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전 직장 연봉의 1.5배 드려요' 대규모 채용 나선 기업

조회수 2020. 12. 9. 06: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일자리가 없다고요? 우리는 사람이 없어요!

코로나에 전체 채용시장 얼어붙었다지만,

성장 산업 분야에선 오히려 구인난 겪는 판…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아갈 인재 찾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채용시장이 얼어붙었다지만, 모든 업종이 그러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전문 인력을 구하지 못해 걱정인 기업도 있다. 최근 채용을 큰 폭으로 확대한 기업의 관계자들을 만나 어떤 일자리가 불경기에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지 살펴봤다. 


◇한 번의 채용으로 조직 50% 키운 토스페이먼츠

김명훈 토스페이먼츠 TPO. /토스페이먼츠 제공

금융 플랫폼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결제사업(PG) 전문 계열사 토스페이먼츠는 현재 40여명의 경력직 채용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의 직원 수가 70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조직 규모를 한 번에 50% 이상 확장하는 셈이다. ‘전(前) 직장 연봉의 최대 1.5배’라는 파격적인 조건도 화제를 모았다. 토스페이먼츠에서 TPO(Technical Product Owner)로 근무 중인 김명훈씨는 “결제사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이 있는 인재라면 학력·전공 무관”이라며 “보안·리스크 분야 뿐 아니라 사업·개발·디자인 등 다양한 직무에서 경력직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고 했다.


-결제사업(PG)이란 무엇인가? 


“온라인 상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판매자인 쇼핑몰과 금융회사 사이에서 결제 및 지불을 대행해주는 사업이다.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온라인 결제 규모가 빠르게 팽창중이다. 결제사업 분야 역시 2019년 317조원에서 2023년 52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그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기준 온라인 결제액은 14조7200억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30% 성장했다. 국내에선 토스페이먼츠, NHN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3사가 시장의 약 60%를 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 것인가?

토스페이먼츠의 사무실. /토스페이먼츠 제공

“결제 분야는 핀테크의 발전에도 여전히 어렵고 개설할 부분이 많은 영역이다. 토스가 ‘간편송금’으로 송금 분야의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토스페이먼츠는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온라인 판매자에게 새로운 결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많은 온라인 사업자들이 기존의 복잡한 결제 시스템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이들이 서비스 구축에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 없는 간편한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나도 2017년부터 토스에서 개발자로 일하다 최근 이곳으로 이직했다. 토스페이먼츠가 국내 결제사업에서 이 같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어서다.”


-어떤 동료들이 합류했으면 하는가? 


“우리는 공장에서 찍어낸 것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아니다. 고객들이 어떤 지점에서 불편해 하는지를 읽어낼 줄 아는 이들이면 좋겠다. 결제사업의 미래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일하다보면 회사의 수익성·거래액 같은 지표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본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규모 채용 나서는 ‘요기요’

강아형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팀장.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제공

배달앱 분야 역시 적극적으로 채용을 늘리는 사업 분야다. 요기요(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임직원 수는 현재 1200여명으로 지난해 650여명에서 약 85% 증가했다. 인사를 담당하는 강아형 팀장은 “내년 역시 올해와 유사한 규모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전 분야 인턴십 채용을 진행해 우수 신입 인재들에게 실전 경험과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배달앱 분야에는 어떤 인재가 필요한가? 


“실로 다양하다. 단순히 식당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업체로만 생각할 수 있겠지만, 큰 그림을 볼 필요가 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49개국에서 푸드테크 기술을 통해 글로벌 유통플랫폼의 혁신을 이뤄나가고 있다. 푸드테크란 음식을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로 인한 결과물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는 글로벌 플랫폼과 결합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낸다.” 


-국내에선 구체적으로 어떤 신사업을 추진중인가? 


“‘요기요 익스프레스’와 ‘요마트’ 등이다. 지난 7월 내놓은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인 '허리어'(Hurrier)를 적용한 배차 시스템으로 주문 처리 시간을 평균 20분까지 단축시켰다. 고객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평균 4.8점대의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요마트는 창고형 편의점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요마트에서 일정 반경 안에 위치한 배달지로 신선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30분 내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테리어는 이사철에만 한다? 이젠 아닙니다

최수련 버킷플레이스 피플앤컬처팀 리더. /버킷플레이스 제공

집꾸미기 분야 역시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그 가치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인테리어 서비스업체 오늘의집(버킷플레이스)의 직원수는 현재 약 200명으로 1년만에 2배로 늘었다. 최수련 피플 앤 컬쳐(People & Culture)팀 리더는 “지난해 10월 월거래액이 300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 10월은 1000억원 수준”이라고 했다.


-코로나 이후 집꾸미기 열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 근무가 증가하고, 주말 등 여가 시간에 집에서 보내는 비중이 높아졌다. 자연스럽게 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재택근무를 위해 일하기 좋은 홈오피스, 집안 한 켠을 카페처럼 꾸미는 홈카페 등이 인기다. 코로나를 계기로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했지만 꼭 해보고 싶었던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이들도 많다.” 


-어떤 인재를 찾고 있나? 


“우리는 라이프스타일 테크(Lifestyle Tech)기업이다. 고객이 인테리어를 하는 모든 과정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이 꿈꾸는 공간을 누구나 쉽고 즐겁게 만들어 나아갈 수 있도록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들의 일이다. 우리의 모토는 ‘공간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다. 고객이 꿈꾸는 공간을 갖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객의 모든 불편함을 해결하는데 집중한다. 개발직군을 포함한 전 직군에서 일의 몰입을 통한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고객에게 전할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훌륭한 동료를 찾는다.” 



글 jobsN 김충령 

jobarajob@naver.com

잡스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