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메뉴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jobsN

“회장님이 만든 음식 짜다” 직원 말에, 최태원은…

"백종원인 줄..." 대기업 부회장이 배추밭 달려가 요리하는 이유

4,860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유튜브로 활동 무대 넓힌 기업인
직접 요리하고 먹방도 찍어

요리하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출처이마트 LIVE 유튜브 캡처

“요즘엔 좋은 식재료를 만나면 당장 요리하고 싶은 맘부터 든다니까요.”


한반도 최남단 땅끝마을에 찾아간다. 수확이 한창인 배추밭에서 직접 배추를 골라 수레에 옮겨 담는다. 현장에서 배추전, 배추쌈과 겉절이를 만들어 맛을 본다. 여러 방송에서 활약 중인 요리연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이야기가 아니다. 정용진(53)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 12월17일 계열사인 이마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보여준 모습이다.


◇“형이 왜 거기서 나와?” 달라지는 기업인들


대중 앞에 나타나는 걸 꺼렸던 기업인들이 변하고 있다. 십수 년 전만 해도 대기업 오너들의 목소리는 신년사나 직원 대상 세미나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었다. 이런 행사를 통해 보여지는 기업인들의 모습은 대부분 권위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였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명언으로 꼽히는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봐”라는 말도 1993년 삼성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 때 한 말이다.

빌 게이츠가 2019년 6월 워런 버핏과 함께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일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조회수 1100만이 넘었다.

출처빌 게이츠 유튜브 캡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대중화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대중과 소통하는 기업인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 등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젊은 기업인을 중심으로 SNS를 적극 활용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51만명을 보유한 정용진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정 부회장은 평소 인스타그램에 골프를 치거나 정장을 맞추는 등 일상 사진을 스스럼없이 올린다. 또 이마트 노브랜드 제품을 홍보하거나 스타필드 매장에 찾아가 인증 사진을 남기는 등 ‘부회장님’ 역할도 한다. 권위를 내려놓고 대중과 소통하는 모습을 누리꾼들은 반긴다. 12월 정 부회장이 이마트 유튜브 채널에 나오자 “회사와 관련 없는 연예인을 모델로 세우는 것보다 훨씬 보기 좋다”, “사주가 직접 모델로 나오니 회사에 더 믿음이 간다”는 등의 댓글이 많은 공감을 받았다. “이마트는 회사에서 부회장이 제일 마케팅을 잘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정 부회장은 또 같은 그룹 계열사 스타벅스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스타벅스 매장 파트너와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출처스타벅스 코리아 유튜브 캡처

◇30년 근속 직원 초청해 요리 대접한 최태원 SK 회장


최태원(61) 회장도 지난 12월 SK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입사 2년 차 SK 하이닉스 직원과 함께 요리를 만들었다. 20~30년 동안 회사에서 일한 SK 계열사 직원 5명을 초대해 엔초비 두부·수육·수원식 육개장 등을 대접했다. 최 회장은 “유학생 시절 자취 생활을 꽤 오래 해 먹고 싶은 걸 해 먹었다”라며 “주로 술 안주를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며 회사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 직원이 “음식이 조금 짜다”고 하자 “그래서 술 안주로 먹어야 한다”며 재치 있게 답변하기도 했다. 최 회장의 소탈한 모습에 네티즌 대부분 “보여주기식이라도 대기업 회장이 이런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는 반길 만한 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K 유튜브에 출연해 장기 근속 직원에게 요리를 대접한 최태원 회장.

출처SK 유튜브 캡처

◇회장님 아버지 초대해 회사 알리는 함연지


기업 회장의 자제가 회사 홍보를 자처하는 경우도 있다. 4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뮤지컬 배우 함연지(30)가 대표적이다. ‘오뚜기 3세’ 함연지는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의 딸이다. 그는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해 집안 사업과 관련 없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요리 등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유튜브 채널 ‘햄연지’에 올리면서 오뚜기 제품을 활용한 요리 레시피를 공개하는 등 비공식 홍보 모델 역할을 맡고 있다. 2020년 어버이날에는 아버지 함영준 회장이 출연하기도 했다. 이날 영상에는 오뚜기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통해 도움을 받은 누리꾼들이 댓글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함 회장의 출연이 오뚜기의 사회공헌 사업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그의 딸 함연지.

출처햄연지 유튜브 캡처

◇”이재용 부회장이 유튜브 한다면···” 사칭 계정까지 나와


기업인들의 SNS 활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면서 허위 계정이 등장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한다. 2020년 7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칭한 인스타그램 계정이 나타났다. 운영자는 이 부회장의 외부 활동 일정에 맞춰 관련 글과 사진을 올렸다. 식판에 담은 음식 사진을 올리며 “삼성전자 구내식당이다”, “나도 직원들과 똑같이 밥을 먹는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계정은 한때 18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모았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인스타그램 측에 신고하면서 계정이 삭제됐다. 

이재용 부회장의 가상 유튜브 섬네일.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부회장은 SNS 활동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수장이라는 이유로 많은 누리꾼이 그의 유튜브 진출을 바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동생 몰래 신라호텔 계산 안하고 튀기”, “직원들 몰래 아이폰xs 구매한 후기” 등의 문구가 적힌 이재용 부회장의 가상 유튜브 영상 섬네일 이미지가 인기를 모으기도 한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잡스엔

작성자 정보

jobsN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