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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참 유별나다' 소리 듣던 일, 이제는 이게 대세

조회수 2021. 2. 21.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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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화장품이 유별난 짓이라고? 이젠 우리가 대세

가치소비 풍조에 코로나 사태 겹치며 화장품도 ‘비건’열풍

10년새 10배 늘어난 채식 인구 증가도 인기 원인



‘비건 화장품’이 인기라고 한다. 비건은 채식주의자를 뜻하는데, 화장품 원료에도 동물성분을 넣지 않는 등의 공정을 거쳐 인증을 받은 화장품을 뜻한다. 최근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 제품을 선호하는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도 있다. 실제 최근 CJ올리브영이 2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한 결과 10명 중 9명이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화장품 업체들도 비건 트렌드를 적극 수용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동물성분 뿐 아니라 동물실험도 NO!

다양한 비건 관련 인증. /인터넷 화면 캡처

비건화장품은 우선 원료에 동물성분이 들어가선 안된다. 일부 화장품에는 달팽이점액, 철갑상어점액, 마유, 양유, 꿀 등의 동물 유래 성분이 들어간다. 여기서 더 나아가 동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그 어떠한 것도 사용하지 않음을 표방한다.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동물실험을 거치면 결국 동물에게 피해를 입히는 셈이기 때문이다. 색조 화장품의 경우 발색력 지속을 위해 동물실험을 배제하는 것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실험을 거치지 않고도 제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셀레나 고메즈. /인터넷 화면 캡처

해외에서도 비건화장품의 인기는 뜨겁다. 특히 헐리우드 유명인들이 비건화장품 사용에 앞장서는 추세다. 셀레나 고메즈는 작년 가을 내놓은 자신의 앨범‘레어(Rare)’에서 따온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레어 뷰티(Rare Beauty)’를 출시하기도 했다. 영화배우 기네스 팰트로, 모델 미란다 커, 에바 멘데스, 로지 헌팅턴 휘틀리 등 유명 스타들이 비건 화장품 사용을 내세우고 있다.


◇비건 인구 10년새 10배 증가…


이런 추세는 채식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과 연관돼 있다. 한국채식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명 수준이었지만, 2018년 150만명으로 10년새 10배로 늘었다. 채식 인구가 폭증하면서 단순히 먹는 것에서의 비건 뿐 아니라 바르고 심지어 입는 것에서도 비건 제품을 사용하자는 이들 역시 크게 늘었다.

화장품 관련 동물실험. /인터넷 화면 캡처

비건이 뷰티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화장품 업체들은 비건 라인을 새로 내놓고 있다. 러쉬, 아워글래스, 허비보어, 파머시, 멜릭서 등이 비건 뷰티 전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는 리얼라엘 등이 인기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건화장품 구매는 유별난 짓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았지만, 최근 윤리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며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했다.



글 jobsN 김충령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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