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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가장의 쏘렌토 선택기

가족을 위한 최고의 SUV를 골라보자
k-plaza 작성일자2019.04.10. | 1,898  view

대한민국에서 SUV는 가장의 자동차다. 찾는 사람들만 봐도 그렇다. 2019년 2월 국내에 등록된 신차는 총 10만516대. 연령별 선호 차종을 살펴보면 20대는 준중형 세단, 30~40대는 SUV, 50~60대는 준대형 및 중형 세단이다. 적당한 차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아이를 키울 때는 실용성 좋은 SUV를 타고, 다 키우고 나면 타고 싶었던 준대형 세단을 찾는 셈이다. 가족을 고려해 차를 고르는 가장의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친구들과의 대화는 결국 자동차로 향한다. 지금 타는 차를 팔고 새 차를 사고 싶은 마음은 모두들 마찬가지. “이젠 바꿀 때도 됐고, SUV로 갈아타고 싶다”는 말은 이야기의 단골메뉴다. 그리고 결론은 30~40대의 신차 통계처럼 아이들 짐을 좀 넉넉하게 싣고 편하게 탈 수 있는 SUV로 모아진다. 그중 안전은 최우선 덕목. SUV 중에서도 실내 공간이 넉넉한 중형 이상을 선호하지만 반대로 기름값은 조금이라도 덜 들어가길 원한다. 이날 친구들이 내린 결론은 기아차 쏘렌토였다.

쏘렌토는 디자인이 과한 부분 없이 점잖은 맛을 잘 살려냈다. 현란한 기교 대신 선과 면으로 빚은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하지만 디자인으로만 차를 고르진 않는다. 쏘렌토는 동급 모델 중 가장 크다. 쏘렌토의 길이×너비×높이는 4,800×1,890×1,685mm, 휠베이스는 2,780mm다. 넉넉한 길이와 휠베이스 덕분에 2열 좌석의 다리 공간이 넓고, 리클라이닝 기능도 있어 뒷좌석 승객이 편안하게 기댈 수 있다.

게다가 옵션인 3열 좌석의 다리 공간도 적당한 편이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끼리 외식을 나갈 때에도 쓰임새가 좋다. 3열 좌석을 쓰지 않을 땐 넓은 트렁크가 실용성을 높여준다. 3열 시트를 접은 상태에서 트렁크 용량은 605L, 2열까지 접으면 2,081L로 늘어난다. 마트에서 한두 달치 장을 봐도 너끈하고 조립식 가구 같이 크고 긴 짐도 쉽게 실을 수 있다. 특히 전동 테일게이트 옵션을 달면 두 손에 물건을 든 상태라도 편하게 짐을 실을 수 있다.

어떤 쏘렌토를 골라야 할까?

그렇다면 쏘렌토 중 무슨 트림을 고르는 게 좋을까? 친구들을 대표해 A씨의 예를 들어보자. 먼저 구동계부터! 쏘렌토는 세 종류의 엔진을 얹는다. 최고출력 186마력의 직렬 4기통 2.0L 디젤 엔진, 최고출력 202마력의 직렬 4기통 2.2L 디젤 엔진, 최고출력 240마력의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모두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다. 앞바퀴굴림이 기본이고 네바퀴굴림을 고를 수도 있다. 복합 연비는 각각 13.8, 13.6, 9.6km/L(5인승, 18인치 휠 적용 시).

구동계 선택은 평소 운전자의 주행거리에 따라 고르는 게 좋다. 쏘렌토 2.0 디젤 모델과 2.0 가솔린 터보 모델의 가격 차이는 프레스티지 트림 기준으로 221만원. 1년에 1만5,000km 정도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복합 연비 기준으로 디젤은 1,086L, 가솔린은 1,562L를 주유한다. 4월 4일 오피넷 기준 전국 평균유가는 가솔린 1,400원, 디젤은 1,300원 정도. 계산상 2.0 디젤의 1년 주유비는 약 141만원, 가솔린은 218만원 정도가 든다. 따라서 3년이면 가격 차이를 상쇄한다. A씨의 선택은 주유비가 적게 드는 2.0 디젤.

주행 지역도 고려해볼 부분이다. A씨는 대부분 수도권에서 달린다. 종종 여행을 떠나지만 이때 달리는 길 또한 고속도로다. 제설이 빠른 길을 주로 달리니 4WD까지 더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남은 것은 어떤 트림을 고르느냐의 문제. 안전장비를 중요시 여기는 A씨에겐 중요한 사항이다. 쏘렌토는 기본형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경고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상당수를 적용한 점이 A씨의 마음을 끌었다.

다만 갈수록 덥고 추워지는 여름과 겨울 날씨를 고려해 앞좌석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는 꼭 달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기본인 럭셔리 트림(2,788만원)보다는 한 단계 위의 프레스티지 트림(2,984만원)에 눈이 갔다. 전동 조절이 가능한 운전석, 앞좌석 통풍 및 열선, 2열 열선, 스티어링 휠 열선, 버튼 시동 스마트키, 전자식 룸미러(ECM), 자동요금 징수 시스템(ETCS) 등의 장비를 갖췄기 때문이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된 드라이브 와이즈에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프레스티지 트림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밤에 고속도로를 자주 달리는 A씨의 입장에선 풀 LED 헤드램프와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도 욕심이 갔다. 이를 위해선 노블레스(3,215만원) 또는 마스터 트림(3,195만원)을 골라야 한다. 값은 비슷하지만 둘의 트림별 구성은 약간 다르다. 노블레스 트림에는 전방주차보조 시스템, 스마트 테일게이트,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차양막(2열 창문),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마스터 트림에는 후측방 충돌경고, 후방교차충돌 경고, 전용 알로이 휠, 전용 기어노브, 반 펀칭 스티어링 휠, 패들 시프트,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 UVO 3.0이 적용된다. 특히 UVO 3.0 내비게이션은 드라이브 와이즈와 맞물려 안전구간 자동 감속 및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을 활성화하는 필수 요소다.

둘의 장비 차이는 옵션 선택으로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 가령 마스터에 들어가는 유보 3.0 스마트 내비게이션은 노블레스에서 108만원짜리 선택사양으로 고를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 테일게이트, 차양막, 후진연동 자동하향 아웃사이드 미러 등의 장비가 필요할 경우에는 노블레스가 조금 더 유리하다. 반면 해당 장비가 크게 필요치 않다면 마스터 트림이 유리하다. 스마트 테일게이트나 동승석 파워시트 등의 장비는 프리미엄1 패키지로 달 수 있다.

마스터나 노블레스 트림을 골랐다면 드라이브 와이즈를 더하는 것이 무조건 이득이다. 해당 트림 이상에서만 고를 수 있을 뿐더러,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석 승객 알림 기능 등 편안한 운전을 돕고 안전을 지켜주는 다양한 기능을 64만~73만원에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 대비 늘어나는 기능을 보면 이 값이 싸게 느껴질 정도로, 사고를 한 번만 막아줘도 본전은 할 기능들이다.

A씨의 선택은 2.2 마스터 트림

결국 A씨는 쏘렌토 디젤 2.0 마스터 트림(3,195만원)에 선택품목으로 프리미엄1(88만원), 드라이브 와이즈 +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 전방주차보조시스템(64만원), 7인승 3열시트(64만원)를 선택했다. 모두 합친 값은 3,411만원. 이걸로 고민이 끝나는가 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하나 더 생겼다. 

딱 15만원만 더 들이면 최고출력 202마력의 2.2 디젤 모델(3,426만원)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힘이 조금 더 넉넉하다는 장점을 생각해보면 15만원을 더 투자할 가치가 있다. 1년 세금은 2.0이 52만원, 2.2가 57만2,000원으로 1년에 5만원 정도를 더 내면 좀 더 힘이 좋은 차를 탈 수 있는 셈. 결국 A씨는 최종 단계에서 2.2 마스터 트림으로 바꿨다.

쏘렌토는 현재 30~40대 가장이 고를 수 있는 국산 중형 SUV 중 가장 크고, 똑똑하고, 안전한 자동차다. 트림과 옵션 구성에 따라 가격은 달라지지만, 어느 가격대에서도 경쟁 모델을 앞서는 가성비를 자랑한다. A씨가 최종적으로 구성한 쏘렌토의 값은 3,426만원으로 결코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4인 가족이 모두 타도 넉넉한 실내와 다양한 편의장비, 힘 좋은 디젤 엔진과 효율 좋은 8단 자동변속기,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이 시대 패밀리카가 갖춰야 할 덕목을 두루 갖췄다. 이 정도면 가족을 위한 SUV로도, 가장이 타는 SUV로도 만족할 만한 수준. 비슷한 가격의 어떤 차도 쏘렌토만 한 가격 대비 만족감을 안겨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A씨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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