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창에 유리 박힌 운동화, 7억3000만원에 팔렸다

조회수 2020. 12. 23. 18: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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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전설' 베이브 루스가 입었던 유니폼은 얼마?
억대는 기본인 스포츠 경매
조던이 신던 신발 7억3000만원
카드 한 장 47억원에 팔리기도

2020년 12월 온라인 경매에 미국 프로농구팀 '시카고 불스'의 유니폼이 등장했다. 등 번호 23번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것이었다. 1984년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에 지명된 날 기자회견에서 들어 올린 유니폼으로 32만달러(약 3억5000만원)에 팔렸다. 그동안 경매에 나온 조던 유니폼 상의 중 최고가였다.


스포츠 용품은 경매에 올라오는 단골 물품이다. 전·현직 선수가 직접 사용했던 유니폼, 신발 등이 자주 나온다. 가격 역시 만만치 않다. 그중 은퇴를 한 선수의 물건이라면 가격이 말해주듯 가치가 더욱 높아진다. 올해는 어떤 물건이 스포츠 경매에 나와 최고가를 경신했을까.

출처: highsnobiety 캡처
나이키 에어 조던 1. 신발 밑창에는 백보드 파편이 박혀있다.

조던이 신던 신발 7억3000만원


올해 8월 농구화뿐 아니라 운동화 경매를 통틀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신발이 탄생했다. 판매가는 61만5000달러(당시 약 7억3000만원)로 이전 최고가(56만달러·약 6억6000만원)를 갈아치웠다.


7억원 이상의 몸값을 자랑하는 신발은 '나이키 에어 조던1 하이(Air Jordan 1 High)'로 주인은 마이클 조던이었다. 그가 1985년 시범 경기에서 실제로 착용한 신발이다. 당시 조던은 이 신발을 신고 덩크슛을 선보였는데, 백보드가 산산조각이 났다고 한다. 지금도 파편이 농구화에 그대로 박혀있다. 마이클 조던 명성에 일화가 더해져 높은 가격을 기록한 것이다.


에어 조던1 하이 전 최고가 자리를 지켰던 신발 주인 역시 마이클 조던이었다.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 마이클 조던의 농구화는 경매 시장에서 인기다. 경매 시작가가 기본 1억원 이상이라고 한다.

출처: CNN 홈페이지 캡처
베이브 루스와 그의 유니폼.

베이브 루스 유니폼은 67억원


조던 유니폼과 신발보다 훨씬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물건이 있다. 바로 '메이저리그 전설' 베이브 루스의 유니폼과 야구 배트다. 베이브 루스는 메이저리그 전설이라는 수식어답게 미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본명은 ‘조지 허먼 루스 주니어’지만 베이브 루스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선수 시절 명성은 물론 1948년 생을 마감했기에 그가 생전 사용하던 물건의 가치는 높을 수밖에 없다. 베이브 루스가 1923년 첫 홈런을 기록한 야구 방망이는 2004년 경매에서 130만달러(약 14억원)에 낙찰됐다. 그가 500번째 홈런을 칠 때 사용한 야구 방망이는 2019년 12월 경매에서 108만달러(약 12억원)에 팔렸다.


스포츠 경매 사상 가장 비싼 물건도 베이브 루스 차지였다. 루스가 1928년~1930년 뉴욕 양키스 시절 입었던 유니폼이었다. 2012년 5월 경매에 나온 그의 유니폼은 564만달러에 팔렸다. 당시 환율로 따지면 한화 약 66억8000만원이다.


그럼 역대 스포츠 경매 중 가장 비싸게 팔린 홈런볼은 얼마일까. 1998년 마크 맥과이어 선수가 친 70번째 홈런볼로 320만달러(약 35억원)에 팔렸다.

출처: Goldin Auctions 캡처
마이크 트라우트 카드.

카드 한 장에 47억


스포츠 선수 카드는 수집가들 사이에서 선수가 직접 사용했던 것만큼 인기 많은 물건이다. 스포츠 카드는 앞면에는 선수 사진, 뒷면에는 선수의 정보가 담겨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기 있는 수집품이다. 판매가는 다양하다 1달러가 안 되는 카드가 있는 반면 희귀한 카드일 경우 기본 1000달러부터 거래된다고 한다.


올해 스포츠 카드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카드가 탄생했다. 메이저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마이크 트라우트가 그 주인공이다. 2020년 8월 경매에 나온 그의 야구 카드가 393만6000달러(당시 약 47억원)에 팔렸다. 2016년 312만달러(약 37억원)에 거래된 호너스 와그너 카드의 종전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마이크 트라우트는 2009년 드래프트에서 LA에인절스에 지명됐고 2011년 데뷔했다. 2012년 신인왕에 뽑혔고 3차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2019년 3월 구단과 12년 총 4억2650만달러(당시 약 5075억3000만원)에 계약을 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최초 '4억달러 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이번 최고가를 세운 마이크 트라우트 카드는 2009년에 제작된 것으로 그의 자필 사진이 담겼다. 선수 데뷔 연도에 만든 '루키 카드'는 희소성을 인정받는다. 신인이라 인지도가 낮아 판매하는 카드가 적기 때문이다. 이번 트라우트의 카드도 그가 데뷔한 2009년에 만들어져 가치가 높은 것이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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