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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경의 서산 드라이브 코스

모닝으로 달린 서산의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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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태안-안면도를 향하다 보면 이정표에서 ‘서산’이라는 지명을 반드시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서산은 태안과 안면도로 가기 위해 그저 스쳐가는 곳일 뿐, 관광지로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요. 그런데 서산은 의외로 멋진 풍경이 가득한 드라이브 코스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막상 가보면 ‘와~ 이렇게 좋은 곳을 왜 몰랐지’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죠.

경차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역시 이와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소에는 그 진가를 모르다가도 막상 타보면 새로운 가치와 즐거움을 발견하게 되죠. 그래서 이번에는 서산과 비슷한 공통점을 지닌 기아 모닝과 함께 드라이브 코스를 달려봤습니다.

다양한 바다 풍경을 머금은 왜목마을

‘해 뜨고 지는 왜목마을’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왜목마을은 서해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노적봉에 걸쳐 해가 솟아나는 11월부터 3월까지의 일출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일출 명소 중 하나죠.

왜목마을은 곳곳에서 다양한 풍경을 드러냅니다. 방파제에는 낚시를 즐기는 이들과 갓 잡은 물고기로 회를 대접하는 식당이 있고, 해안선에 넓게 펼쳐진 갯벌에서는 갯벌체험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죠. 멀리 바다에서는 열심히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어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차를 타고 방파제에 올라 창문을 열면 여름의 열기와 함께 ‘훅’ 하고 들어오는 바다 내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우깡이라도 들고 있으면 차 안에까지라도 들어올 듯 차 주변을 맴도는 갈매기들도 반갑게 느껴집니다. 다만 갈매기가 이리저리 흩뿌리는 대변이 차를 더럽히는 경우가 많아 방파제에 오래 머무는 건 그리 권하고 싶지는 않군요.


바닷마을을 충분히 즐겼다면 다시 차에 올라타 다음 장소를 향합니다.

달리는 동안 새삼 깨닫는 것이지만, 모닝이야말로 ‘작지만 강한 차’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차가 아닐까 싶네요. 1.0L라는 제한된 배기량으로 효율과 힘의 밸런스를 갖춘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는 일상 주행은 물론, 노브를 옆으로 툭 쳐서 3단과 2단을 적절히 사용하면 꽤 스포티한 감각까지도 느낄 수 있습니다.

노브를 움직여 부지런히 변속하면서 굽이진 국도를 달릴 때의 기분이란, 조금 과장을 보태자면 서킷에서 KSF 모닝 챌린지 레이싱카를 모는 것 같았다고나 할까요. 조금 격하게 차를 몰아붙여도 모든 움직임을 받아내는 차체의 감각 역시 합격점입니다.

모닝은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44%까지 끌어올리는 등 각종 보강을 통해 차체 강성 높여서 ‘통뼈 경차’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경차 규격만 아니었더라면 더 큰 엔진을 얹어 훨씬 재미있는 차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탄탄한 차체를 자랑합니다.

이국적인 풍경의 용현저수지 주변

용현저수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비지 혹은 용유지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봄철이 되면 녹색으로 물드는 언덕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많은 사진가들이 찾아오곤 하죠. 용현저수지 그 자체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차를 타고 이곳을 찾는다면 더 혹하게 될 풍경이 주변에 잔뜩 숨어있습니다.

특히 서산 한우목장 옆을 바로 지나는 좁은 도로는 어느 곳에 세워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 나올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마치 한적한 아침 스위스의 산골 농장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곳이죠.

능선이 거칠게 솟아난 우리나라 특유의 산길 대신 부드러운 능선을 그리는 한우목장의 풍경은 입체적이면서 이국적입니다. 자유로이 풀을 뜯는 소떼가 가득한 초원 사이로 굽이굽이 나 있는 좁은 목장길을 천천히 달리는 드라이브는 우리나라의 흔한 시골길을 달리는 것과는 분명 다른 기분을 선사합니다. 

전염병 예방을 위해 출입이 금지된 구간이 많아 일일이 살펴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하지만 굳이 모든 길을 돌아다니지 않더라도 멋진 풍경을 만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멋진 풍경과 먹거리가 있는 해미읍성

한우목장에서 빠져나와 향한 곳은 해미읍성입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세종 3년 축성이 완료된 이래 지금까지 거의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서산의 보물 중 하나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충청도 지역의 주요 군사거점 역할을 했고, 병인박해 전후로 약 3천여 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천주교 박해로 처형당했던 아픈 역사를 지닌 천주교 순교 성지 중 한 곳이기도 하죠.

커다란 읍성 안에 들어서면 넓은 공원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 특히 늦봄부터는 초목의 푸르름이 진해지고 곳곳에 꽃이 피어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옛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 이곳은 일제 강점기 동안 성 안에 면사무소, 초등학교 등 기관과 민가가 들어섰다가 1970년대부터 건물을 철거하고 옛 모습 복원에 들어가 지금의 모습을 되찾은 것입니다.


공들여 복원한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곳에서는 투호, 연날리기, 활쏘기 등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전통찻집과 주막 등 전통음식을 맛볼 수도 있는 곳도 마련돼 있습니다.

해미읍성 주변에는 먹자골목이 형성돼 있는데, 특히 TV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13번째 솔루션 대상으로 선정돼 방송을 탄 식당들도 있으니 방송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이곳을 찾아 직접 맛을 검증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많은 여행객이 서산을 안면도 갈 때 거쳐가는 곳 정도로 여겨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만, 해미읍성에는 발길을 멈추게 만들 만큼 괜찮은 맛집이 많다고 하니 서산을 지나게 된다면 해미읍성만큼은 꼭 찾아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녹색 내음 가득한 삼봉해수욕장

삼봉해수욕장은 서산에서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해수욕장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 관광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태안에는 태안반도 북쪽에서 안면도 최남단까지 30여 개의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 많습니다.

삼봉해수욕장은 북쪽 해안에 자리한 세 개의 바위가 인상적인 모습으로 어울려 붙여진 이름인데, 모래의 질이 좋고 수심이 얕아 안면도에서 가장 해수욕하기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곳을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하는 이유는 시원하게 뻗은 해안선을 따라 길게 펼쳐진 소나무 숲길을 자동차로 달릴 수 있기 때문이죠.

우거진 소나무 숲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것은 안면도 드라이브에서의 또 다른 묘미입니다. 자동차에 신선한 공기로 산림욕을 시켜주는 기분이랄까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운전하는 ‘사람’입니다. 이 좋은 공기를 차만 실컷 마시게 한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이곳을 찾는다면 차에서 내려 숲길을 꼭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숲 너머에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 숲을 가르는 바람 소리, 노래하듯 지저귀는 새소리와 자갈길을 자박자박 걷는 발자국 소리, 그리고 온몸을 휘감는 맑은 공기와 풀 내음은 이어폰으로 듣는 ASMR 음원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일 테니까요.

타본 이들만 느낄 수 있는 경차의 가치

경차로 떠나는 자동차 여행이 괜찮을지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하지만 막상 모님과 함께 떠나보면 ‘생각보다 괜찮더라’가 아니라, ‘경차로 오니 더 좋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차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우선, 유류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서산을 오가며 500여 km를 달리는 동안 평균 연비는 18.6km/L를 기록할 정도로 효율이 좋습니다. 여기에 경차사랑카드를 사용하면 유류세까지 환급받을 수 있어 기름값을 두 배로 아끼는 기분입니다.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주차비도 50% 할인받을 수 있어 여행지 어느 곳을 다니더라도 훨씬 경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경차만이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혜택이지요. 여행의 실속을 중시하는 이들에게는 이보다 좋은 것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장점들 덕분에 모닝은 가치를 알아주는 이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으며 경차 시장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019년 상반기 국산차 누적 판매량에서는 쟁쟁한 차들 틈바구니에서 10위 내에 경차로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죠.

SU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경차의 인기가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경차만의 매력은 여전히 뚜렷합니다. 독보적인 경제성은 물론, 기대를 뛰어넘는 주행성능과 편의성도 갖추고 있어 실제로 타면 탈수록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더없이 좋은데?’라는 생각이 들게 되거든요.

게다가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과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상급 차량에서도 보기 힘든 무릎 에어백 등 각종 안전사양까지 든든하게 적용돼 있으니 이 정도면 여행뿐 아니라 일상의 동반자로서 모닝을 선택해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물론 눈을 높이면 좋은 차야 얼마든지 있겠지만 합리적으로 따져본다면 이 가격에 이런 성능을 내는 차는 드뭅니다. 이런 제 생각은 아름다운 서산의 풍경을 모닝과 함께 달리며 분명한 확신으로 굳어졌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글, 사진 주태환 구성 K-PLAZA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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