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할까? 10% 적금 들까? 28살 직장인의 고민

조회수 2020. 12. 19.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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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불안하고, 은행 이자는 짠 이때 '年 10% 금리' 적금 나왔다
“지금이라도 주식시장에 들어가야 하는지 아니면 금리 많이 주는 금융상품을 찾아서 가입하는 게 나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직장인 김모(28)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주식으로 재미를 봤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도 한 번 들어가 볼까 싶다가도 너무 고점에 들어가 물리는 것은 아닌가 싶고, 그렇다고 은행만 쳐다보고 있기에는 금리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출처: 각사 제공
(왼) 삼성 로고 (오) 카카오 로고

김씨의 말대로 올해 주식 시장은 전례 없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코로나가 급격히 확산하기 시작한 3월 1450선까지 추락했던 코스피는 12월14일 장중 2780선까지 치솟았다. 특히 새로 주식시장에 뛰어든 ‘주린이’들이 많이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와 카카오의 주가는 각각 4만2300원(3월 19일)에서 7만4500원(12월 14일)까지, 12만7500원(3월 19일)에 42만500원(8월31일)까지 뛰었다.


너도나도 사들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가가 오른 것인데, 문제는 이게 고점인지 아닌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부동산에 투자하기에는 액수가 너무 크고 정부 규제가 급변해 불안하다. 은행권의 예, 적금은 그에 비하면 변동성이 크지 않고 원금 손실 우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출처: 픽사베이
올 저축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저축률만 봐도 은행에 몰린 돈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저축률은 1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저축률은 월급에서 세금 등 필수적으로 지출하는 돈을 제외하고 쓸 수 있는 가처분소득 가운데 저축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저축률 10%대는 IMF 외환위기 직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1년 만기 적금 금리는 2% 내외다. 이마저도 신규고객, 자동이체 등의 실적이 있어야 가능한 금리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최고 연 10%까지 금리를 보장하는 상품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출처: 케이뱅크 앱 화면 캡처
케이뱅크 고금리 적금 상품 소개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가 판매하는 ‘핫딜적금X우리카드’ 자유적금은 최고 연 10% 금리를 보장한다. 은행 측에서도 ‘세상에 없던 금리’라며 고금리를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고 있다.


이 상품은 ‘1년 만기, 기본금리 1.8%, 월 최대 입금액 20만원’ 상품이지만 케이뱅크 신규회원 또는 개인정보 마케팅 활용에 동의한 경우, 우리카드 사용 실적 등에 따라 최대 8.2%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10% 금리를 챙길 수 있다. 


매달 입금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인 20만원씩 1년을 납입한다고 가정할 경우 기본금리인 1.8%를 적용하면 242만3400원(세전)을 만기 시 받을 수 있지만, 우대금리를 모두 챙기면 253만원(세전)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는 마찬가지로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하면 최고 8.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핫딜적금X신한카드’ 자유적금도 판매하고 있다. 

출처: tvN 드라마 '미생' 방송화면 캡처
tvN 드라마 '미생'의 한 장면

웰컴저축은행은 신용평점 따라 최대 6% 금리 제공하는 ‘웰뱅 든든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 금리 2%에 신규 가입, 신용평점 수준에 따라 최고 4%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특징은 신용평점이 낮을수록 우대이율이 올라간다는 점이다. 1년 만기에 월 30만원까지 부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6%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우리 Magic6 적금’을 판매 중이다. 기본 1.5% 금리에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의 우대금리 조건을 각각 채워 최대 4.5%까지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1년 만기에 월 50만원씩 납입할 수 있다. 


하나저축은행은 최고 연 5% 금리를 보장하는 정기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적금은 하나원큐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고 1년 만기에 월 한도는 20만원이다. 기본금리 2.3%에 상품서비스 안내수단 전체동의 및 적금 가입 후 1개월 내 앱 로그인 조건만 맞추면 2.7%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도 1금융권 가운데선 높은 금리인 기본 연 3.3% 금리에 최대 0.3% 금리를 얹어주는 ‘SC행복적금’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 상품은 기초생활수급자, 북한이탈주민 등으로 가입대상에 제한이 있다. 


저금리 시대에 한 푼이라도 이자를 더 받기 위해선 은행마다 판매하고 있는 적금, 예금 상품들의 금리와 우대금리 조건 등을 비교한 뒤 가입하는 것이 좋다. 적금, 예금 등 금융상품 금리 비교는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글 jobsN 고유선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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