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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특허' 있는 연예인이 최근 선보인 것은..

조회수 2020. 12. 28.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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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노래방, 카페 못 간대서 아예 집에 만들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노래방 가기가 어려워져서 그냥 집에 차렸어요.

코로나 확산으로 노래연습장은 물론 코인노래방까지 가기 어려워지면서 노래방 금단현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술을 마신 뒤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던 노래방에 가지 못하자 집으로 돌아가 마이크 대신 휴대폰을 부여잡고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해소되지 않는 이 감정은 뭐지. 아, 노래는 자고로 질러야 제맛이구나.

출처: 유튜브 채널 '한스' 영상 캡처
유튜버 '한스'의 방음부스

노래방 금단현상을 앓던 이들 가운데 적극적인 행동파들은 집 안에 노래방을 직접 차리기 시작했다. 한 유튜버는 방 한 칸을 통째로 방음부스로 만들고 스피커, 음향 조절기구 등을 들여놨다. 미러볼까지 설치한 이 노래방에 투입된 자금은 무려 600만원이었다.

출처: 유튜브 채널 '원룸만들기' 영상 캡처
노래방 부스를 제작하는 장면

다른 유튜버는 조금 더 작고 발랄하게 코인노래방을 꾸몄다. 벙커 침대를 들이고 하부에 소리를 흡수하고 차단하는 방음재를 설치했다. 소음 테스트까지 마친 이들은 노래방(정확히는 벙커 침대 하단) 외벽에 애창곡 리스트와 곡 번호가 나열된 포스터, 가격표 등을 붙여 분위기를 냈다. 미니 냉장고와 음료수도 준비했다.

출처: 유튜브 채널 '원룸만들기' 영상 캡처
완성된 노래방 부스

벙커 안쪽에는 지폐가 빨려 들어가는 저금통과 미러볼까지 설치했다. 가격은 1000원에 19곡이라 써 붙였지만 사실상 무제한이다. 일반 코인노래방은 보통 3~4곡에 1000원을 받는다. 코인노래방을 그대로 재현한 이 공간에서 유튜버들은 불빛이 나오는 머리띠를 쓰고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소요 비용은 총 168만원이었다.

출처: 유튜브 채널 ‘달라 스튜디오’ 영상 캡처
웹 예능프로그램 '발명왕'의 한 장면

가수 유노윤호는 최근 유튜브 채널 ‘달라 스튜디오’의 웹 예능프로그램 ‘발명왕’에서 출연자들과 함께 1인 노래방을 만들었다. 출연진이 만든 노래방은 머리에 뒤집어쓰는 형태, 박스 등을 활용한 방음 부스 등으로 다양하고 기발했다.


집에서 즐기는 코인노래방이라는 뜻의 ‘홈코노’ 문화는 관련 상품 매출까지 끌어 올렸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은 지난 9월부터 12월 초까지 판매된 노래방 마이크의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고 밝혔다. 미러볼 등 특수 조명은 12%, 노래 제목과 번호가 담긴 노래방책은 81%, 반주기는 5% 각각 판매량이 증가했다. 


코로나로 집으로 들어간 문화는 홈코노 뿐 아니다. ‘홈카페’ 문화도 그중 하나다. 집에 커피머신 등 조리도구를 갖추고 커피는 물론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만들어 먹는 홈카페 문화는 특히 SNS상에서 인기를 끌며 널리 퍼졌다. 

출처: 유튜브 채널 '효니월드' 영상 캡처
집에서 만든 카페 못지 않은 음료들

홈카페족들을 위한 다양한 레시피와 참고할 만한 음료 장식 사진 등은 인터넷에 굉장히 많다. 인스타그램에서 #홈카페를 검색하면 관련 게시물만 327만개가 쏟아진다. #홈카페인테리어, #홈카페놀이, #홈카페그램 키워드까지 합치면 게시물의 수는 더욱 많아진다.


많은 사람이 집에서 음료와 여유를 즐기면서 필요한 용품들의 판매량도 늘어났다.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전자랜드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커피 메이커와 믹서기, 토스터의 판매량은 각각 13%, 12%, 17% 상승했다. 


홈코노, 홈카페 문화처럼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될수록 밖에서 즐기다 집 안으로 들어오는 문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글 jobsN 고유선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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