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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강한 쏘울 부스터 EV 타보니…

지금의 전기차가 갖춰야 할 덕목 모두 갖춰 니로 EV와 같은 피 나눴지만 확연히 다른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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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기차도 이제 2세대로 진입했다. 첫 주자로 기아 쏘울이 나섰다. 이름도 쏘울 부스터 EV로 새롭게 지어 등장했다. 배터리 용량도, 전기 모터의 출력도 이전 세대보다 약 두 배 업그레이드됐다. 이름대로 ‘부스트(Boost)’된 신형 전기차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4,630만원, 노블레스 4,830만원이다. 정부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으면 일반적으로 3,000만원대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쏘울 부스터 EV는 기본적으로 쏘울의 전통을 따르지만, 파워트레인과 EV 관련 UI는 니로 EV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그래서 낯설지 않다. 니로 EV와 비슷하게 완전 충전 상태에서 최장 386km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를 기존 쏘울 EV(30kWh)보다 두 배 이상 늘린 64kWh 용량으로 바꿔 달았다. 전기 모터의 출력 역시 기존 대비 80% 향상된 150kW의 파워를 낸다. 최고출력은 204마력에 달한다. 특히 도심 주행에 유리할 수 있게 저속에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보다 낮은 사양의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는 슬림 패키지를 선택하면 된다. 배터리 용량은 39.2kWh, 전기 모터의 최고출력은 136마력(100㎾)이지만 도심 내에서 다니기엔 부족하지 않다.

쏘울 부스터 EV의 공차중량은 1,695kg으로 이전 세대보다 약간 무거워졌지만, 몸놀림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날렵하다. 출력이 늘었으니 당연한 결과인데, 주행감과 승차감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니로 EV와도 다르다. 회생 제동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건 같지만,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발끝과 시트에서 전해지는 주행감은 쏘울 부스터 EV가 훨씬 개운하다. 전기차의 특성상 최대토크가 초반 가속에서 뿜어져 나와 도심을 잽싸게 누비는 재미가 있다. 서울 시내를 한참 달리다 보니 불현듯 어릴 때 자주 했던 게임 ‘소닉’이 생각났다.

출력과 전력 소모는 주행 모드에 따라 확연히 달라진다. 지휘는 주행 모드 통합 제어 시스템이 한다. 에코 플러스(ECO+), 에코(ECO), 노멀(NORMAL), 스포트(SPORT)의 네 가지로 이름을 붙여 놓았지만, 간단히 말해 단계별로 전력 소모를 달리 한다. 에코 플러스 모드는 짠돌이처럼 전력을 최대한 아끼고, 스포트 모드는 시원시원하게 아낌없이 배터리 빗장을 풀어버린다.

외관은 엔진이 달린 쏘울 부스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전기차의 특성상 흡기가 필요 없어 기아차 디자인의 시그니처인 ‘타이거 노즈’는 없다. 대신 그 자리에 충전구가 있다. 급속충전 방식은 이전 세대의 차데모에서 DC콤보로 바뀌었다. 2017년 국가기술표준원은 급속충전 방식을 DC콤보로 통일했다. DC콤보는 충전구 하나로 완속과 급속을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고, 충전기와 차의 통신도 상대적으로 원활하다.

여기에 편의성을 더했다. 출발 시간과 목표 충전량, 원하는 요금 시간대 등을 살펴 충전을 예약할 수 있다. 목표 충전량에 도달하면 알아서 충전은 종료된다. UVO 앱을 활용해 스마트폰에서 원격으로 충전을 컨트롤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을 통해 충전 위치도 사전에 예약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 입력한 목적지까지 전력이 모자라면, 경로에서 가까운 충전소를 안내해주는 건 기본이다. 여기에 전기차 모델에만 있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까지 더해져 편리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실내의 레이아웃은 쏘울 부스터와 니로 EV를 섞어놓은 모습이다. 전기 동력을 컨트롤하는 부분은 니로 EV와 동일하고 나머진 쏘울 부스터와 같다.

니로 EV처럼 변속 다이얼 주위로 시트 히팅과 쿨링, 스티어링 휠 히팅, 드라이브 모드, 오토 홀드, 파킹 센서 등 각종 편의 기능 버튼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 버튼들이 운전자의 마음을 더욱더 풍요롭게 만든다. 스피커와 송풍구 그리고 도어 트림이 조화돼 사운드의 ‘부스트(Boost)’를 형상화한 디자인 센스는 언제 봐도 익살스럽다.

뒷자리는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을 만큼 여유롭다. 쏘울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뒷부분을 박스카 형태로 디자인해 공간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웬만한 소형 SUV 부럽지 않은 아늑함이 느껴지고 타고 내리기에도 편하다. 시트에는 앞좌석과 마찬가지로 열선이 깔려 있다. 배터리 하중 때문인지 뒷바퀴 서스펜션을 멀티링크로 달았다.

니로 EV와 쏘울 부스터 EV 모두 지금의 전기차가 갖춰야 할 덕목을 충분히 채워 나무랄 것이 없다. 성능과 기능도 거의 같다. 다른 점이라면 스타일과 주행감이다. 니로 EV가 여러모로 무난한 편이라면 쏘울 부스터 EV는 좀 더 독특한 스타일과 날렵한 몸놀림으로 강한 개성을 뽐낸다. 그래서 전기차의 다양화에 한몫 거들며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쏘울 부스터 EV는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 두 달도 안 돼 3,600여 대가 계약됐다. 어쩌면 우리는 이런 전기차를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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