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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아요! 전기차 충전소 체험기 A to Z

이제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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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오너가 된 절친이 신차 시승식 겸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그간 궁금했지만 막상 자세히 볼 기회가 없었기에 흔쾌히 O.K를 보냈다. 그렇게 만난 친구의 애마, 니로 EV. 깔끔한 화이트 톤과 둥글둥글한 모습이 세련된 듯하면서도 제법 귀엽기까지 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동안 봤던 차들과는 좀 다르다. 차량 번호판이 파란색인 데다, 자동차 전면의 상징인 그릴도 없고, 주유구로 보이는 곳도 옆이 아니라 앞이다. 외관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전기자동차, 이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 많은 차 중에 왜 전기자동차로 샀어?

나날이 치솟는 유가로 차량 유지비 부담이 컸던 찰나, 정부 전기차 보조금 지원 소식을 듣고 바로 저렴하게 구매했노라 자랑스럽게 말하는 친구. 처음 타보는 전기차는 엔진 예열 시간이 필요없어 바로 쭉쭉 내달리는 속도감과 편안한 승차감이 기대 이상이었다. 게다가 왜 이렇게 조용해? 마치 전동 킥보드를 탈 때와 비슷한 소음 수준이다. 왠지 모르게 첨단 기계에 올라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게다가 연비 또한 놀라울 정도. 1회 완충으로 약 385km 정도 장거리 주행도 가능하고,   전기차 충전 비용도 경유의 7분의 1, 휘발유의 10분의 1로 연간 약 16만원~38만원 정도 (개인용 충전기 사용 및 환경부 할인카드 사용, 충전방법에 따라 차이 발생)면 충분하다니, 매우 경제적이다. 이보다 더 매력적인 조건이 또 있을까? 듣고도 믿겨지지 않는다. 


내 님은 어디에 있나,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 확인하기

계기판을 들여다보니 주행 가능 거리는 91km 남짓. 내가 믿지 못하는 것을 핑계로 전기차 충전도 할 겸 충전소를 가기로 했다. 

출처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홈페이지

흔하게 봐왔던 주유소와는 달리 전기차 충전소는 따로 본 기억이 나지 않아, 충전소가 어디있는 줄 알고 찾아 가냐고 묻는 질문엔 대답없이 핸드폰만 만지는 친구. 아니, 충전하러 가자면서? 알고 보니, 전기차 충전소 출발 전에 한 가지 꼭 확인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환경부에서 제공하는 전기차 충전소(www.ev.or.kr)에서 충전소 이용 조회를 해보는 것! 근처에 충전소가 어디에 위치하고 현재 사용 중인 차량은 없는지, 또 충전소가 운영 중인지 PC와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간단한 조회만으로도 헛걸음할 수도 있는 불상사를 미리 막을 수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전기 자동차 충전소로

정부 지원들이 더해지면서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하는 곳도 많아지고 있는데, 호텔이나 마트, 주차장 등 다양한 곳에서 충전소를 만날 수 있다. 장소에 따라서는 주차비가 별도 부과될 수도 있으니 미리 문의하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전기자동차 충전기는 설치 유형에 따라 소요되는 충전시간이나 용량, 충전 방법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충전할 차량에 맞는 기기가 맞는지 확인도 필요하다. 우리가 찾은 곳은 아시아공원 전기차 충전소! 공영주차장 내에 마련된 곳으로 충전을 하는 1시간 동안만은 주차비가 무료다. 충전소 3대가 비치되어 있어 다른 곳보다 좀 더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난생처음 보는 초록 바닥과 주변의 푸릇푸릇한 나무, 녹색 부스에 괜히 벌써 친환경을 몸소 체험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전기차 충전소에 왔다는 설렘과 함께, 사용할 충전기 앞에 주차해놓고 충전 준비 완료! 간혹 충전 차량이 없을 땐 일반 차량이 주차해놓는 사례도 발생하곤 한다. 오는 21일부터는 전기차 충전방해금지법으로 벌금 10만 원이 부과되므로 조심해야겠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연간 연료비 40만 원 미만을 웃돌게 만드는 마성의 전기차 충전기. 전기차 충전은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80% 충전까지 급속 약 30분 정도, 완충 약 4~5시간(개인용 완속 충전기 기준, 상황에 따라 상이) 정도 걸린다. 전기차는 충전 방식도 다양하다. 차종에 따라 다른 것인데, 자신의 전기차 충전구 모양에 해당하는 충전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보통 AC 3상, DC 차데모, DC콤보의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또한 기기마다 지원하는 충전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긴말 필요 없이, 전기차 충전 시작해볼까?

너무 쉬워서 놀란 전기차 충전 방법 A to Z

당당하게 충전기 앞에 서자마자 옆에 주렁주렁 매달린 선부터 꺼내려 들었다. '이것만 대충 꼽으면 되는거 아냐?' 무식한 게 용감한 나의 말에 당황한 친구가 전기차 충전기는 선 결제, 후 충전 방식이라고 말했다. 다시 차근차근 알려주는 순서대로 충전 시작. 

충전 방식을 선택한다. 같은 전기차라고 해도 충전 방식의 차이가 있다. SM3 Z.E.는 AC3상 방식. 레이, 쏘울, 닛산 리프 아이오닉 등은 DC차데모 방식. BMW i3, 스파크, K3는 DC콤보 방식.우리가 탄 니로 EV는 DC콤보 방식이므로 선택했다.  

결제 방법을 선택한다. 회원카드는 환경부 제휴 그린카드로, 전기차 충전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여 발급받아 충전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오늘은 친구가 전기차 충전 카드를 두고 와서 신용카드로(후불 교통카드도 가능하나 일부 기기 미지원) 선택했다. 

충전할 금액 또는 충전량 입력한다. 500원부터 10,000원 단위로 버튼이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기본 옵션 1,000원에 추가 5,000원 충전을 선택했다. 

완충하는 경우도 선택해 보았더니, 만원의 충전 요금이 결제된다. 전기차 충전비는 1킬로와트시(kWh)당 173.8원 수준으로 그린카드 사용 시 50% 할인을 적용 받아 더 저렴하게 충전할 수 있다. 일반 주유비는 가득 채우지 않아도 기본 3~5만 원 선에서 해결하는데 전기차는 완충이 약 5천 원에서 만원이면 해결된다니 연비의 새로운 혁신이라고나 해야 할까. 놀라움의 연속이다. 

결제 완료 후 카드 투입구에서 카드를 제거하면, '차량에 커넥터를 연결하면 충전이 시작됩니다' 라는 문구가 뜬다. 

니로EV에 해당하는 DC콤보의 충전 단자를 열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저 주유소 총 같은 충전기를 사용할 시간이 왔다. 두둥!!

로보캅도 부럽지 않은 자태에 얼른 충전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DC콤보 자리에 위치한 충전기를 꺼내 들고는 차량에 맞는 충전기인지 다시 한번 체크! 

전기차마다 충전 소켓의 위치는 다를 수 있지만 니로 EV는 앞쪽에 있다. 가솔리 차량처럼 차량 내부에서 오픈 버튼을 찾았지만, 사실 충전구 오픈은 오른쪽 플러그 화살표 옆 부분을 누르기만 해도 쉽게 열린다. 처음 충전을 해보는 사람들이 대부분 차량 내 충전구 오픈 스위치를 찾기 위해 애쓴다는 슬픈 후문이 있기도. 오픈된 충전구에 연결할 커넥터가 빠지지 않게 안으로 꽉 끼워 맞추면 충전 준비 끝!

연결이 완료되니 충전기 모니터도 충전 화면으로 넘어간다. 결제 및 충전 금액, 충전 시간, 출력 전력 등이 표시되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이 시작된다. 이때부터 기다림의 미학은 시작된다. 충전량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도 제각각이지만, 적게는 30분부터 길게는 1시간 이상도 소요될 수 있다. 기다리는 시간에 대비해 근처 카페를 다녀오거나, 차에서 독서나 게임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낼 준비를 하는 것도 좋다. 

40분 동안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충전 완료! 충전 이전에는 주행거리가 91km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63km! 단돈 6,000원에 실화냐. 기다리는 시간이 긴 것 같아 조금 아쉽긴 했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했다. 충전비, 충전량 어마어마한 연비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순간, 이것이 바로 전기차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이자 매력이라 말하는 친구. 갑자기 좀 부러워진다. 

전기차 연료비에 감탄도 잠시, 충전구와 커넥터를 분리해야 충전은 끝이 난다. 분리한 커넥터는 깨끗하게 사용하고 제자리에 두고 충전구는 다시 마개를 덮어 도어를 닫으면 모든 것은 끝. 충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친구는, 전기차는 1회 완충으로 약 385km 정도 장거리 주행도 가능하고, 시원하게 쭉쭉 내달리는 속도감과 편안한 승차감은 기대 이상의 덤이라고. 게다가 자동차로 인한 공해 문제도 심각한데 전기차 하나로 이미 환경보호에 앞장선 것 같다며 뿌듯해하기까지 했다. 연비가 이 정도라니, 이거 괜찮은데?


전기차 충전 시 주의해야 할 일들

전기차 충전소는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편하다. 전기차 충전은 길게는 1시간도 넘게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자리가 없는 곳에 갔다가 허탕치고 오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환경부 홈페이지를 통하여 어떤 충전소에 공석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편리하다.  

기어는 PARKING에 두어야 하며, 가솔린, 디젤 차량이 주유소에 가면 시동을 끄고 주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충전소에 가면 일단 전원은 반드시 꺼줘야 한다. 

커넥터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는 공용 물품이기 때문에 깨끗하게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잘 정리하여 보관함에 넣도록 한다. 만약 본인의 부주의로 충전기가 파손될 경우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다. 

침수, 화재 등에 사용하는 비상 정지 버튼. 비상 정지 버튼은 우측으로 살짝 돌려준 뒤, 뽑아서 사용한다. 사용 전 충전기의 비상정지 버튼이 눌러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 눌려진 경우 충전이 불가하다. 


충전소 문제 등으로 아직 불편하다는 인식이 많아 내심 걱정했던 것도 사실. 하지만 직접 해보니 노파심에 불과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충전소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충전소 찾기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전기차 오너에 대한 든든한 지원은 계속 될것으로 보인다. 어린 시절, 과학 상상 백일장에 자주 등장하곤 했던 전기로 가는 자동차. 어쩌면 그 때 꿈꾸던 미래가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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