이다. 보레고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주립공원이자 미국에서도 두 번째로 큰 공원이다. 모하비보다 보레고의 이름이 미국인들에게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는 이유에서 선정했다고 한다.

카니발은 미국에서 세도나로 판매된다
출처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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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역의 이름을 딴 수출명은 더 있다. 바로 기아 카니발의 미국 수출명인 세도나(Sedona)다. 세도나는 애리조나 주의 도시 중 하나로, 붉은 사암이 많아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드라이브 코스는 물론 하이킹 코스까지 잘 갖춰져 있어 관광지로 인기가 많다. 가족의 여행에 어울리는 차로서 걸맞은 이름이다.

쿠오리스(구형 K9)와 K900(신형 K9)
출처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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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마찬가지로 자동차에게도 이름은 중요하다. 차생(車生)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또 부를 이름인 이상, 좋은 어감과 뜻을 담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전 세계의 다양한 언어를 모두 뒤져도 만족할 만한 어감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그럴 땐 합성어를 사용한다. 구형 K9의 수출명인 쿠오리스(Quoris)가 대표적인 예다. 핵심(core)과 품질(quality)의 합성어로 ‘최고 품질의 럭셔리 하이테크 세단’이란 뜻을 담았다. 현재 2세대 K9의 수출명은 K9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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