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만에 20억원 어치 팔렸다, 요즘 난리난 과자

조회수 2021. 1. 22.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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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꼬북칩 OOO맛 파나요?" 대란템으로 떠오른 이 과자

“여기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있나요?”, “초코츄러스맛 파는 곳 어디인지 아시는 분!!”


오리온이 내놓은 과자 ‘꼬북칩’의 세 번째 시리즈 ‘초코츄러스맛’의 인기가 뜨겁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출시 한 달 만에 20억원어치 이상 팔렸다. 통상 업계에선 월 매출 10억원 이상을 기록하면 히트 상품으로 친다.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긴 이 과자는 초반의 기세를 이어나가 4개월 만에 1100만봉이 판매됐다. 하루에 10만봉씩 판매된 셈이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마트나 편의점에서 제품을 찾기가 힘들어졌다. 적극적인 사람들은 직접 여러 판매처들을 돌아다니는 일명 ‘순례’를 다니기도 하고, 온라인으로 과자가 남아있는 곳의 정보를 얻어 ‘득템’에 나서기도 한다. 

출처: 오리온 인스타그램 캡처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도대체 무슨 맛이길래 다들 이 난리인가 싶지만 먹어본 사람들은 ‘어렵게 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바삭한 네 겹의 과자 층마다 초콜릿을 발라 바삭하면서도 달콤하고, 여기에 쌉싸름하면서도 진한 시나몬 향을 더한 것이 매력 포인트라는 설명이다.

출처: ‘스튜디오 겟잇뷰티’ 방송화면 캡처
왼쪽부터 가수 선미와 ‘오마이걸’ 효정이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을 리뷰하고 있다

가수 선미는 뷰티 프로그램 ‘스튜디오 겟잇뷰티’에서 이 제품을 맛보고 “초콜릿 향만 나는 게 아니라 진한 초콜릿 맛이 느껴진다”며 호평했다. 함께 출연한 걸그룹 ‘오마이걸’의 효정도 “진짜 맛있다”며 극찬했다.

출처: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에선 배우 오지호의 부인 은보화씨가 집으로 배송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1박스를 오지호에게 자랑하며 “이거 절대 못 구하는 제품이다. 구매했다가 품절 때문에 몇 번 취소당하고 어렵게 얻었다”며 기뻐하기도 했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인기는 SNS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품 관련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1만6000여개에 달한다. 유튜브에서도 리뷰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정가는 1봉지 기준 160g 2500원, 80g 1500원이다. 하지만 이커머스 사이트에선 보통 두 배 정도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인 ‘당근마켓’에서도 정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해당 과자를 판매하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 과자가 ‘제2의 허니버터칩’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허니버터칩은 2014년 출시돼 품절 대란 일으켰다. 수요가 워낙 많아 당시 대형마트에선 1인당 판매할 수 있는 허니버터칩의 개수를 정해두기도 했다. 

출처: 농심 인스타그램 캡처
옥수수깡

꼬북칩 초코츄러스맛과 함께 농심 ‘옥수수깡’도 인기다. 옥수수깡은 새우깡, 감자깡, 고구마깡 등에 이은 시리즈로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옥수수의 맛과 향이 특징이다. 모양과 색도 옥수수와 비슷하다.


옥수수깡은 출시 40일 만에 200만봉 이상 팔렸다. 농심은 옥수수깡의 인기가 높아지자 스낵 생산 라인 가운데 하나를 옥수수깡 전용으로 풀가동해 초기보다 생산량을 60% 늘린 상황이다. 


롯데제과의 ‘크런키 빼빼로’도 출시 5개월 만에 1000만개 이상 팔렸다. 초당 한 개씩 팔린 이 과자는 1983년 빼빼로가 첫 선을 보인 이후 빼빼로 시리즈들이 한 번도 깨지 못했던 기존의 ‘아몬드 맛’과 ‘초코맛’의 매출을 뛰어넘기도 했다. 

출처: 배우 공효진 인스타그램 캡처

이마트가 판매하는 ‘피코크 초콜릿 샌드위치 비스킷’도 지난해 중후반 초코 과자계의 큰 별 중 하나인 ‘빈츠’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배우 공효진은 자신의 SNS에 이 비스킷의 사진을 올리며 ‘인생 비스킷’이라며 극찬했다. 이 제품은 이마트 온라인몰에 물건이 올라오면 곧바로 품절됐고, 최대 주문 수량도 5개로 제한되다 1개로 묶이기도 했다.


코로나 시대 외출을 자제하면서 과자 대란템들이 쏟아지고 있다. ‘집콕’으로 간식을 먹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졌고, ‘혼술’과 ‘홈파티’ 등이 많아지면서 과자가 간편 술안주 등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 jobsN 고유선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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