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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마트에 등장한 매장에…약사들 부글부글

영양제도 구독하는 시대… 약국 풍경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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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고객에 맞는 영양제 추천, 택배로 배송

필요한 영양제만 ‘소분판매’하는 업체 등장

약국 장사 안될라… 약사업계 전전긍긍



대형마트 한 켠에 자리잡은 건강기능식품(이하 영양제) 매장에 다양한 영양제가 진열돼 있다. 손님이 건강상태를 묻는 설문을 작성하면 AI 알고리즘을 통해 자신에 맞는 맞춤형 영양제가 추천된다. 여기에 더해 전문가와 상담까지 마치면 마치 병원에서 처방약을 받는 것처럼 일자별로 포장된 영양제를 구매할 수 있다. 지난 12월24일 이마트 성수점에 문을 연 영양제 소분판매 매장 ‘아이엠’이다. 아이엠을 운영하는 모노랩스는 서울 신촌 상권 중심에 있는 독수리약국을 통해서도 개인맞춤형 판매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해 7월 풀무원은 올가홀푸드 서울 방이점에 개인 맞춤형 매장인 ‘퍼팩’을 오픈한 바 있다. 


이러한 매장은 지난해 4월 정부가 개인별 생활습관·건강상태 등을 바탕으로 영양제를 추천하고 소분해 판매하는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며 본격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소분판매에 규모가 큰 약국도 동참을 하고 있어 소분판매가 약국의 모습을 바꿔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분 판매 업체는 이용자의 몸 상태에 맞는 영양제를 섭취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하지만, 약사 단체에선 기존 의약품 전달 체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불만의 소리가 나온다. 국내 영양제 시장 규모는 연간 5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마트 성수점에 들어선 영양제 소분 판매업체 아이엠 3D 디자인. /인터넷 화면 캡처

영양제 소분업체들은 이용자 개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영양제를 먹어서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맞는 말이긴 하다. 영양제는 처방전 받아 사먹는 ‘약’이 아니다. 약국에 찾아가 추천을 받아 사먹는 경우도 있지만, ‘먹어보니 좋더라’는 친구의 추천을 받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광고글을 읽고도 구매한다. 그랬던 것에 비하면 AI 알고리즘으로 추천받고, 여기에 더해 영양사 상담까지 거치니 소비자 입장에선 분명 좋아보인다.


이러한 변화가 약국의 모습을 바꾸는 것은 분명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소분 판매 매장에 가보면 영양사는 현재 복용하는 약은 없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운동은 꾸준히 하는지 등을 체크한다. 이렇게 ‘처방’받은 영양제를 매달 받아보고 싶으면 정기구독 신청을 하면 된다. 만약 영양제를 바꾸거나 추가하고 싶으면 재방문을 하면 된다. 


◇약사단체 “오남용 우려”

마치 처방약 같이 일일포장이 된 소분업체 영양제. /풀무원

약사단체는 지난해 4월 정부가 소분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할 때부터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 영양제 판매 시장을 대기업이 잠식하게 될 것이고, 오남용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규모가 작은 약국들은 영양제 상담 공간도, 이를 맡을 인력을 들이기도 쉽지 않다. 결국 규모가 큰 약국만이 대기업 소분업체와 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기업들은 인건비 비싼 약사 대신 영양사를 채용하게 될 것이고, 이는 오남용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약사업계 관계자는 “건기식 복용으로도 사망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고 했다. 다만 그간 인터넷으로도 판매되던 영양제에 대해 약사 단체가 이제 와서 오남용을 주장하니 설득력이 높아보이진 않는다. 그럼 소분업체의 등장이 반길 일이기만 할까. 건강기능식품 업계 관계자는 “그간 영양제 구매는 전문가의 상담을 거치기 어려운 구조였다는 점에서 영양제 판매 구조가 보다 건전해지는 측면이 크다. 그러나 영양제는 약이 아니고 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했다.



글 jobsN 김충령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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