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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도 막을 수 없는 니로의 절대 가성비

더 뉴 니로의 상품성은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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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니로(NIRO)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니로(The New NIRO)’를 지난 3월 7일 출시했다. 니로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전기모터 얹은 모델로만 라인업을 구성한 기아차의 대표 친환경 모델이다. 2016년 3월 출시 이후 2019년 2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27만 대를 파는 등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기아차의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했다.

니로의 가장 큰 매력은 ‘하이브리드 소형 SUV’라는 점이다. 요즘 뜨는 친환경과 좋은 효율, 소형 SUV라는 모든 조건을 갖췄다. 국산차를 포함해 수입차까지 뒤져봐도 해당 차급은 오직 니로뿐이다. 중형급에서는 몇몇 수입 하이브리드 SUV가 있지만 소형 SUV에서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몇 수 앞을 내다본 기아차의 빠른 움직임은 해당 시장을 선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뛰어난 연비와 조용한 주행성능, 다양한 편의장비로 인한 가격 대비 성능비. 이것 또한 니로의 인기 비결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니로는 동급 SUV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뛰어난 상품성을 갖췄습니다. 매우 좋은 연비, 2,700mm의 휠베이스를 활용한 우수한 공간성, 알찬 편의사양과 주행성능을 모두 갖췄지요. 이를 직접 경험한 팬들의 입소문이 니로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인기를 끄는 모델을 개선하는 일은 쉽지 않다. 특유의 장점은 지키되 새로움을 더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뉴 니로는 기존 모델의 정체성을 잇되 더 단단하고 역동적인 SUV로서의 이미지 강화에 주력했다. 앞부분은 입체적인 패턴의 신형 라디에이터 그릴, 새로운 헤드램프와 하단 범퍼, 화살촉 모양의 듀얼 LED 주간주행등을 더해 한층 다부진 모습이다.

뒷부분 또한 단단하고 안정적인 인상이다. 범퍼와 테일램프를 신형으로 바꿔 한결 깔끔한 느낌을 자아낸다. 화살촉 모양의 후면부 리플렉터, 각진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도 합세해 넓고 안정감 있어 보인다. 니로의 안정적인 주행 성능에 어울리는 변경이다. 휠도 바꿨다. 18인치 신형 휠은 바큇살이 더 얇고 많아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디자인 개선을 통해 니로 특유의 콘셉트를 조금 더 잘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더 뉴 니로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 SUV이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더 잘 드러내고자 역동적이면서도 하이테크적인 이미지를 부여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한다. 기아차 특유의 디자인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실내 또한 첨단 기술의 이미지가 짙다. 하이그로시 재질이 크래시 패드를 이음새 없이 매끄럽게 감싸 하나로 연결돼 보이는 심리스(Seamless) 분위기를 구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승객의 시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크래시 패드 상단을 모두 변경해 새로운 이미지를 끌어내고 싶었다. 목표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더 뉴 니로의 실내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디지털 스크린이다. 기존 모델 대비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디지털 스크린이 상당히 커졌다. 동급 최대 7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친환경차 특화 디자인을 사용했으며,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쏘울 부스터와 마찬가지로 10.25인치의 커다란 내비게이션도 달았다. 주행 중 이 스크린을 통해 후방 영상도 띄울 수 있다.

최상위 모델인 노블레스 스페셜 트림은 더욱 다양한 편의장비를 자랑한다. 6가지 색상을 각각 4단계로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무드램프와 변속 및 회생제동량을 조절할 수 있는 패들 시프트도 달았다. 더불어 오토홀드 기능이 포함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적용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더 뉴 니로의 길이×너비×높이는 4,355×1,805×1,545mm, 휠베이스는 2,700mm다. 이는 기아 스포티지의 2,670mm보다 30mm 길다. 그만큼 실내 공간이 여유롭다. 물론 절대적인 공간에서는 길이가 125mm 더 긴 스포티지가 유리하겠지만, 더 뉴 니로가 왜 동급 소형 SUV 중에서 실내가 넓을 수밖에 없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더 뉴 니로는 최고출력 105마력의 직렬 4기통 1.6L 엔진에 32kW(43.5마력) 모터를 맞물려 달린다. 엔진은 출력 수치보다 연비에 주력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사양이다. 시스템 출력은 141마력, 복합연비는 16인치 휠 기준 19.5km/L다. 구조적인 우월성도 좋은 연비에 한몫한다. 기아차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출력 전달 손실이 적은 DCT 변속기에 모터를 바로 맞물린다.

출처기아자동차

한편, 더 뉴 니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은 한층 더 강한 44.5kW(60.5마력) 모터를 단다. 출퇴근길을 전기로만 달릴 수 있는 차답게, 강력한 모터를 달아 일상 주행에도 충분한 힘을 뽑아낸다.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도 8.9kWh로 키워 1회 충전 시 40km를 전기모드로 달릴 수 있다. 복합연비는 16인치 휠 기준 18.6km/L로, 늘어난 공차중량 때문에 하이브리드보다는 근소하게 낮다. 대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더 큰 배터리와 강한 모터로 더 먼 거리를 전기로만 달릴 수 있다.

출처기아자동차

더 뉴 니로에는 최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 장비들이 적용됐다. 특히 기아차의 첨단 주행 신기술 패키지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에 차로유지보조, 고속도로주행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기능 포함) 등이 새로 적용됐다. 또한 소비자 선호 사양인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운전자 주의경고, 하이빔보조 등의 안전 기능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출처기아자동차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의 경우 기존보다 크게 향상된 기술을 담았음에도 오히려 가격은 낮아졌다. 가령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정차 및 재출발 기능이 더해졌고, 차로유지보조 기능은 차로를 인식하고 차선을 넘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기존 방식에서 진화해 정중앙 주행을 돕는다. 고속도로는 물론 국도 및 일반 도로에서도 작동해 안전운행에 도움을 준다.

더 뉴 니로의 가격은 2,420만 원(럭셔리)부터 시작해 프레스티지 2,590만 원, 노블레스 2,800만 원, 노블레스 스페셜 2,993만 원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노블레스와 노블레스 스페셜의 두 가지 트림으로만 나오고, 값은 각각 3,452만, 3,674만 원이다. (개별소비세 3.5%, 세제 혜택 후 기준) 판매의 중심이 될 프레스티지 트림의 가격은 2,590만 원으로 기존 대비 47만 원이 올랐다. 하지만 긴급제동보조 등 추가된 안전 사양을 고려하면 가격 차이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일례로 프레스티지 트림(2,590만 원)에 드라이브 와이즈Ⅰ(108만 원), 1열 통풍 및 운전석 파워시트(49만 원), 와이드 10.25인치 내비게이션 UVO 3.0(83만 원) 등 풀옵션을 선택해도 값은 3천만 원이 안 된다(2,830만 원). 

이 가격에 복합연비 19.5km/L의 효율 좋은 하이브리드 구동계와 넉넉한 공간, 그리고 이처럼 다양한 주행보조 및 안전장비를 얹은 소형 SUV가 또 있을까?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 중에서도 니로와 견줄 만한 차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쯤 되면 ‘절대 가성비’라 불러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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