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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관심 급증한 ‘봉급 164만원’ 직업은?

매일 군부대로 출퇴근하지만, 군인아닌 이들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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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군인이자 공무원인 군무원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4130명 선발
내년 채용 더 늘어날 수도

매일같이 군대로 출퇴근하지만, 군복을 입지는 않는다. 전투복 대신 평상복을 입고, 두발도 자유다. 군부대에서 군인과 함께 근무하는 특정직 공무원, 군무원 이야기다. 군무원은 국방부 소속으로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본부와 예하 부대, 국방부 직할부대인 기무사·정보사·의무사 등에서 일한다. 주로 자신이 속한 기관과 분야에서 행정, 정보관리사무, 군 지원의 업무를 담당한다. 일반 공무원과 달리 준 군인 신분을 갖게 된다. 군 관련 사무를 보는 만큼 군형법 적용을 받고, 재판도 일반 법원이 아닌 군사법원에서 받는다.

공군 군무원 김모아 주무관

출처대한민국공군 유튜브 캡처

군무원은 일반군무원, 전문군무경력관, 임기제군무원으로 구분하고 이중 일반군무원을 공채 시험으로 선발한다. 국방부와 육·해·공군, 해병대에서 각각 선발하고, 행정·사서·통신 등 46개 직렬에서 뽑는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4139명을 선발했다. 내년도에도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인원을 뽑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정부가 10월 발표한 국가직 공무원 충원계획을 보면, 군무원·부사관 등 내년도 국군조직은 충원계획안은 7682명 충원에 달한다. 군무원을 꿈꾸는 수험생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인 셈이다. 군인인 듯 군인 아닌 공무원, 군무원에 대해 알아봤다.


◇올해 처음으로 기출문제 공개···“출제 경향 파악해야”


군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은 필기시험, 면접시험 총 2단계로 이루어진다. 행정, 사서, 군수, 군사정보, 기술정보 등 각 직군·직렬마다 5급, 7급, 9급 군무원을 따로 선발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9급 채용이 대부분이고, 7급이 그 뒤를 잇는다. 


응시과목은 직렬 구분 없이 9급은 5과목, 7급은 6과목이다. 하지만 공통 과목인 영어와 한국사는 토익, 토플, 텝스 등 영어 시험이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한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9급 3과목, 7급 4과목만 필기시험을 치르는 셈이다.


영어와 한국사를 제외한 시험 과목은 직렬마다 다르다. 가장 많은 인원이 응시하는 행정직은 국어와 행정법, 행정학을 본다. 그다음으로 많은 인원이 몰리는 군수직은 국어와 행정법, 경영학을 공부해야 한다. 


군무원 시험은 그동안 시험 문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필기시험 직후 모든 응시자는 시험지를 반납해야 했고, 기출문제를 공개하지 않아 출제 경향을 파악하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수험생 알 권리를 위해 2019년 국가권익위원회에서 국가안보와 군사기밀 등이 담긴 과목을 제외하고 필기시험 문제와 정답을 공개해야 한다고 국방부에 권고했고, 올해 처음으로 국방부가 7·9급 일반군무원 채용시험 문제를 공개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9급 행정직 시험지 중 일부

출처국방부

에듀윌 공무원 관계자는 군무원 시험 수험생들에게 “올해부터 기출문제를 공개했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른 공무원 시험보다 조금 더 세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영어와 한국사가 검정시험으로 대체되어 9급의 경우에는 현장에서 치르는 필기시험 과목이 3과목에 불과하기 때문에 변별력을 위해 지엽적인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채용 규모 증가하면서 지원자도 늘어


수험생들 사이에서 군무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건 2019년이다. 국방부가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2019~2022년까지 군무원 정원을 큰 폭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비전투병력을 사병이 아닌 군무원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실제로 군무원 정원 확대 계획을 발표한 후 채용 인원이 증가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1000여 명을 채용하다가 2019년에는 4배 가까이 늘렸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180여명 늘어난 4139명을 선발했다. 

군무원 채용 확대와 관련된 국방부 홍보물(왼쪽)과 2021 군무원 충원 계획.

출처국방부, 에듀윌

선발 인원이 증가한 만큼 지원자도 늘었다. 에듀윌 공무원은 올해 군무원 시험 지원자는 6만7792명으로 4만112명이었던 작년보다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쟁률은 직렬마다 다르지만, 평균 16대 1 수준이다. 가장 많은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하는 행정직은 국방부 142.9대 1, 육군 32.8대 1을 기록했다. 


다른 국가직·지방직 시험과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는 점도 군무원 시험 지원자가 늘어난 이유 중 하나다.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공무원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더 생기는 셈이다. 이 외에도 필기시험 과목이 3과목으로 다른 시험보다 부담이 덜하고,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는 영어와 한국사 시험 기준 점수가 낮다는 점도 군무원 시험의 메리트 중 하나다.

영어 시험을 대신할 수 있는 능력검정시험 기준 점수

출처국방부 군무원 채용관리시스템

◇P.X.뿐 아니라 군 골프장도 이용할 수 있어


준 군인 신분이지만 공무원이기 때문에 급여 체계나 정년은 일반 공무원과 같다. 매년 보수 인상률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과 같다. 올해는 2019년보다 2.8% 올라 1호봉 기준 9급은 164만2800원, 7급은 187만9600원을 받았다. 군필 남성의 경우 군 복무 기간을 인정받아 3호봉부터 시작한다. 연금 또한 군인연금이 아닌 일반 공무원 연금을 적용받는다.


각종 수당도 받는다. 명절휴가비, 정근수당, 가족수당 등이 있어 봉급의 50%까지 수당으로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직자가 올린 월급 명세서를 보면 9급(4호봉) 기준 올해 1월 실수령액은 175만2990원이었다. 봉급 170만1900원, 정근수당 8만5280원, 정액 급식비 13만원, 직급보조비 14만5000원을 합해 총 206만2180원이었고, 여기에서 소득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으로 30만9190원을 제했다. 세금으로 공제된 금액 중 일반 기여금은 나중에 연금으로 돌려받는다. 

P.X.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P.X.를 방문했던 헨리

출처코미디TV, MBC 방송화면 캡처

일반 공무원과 달리 군무원만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있다. 흔히 'P.X.(Post Exchange)’라고 부르는 부대 안 매점을 이용할 수 있다. P.X.에서 파는 물품은 세금이 붙지 않아 가격이 저렴하다. 주류는 50% 이상, 생필품은 40% 이상 싸다. 이 밖에 군 골프장, 콘도 같은 군 휴양시설 이용 등 군인과 거의 동일한 복지혜택을 적용받는다. 일부 부대는 관사를 제공하기도 하고, 남성은 예비군·민방위 훈련을 받지 않아도 된다.


글 jobsN 박아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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