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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LPG 자동차는 어떨까?

이젠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는 LPG 자동차. 이참에 한번 사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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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LPG 차를 한 번도 타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LPG 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택시나 렌터카로 한 번쯤은 타봤을 테니 말이다. 설사 정말 타본 경험이 없다고 해도, LPG 가스는 사용해봤을 것이다.

전기차 시대가 온다고 사방에서 난리지만, 정작 이 시점에서 현실은 내연기관 3종 세트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예전 같으면 휘발유나 경유 둘 중 하나 골랐을 텐데, 요즘 들어 LPG까지 가세해 결정 장애를 유발한다. 일반인도 LPG 모델을 살 기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LPG 자동차 하면, 힘은 약하고 연비는 떨어지고 충전소는 얼마 없어서 불편한 차라는 선입견이 있다. 더불어 연료비는 싸고 조용한 차라는 긍정적인 사실도 상식으로 통한다.

요즘은 기술이 발달해서 LPG 차에 따라다니던 단점은 크게 줄어들었다. 반대로 해석하면 장점은 더 커졌다는 뜻이다. LPG 차에 대해 고르기 전에 LPG가 무엇인지 어떤 차를 파는지, 관련 상식부터 먼저 알아보자.

LPG와 LPG 자동차 상식

LPG는 액화석유가스(Liquefied 또는 Liquid Petroleum Gas)를 뜻한다.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탄화수소 가스를 액화해 만든다. LPG는 프로판과 부탄 두 가지로 나뉘는데, 비중이나 발열량, 끓는점 등이 다르다. 자동차는 주로 부탄(또는 부탄과 프로판 혼합)을 사용한다. 일회용 가스레인지에 사용하는 부탄가스가 바로 이 부탄이다. LPG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연료가 떨어지면 임시방편으로 일회용 부탄가스통으로 보충하면 된다는 말이 괜히 나온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커다란 회색 통에 담긴 가정용 LPG는 프로판이다. LPG는 액화하면 부피가 대략 250분의 1로 줄어들어 수송이나 저장이 쉽고 열량이 높다.

LPG는 완전연소가 가능해서, LPG를 연료로 쓰는 엔진은 미세먼지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일산화탄소나 질소산화물 등 오염 물질이 적게 나온다. 휘발유와 특성이 비슷해서 휘발유 엔진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기에 소음과 진동이 적다. 가장 큰 장점은 LPG의 연료 가격이다. 10월 2주 오피넷 기준 휘발유 가격은 1L에 1,543원, 경유는 1,390원인데, LPG는 784원이다. 휘발유 가격의 절반에 불과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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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이라면 연비가 휘발유나 경유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 저렴한 연료비로 이를 상쇄한다. 연료는 탱크의 85%만 채우는데, 온도 변화에 따른 부피 증가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단점이라면 출력과 토크가 휘발유와 경유에 비교해 낮은 편이고, 겨울철 시동이 잘 걸리지 않거나 워밍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그러나 요즘에는 기술이 발달해서 이러한 단점은 대부분 해소됐다. 때문에 출력이나 특성이 휘발유 자동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도 무방하다.

가깝고도 먼 LPG는 이제 옛이야기

LPG 자동차는 가깝고도 먼 존재였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정작 일반인은 사기가 쉽지 않은 차였다. 택시는 대부분 LPG 모델이고, 렌터카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중형 세단은 LPG가 대세다. 장애인 자동차도 LPG를 사용한다. 일반인이 살 수 있는 LPG 자동차는 미니밴이나 경차 등 일부에 불과했다. 그런데 정부가 올해 상반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LPG 자동차 구매 제한을 없애 이젠 일반인도 LPG 자동차를 살 수 있다. 자동차 업체도 이에 맞춰 LPG 자동차를 하나둘 늘리고 있다.

기아차로 알아본 LPG 모델의 역사
브리사 택시(출처: 서울사진아카이브)와 현재의 K5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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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예전부터 LPG 모델을 만들어왔다. 1977년 브리사 택시에 1,300cc LPG 엔진을 얹은 모델을 선보였다. 당시 택시를 LPG로 개조하는 추세였는데, 브리사가 택시로 인기가 많아서 가아차가 직접 LPG 모델을 만들어 달라는 시장의 요구가 컸기 때문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LPG 사용은 영업용 이외에 장애인, 국가유공자, 공공기관 등으로 대상이 늘었다. 

기아 카렌스, 카스타, 카니발, 포르테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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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1994년 1톤트럭 ‘봉고’와 승합차 ‘하이 베스타’의 LPG 모델을 내놓았다. 1997년 7인승 이상 승합차 LPG 모델은 일반인도 살 수 있게 되면서, 기아차는 1999년 소형 미니밴 카렌스에 LPG 엔진을 얹어 선보였다. 같은 해 카렌스 위급인 카스타도 LPG 모델이 나왔고, 1999년에는 카니발 LPG를 추가했다. 2008년 경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LPG를 허용하면서 모닝과 포르테 하이브리드 LPG 모델이 등장했다. 2011년에는 모닝과 레이에 휘발유와 LPG를 함께 쓰는 바이퓨얼 모델이 라인업을 채웠다.

LPG 자동차 한번 사 볼까?

올해 들어 LPG 자동차 일반 판매가 허용되면서, 기아차는 K5와 K7 LPG 모델 일반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기아차 LPG 모델은 경차 모닝과 레이, 중형 세단 K5, 준대형 세단 K7, 1톤트럭 봉고 III 등 5종에 이른다.

1.0L LPI 엔진을 얹은 모닝과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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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LPI는 경차이면서 LPG를 연료로 사용해 경제성이 우수하다. 엔진 배기량은 1.0L인데 최고출력은 74마력으로 휘발유 모델보다 2마력 낮을 뿐이다. 최대토크는 9.6kg·m로 9.7kg·m인 휘발유와 거의 비슷하다. 복합연비는 1L에 11.8km. 휘발유보다 트림은 적어서 디럭스(1,235만원), 럭셔리(1,420만원) 두 가지다. 박스형 경차인 레이 LPI도 성능은 모닝과 같다. 무게가 조금 더 무겁기 때문에 복합연비는 모닝보다 조금 낮은 1L에 10.5km다. 프레스티지(1,670만원) 단일 트림으로 운용된다.

2.0L LPI 엔진을 얹은 K5 L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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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LPG 모델 중에 가장 관심이 가는 모델은 아무래도 올해 일반인 판매가 허용된 K5와 K7이다. K5 LPI는 2.0L 엔진을 사용한다. 자동변속기 기준 최고출력은 151마력, 최대토크는 19.8kg·m로 163마력과 20.0kg·m인 휘발유 엔진과 차이가 크지 않다(LPI 수동은 153마력, 20.0kg·m). 복합연비는 6단 자동 16인치 타이어 기준 1L에 9.4km. 동일 제원의 K5 휘발유 모델은 12.3km로 1L에 2.9km 차이가 난다.

K5 LPI의 성능은 가솔린 모델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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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만5,000km 달린다고 하면 K5 LPI의 연료비는 125만원 정도 든다(연료 가격 기준은 위쪽 참고). 2.0L 휘발유 엔진 모델은 188만원 정도다. LPI 트림은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노블레스 스페셜 세 가지로 2,326만~2,802만 원이다. 휘발유 모델과 트림 구성이나 가격대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서 맞비교는 쉽지 않지만, 차 가격이 같다고 전제하면 LPI가 1년에 60만원 이상 연료비가 적게 든다. 휘발유 모델과 비교해 연비가 상대적으로 낮다 해도 연료비에서 상쇄하고도 남는다.

풍성한 6기통의 힘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K7 L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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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으로 올라가면 배기량이 3.0L로 커서 LPG 모델의 격이 달라진다.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28.6kg·m로 여유로운 힘을 누릴 수 있다. 복합연비는 1L에 7.3~7.6km이고, 트림은 프레스티지(3,094만원)와 노블레스(3,586만원)로 나뉜다. 

LPG 자동차 희귀 아이템

국내 유일의 LPG 1톤트럭, 봉고 III LPI

희소하고 특이하기로는 봉고 III LPI 모델을 꼽을 수 있다. 1톤트럭 등 상용차는 엔진이 다양한 승용차와 달리 디젤을 주로 쓴다. 힘과 연비를 모두 만족하려면 디젤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봉고 III LPI는 2.4L 엔진을 얹는다.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3.0kg·m로, 133마력과 26.6kg·m인 2.5L 디젤보다 출력은 높고 토크는 조금 낮다. 봉고 III LPI는 1톤 초장축 킹캡 2WD와 5단 수동변속기 조합만 나오는데, 복합연비는 1L에 6.5km다. 같은 구성의 디젤 모델은 1L에 9.9km로 3.4km 차이를 보인다.

다양한 혜택을 모두 받으면 1천만원 정도로 새 1톤트럭을 살 수 있다

연료비에서 LPI 모델이 우위를 보이는데, 봉고 III는 추가 혜택이 뒤따른다. 노후 경유 트럭을 LPG 모델로 바꾸면 보조금 4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지원 규모는 5,000대이고 소진 시까지 계속된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금 165만원(고철비 별도)과 기아차 추가 할인 50만원(변동 가능)을 합치면 혜택은 최대 615만원으로 커진다(자세한 내용은 대한LPG협회 홈페이지 참고). 봉고 III LPI 가격은 GL 1,529만원, GLS 1,662만 원이다. 혜택을 최대한 받는다면 1,000만원 안팎으로 새 차를 살 수 있다. 동급인 킹캡 초장축 2WD 디젤 모델의 가격이 GL 1,810만원, GLS 1,945만원이니, 경유 모델과 비교하면 800만~900만원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는 LPG는 경제적이기까지 하다

자동차는 연료마다의 장단점이 있다. LPG도 나름의 장점이 많기 때문에 꾸준하게 영역을 지켜 나가고 있다. 특히 요즘은 환경 문제가 부각되면서 디젤 모델을 대체할 친환경차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제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되어 앞으로는 LPG 차종도 더 늘어나고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자동차를 사는 구매자의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만큼 좋은 일도 없다.

K-PLAZA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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