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물어보시는데..전 진짜 이것만 먹었어요"

조회수 2020. 11. 10. 11: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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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더였던 제가 식단관리를 위해 직접 만든 제품입니다"

어린 시절 취미로 헬스를 시작했다. 건강해지는 몸을 보면서 재미를 느꼈고, 대학생 때부터 본격적으로 보디빌더이자 헬스 트레이너로 일했다. 일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운동 방법이나 다이어트 식단 등 유익한 정보를 알려주는 데에 큰 보람을 느꼈다. 페이스북 등 SNS에선 ‘빨래판 코치’로 이름을 알렸다. 사람들에게 더 유익하고 올바른 내용을 알려주고 싶어 부족한 부분은 책, 논문, 연구 자료 등을 찾아보면서 연구했다.


다이어트 관련 커뮤니티를 직접 운영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식품 추천 문의였다. 영양학적으로 이상적인 제품을 구현하기 위해 직접 창업에 나섰다. 비만과 당뇨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당류를 일절 넣지 않은 단백질 바를 최초로 개발했다. 국내 단백질 바 제품 중 유일하다. 단백질 함량은 20g으로 국내 제품 중 최대다. 단백질 20g, 당류 0g인 고단백 무당류 프로틴바를 개발한 건강식품 스타트업 ‘이데아뉴트리션’의 이준범(29) 대표의 이야기다. 

출처: 이데아뉴트리션 제공
‘이데아뉴트리션’의 이준범 대표.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중학생 때부터 헬스에 푹 빠졌다고 한다. 운동할수록 몸이 건강해지는 걸 느꼈다. 취미로 시작한 헬스를 오랜 시간 꾸준히 하면서 자연스레 보디빌더이자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2015년엔 고향인 충주시에서 열린 생활체육 보디빌딩대회 플라이급(70kg 이하)에 참가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학생 때부터 헬스 트레이너로 일했습니다.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도록 운동 방법 등을 알려주는 데에 큰 보람을 느꼈어요. 더욱 전문적인 지식을 익히려고 보디빌딩, 교정, 재활, 스포츠 영양 등 건강에 관한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책, 논문, 연구자료 등을 보고 익혔습니다.”

출처: 이데아뉴트리션 제공
이 대표는 2015년 충주시 생활체육 보디빌딩대회 플라이급(70kg 이하)에 참가해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국가 공인 스포츠 분야 자격인 생활 스포츠 지도사 보디빌딩 2급, 노인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 등을 취득했다. 또 미국 국제 공인 트레이너 자격증인 NASM(National Academy of Sports Medicine·미국스포츠의학회)의 CES(Corrective Exercise Specialist·재활 교정 운동 전문가) 자격증, 국제 헬스 트레이너 자격증인 FISAF 국제 헬스 트레이너 등을 땄다. 스포츠 재활 교육기관인 한국 인재교육원에서 재활 트레이닝 전문가(운동처방사) 레벨2 과정을 수석 합격하기도 했다.


그는 일반인뿐 아니라 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 등 지도자를 가르치는 교육자로도 일했다. 세계적인 운동 관련 소도구 브랜드인 미국의 트리거포인트가 발급하는 국제 수료증을 2018년 취득해 마스터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는 20명만 소지하고 있다고 한다.

출처: 이데아뉴트리션 제공
이 대표는 페이스북, 카카오 브런치 등 SNS에서 빨래판 코치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다이어트나 운동 관련 정보를 전한다.
출처: 이데아뉴트리션 제공
일반인뿐 아니라 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 등 지도자를 가르치는 교육자로 일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 카카오 브런치 등 SNS에서 빨래판 코치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의 페이스북 팔로워는 2만2000여명에 달한다. 카카오 브런치에선 구독자 3200여명, 게시물 총 조회수는 320만회로 피트니스 칼럼니스트 중 2위다. 또 100만 유저가 이용하는 국내 최대 다이어터 커뮤니티 ‘다이어트신’에 다이어트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오랜 시간 공부하면서 익힌 다양한 정보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2014년부터 페이스북 등 SNS에서 건강 정보나 운동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운동법, 다이어트 식단 등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소개하기 위해 지금도 꾸준히 공부하고 있어요.”


이 대표는 앞서 한 차례 창업에 나선 바 있다. 2017년 소수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소도구를 활용한 트레이닝 방법을 교육하는 '소도구케어연구소'를 세웠다. 그러나 1인 기업으로는 대형 교육기관보다 마케팅, 브랜딩 등 부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 한계를 느꼈다.


"첫 번째 창업 후 수요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어요. 원인을 분석하던 중 놓치고 있던 부분이 있더라고요. 제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팔로워나 연재하는 글을 구독하는 분 중 대부분은 운동 전문가가 아닌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이었던 거죠.


이들과 소통한 내용을 보는데 90% 이상이 식품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을 살펴보니 ‘운동 후 단백질을 보충하기 좋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식사 대용으로 간단히 먹기 좋은 제품을 추천해주세요’ ‘살 안 찌는 간식은 없나요’ ‘닭가슴살 말고 맛있는 간식은 없나요 ’등과 같은 글이었어요. 많은 사람이 원하고 관심 있는 걸 직접 해결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출처: 이데아뉴트리션 제공
국내 최초로 당류 0g인 프로틴바를 개발했다. 단백질 함량은 국내 최대인 20g이다.

그는 2019년 건강식품 스타트업 ‘이데아뉴트리션(IDEANUTRITION)’을 창업했다. 이상적인 식품을 현실로 구현하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그가 정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은 단백질바(bit.ly/3kcVE5y)였다.


-왜 단백질 바였나요.


“오랜 시간 업계에 있으면서 헬스 보충 식품 중 아쉬움이 컸던 아이템을 생각했어요. 그중 하나가 단백질 바였어요. 5~6년 전만 해도 국내 업체가 만든 단백질 바가 많지 않았습니다. 단백질 함량이 너무 적거나 당 함량이 높아 영양학적으로도 만족스럽지 않았죠. 주로 해외 제품을 비싸게 사서 먹어야 했습니다. 국내에서 고단백질바 시장이 더 커질 거로 생각했습니다. 영양과 맛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어요.”


-제품 개발 과정이 궁금합니다.


“처음부터 영양 성분을 정해놓고 레시피 개발을 시작했어요. 단백질 함량은 20g 이상, 당류 함량은 0g에 가까운 제품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영양학적으로 운동 후 단백질 20~30g 정도를 섭취하면 적당한데 단백질 바의 식감과 크기, 합리적인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20g정도가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또 합성감미료,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 등 유해첨가물이 없는 깨끗한 원재료 위주 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계획했습니다. 맛과 가격까지 고려해야 했어요. 20여개 타입으로 나눠 질감, 맛 등 테스트를 거듭했습니다. 만족스러운 제품이 나올 때까지 개발했고 샘플만 8차까지 나왔어요. 현재 보디빌더 등으로 활동하는 선수나 교육 강사로 활동하는 헬스 트레이너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더 건강하고 맛있는 프로틴바를 만들었습니다. 7개월간의 제품 개발 끝에 고단백 무당류 ‘아이즈 프로틴바’(bit.ly/3kcVE5y)를 론칭했습니다.” 

출처: 이데아뉴트리션 제공
카카오 분말과 카카오닙스를 넣어 대중적이면서 남녀노소 좋아할 진한 카카오 맛을 냈다.

 -경쟁사와 차별점은요.


“국내 최초로 당류 0g인 프로틴바입니다. 시중에 나온 국내 프로틴바 제품 중 유일해요. 당류는 비만과 당뇨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설탕, 프락토올리고당 등의 당알코올은 아예 넣지 않았습니다. 설탕 대체제인 알룰로스, 스테비아만 사용했어요. 반면 단백질 함량은 20g으로 국내 프로틴바 중 최대 단백질 함량입니다. 성인 하루 권장량 기준 36%인 양이에요.


또 양질의 지방인 유기농 코코넛오일, MCT오일(코코넛오일에 들어 있는 중쇄지방산을 정제과정을 거쳐 뽑아낸 오일)을 넣었어요. 맛은 진한 카카오 맛입니다. 100여명의 맛 평가단을 꾸려서 맛 개발을 했어요. 대중적이면서 남녀노소 좋아할 맛을 찾았습니다. 카카오 분말과 카카오닙스를 넣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했어요. 초콜릿바를 먹는 듯한 맛입니다. 식감은 브라우니처럼 꾸덕꾸덕하면서도 촉촉해요. 또 바삭하게 씹는 맛을 느끼게 하기 위해 단백 너겟을 넣었어요.” 

출처: 이데아뉴트리션 제공
‘이데아뉴트리션’의 이준범 대표.

-제품 타깃은요.


“고단백 무당류 프로틴바를 원하는 분, 다이어트나 식단 관리 중인 분, 당류 섭취를 낮춘 맛있는 간식을 드시고 싶은 분, 아침이나 저녁 식사 대용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제품을 찾으시는 분 등입니다.”


이 대표가 개발한 ‘아이즈 프로틴바’(bit.ly/3kcVE5y)는 지난 8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와디즈’에서 약 3주 만에 1억6700여만원 펀딩에 성공했다. ‘와디즈’ 푸드 분야에서 역대 펀딩 금액 3위다. 펀딩 성공률은 16736%에 달한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요. 


“영양과 맛에 중점을 둔 다양한 건강식품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올해 예상 연 매출은 5억원, 내년 목표 연 매출은 10억원이에요. 이상적인 영양 식품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겁니다. 많은 사람이 맛있고 건강하게 식단 관리를 할 수 있게 돕고 싶어요.”  

글 jobsN 임헌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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