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 외우기는 끝, 7급 공무원 시험 이렇게 바뀝니다

조회수 2020. 10. 30.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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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기본소양 평가 2021년부터 7급 공무원 시험에도 도입된다는데

‘PSAT(Public Service Aptitude Test)’


공직자에게 필요한 기본 소양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직적격성평가'다. 이해력, 논리적·비판적 사고 능력, 상황 판단 능력 등 공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자질을 본다. 초급관리자가 갖춰야 할 소양을 3가지 영역으로 나눠 평가한다.


언어논리, 자료 해석, 상황 판단 총 세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언어논리 영역은 문장구성 및 이해능력, 표현력, 논리적 사고력 등을 평가한다. 자료 해석 영역은 수치 자료의 정리, 분석 능력, 통계 해석, 처리 및 정보화 능력을 본다. 마지막으로 상황 판단 영역은 연역 및 분석 능력, 판단 및 의사결정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평가한다.


PSAT는 2004년 외교관 후보자 시험에 최초로 도입했다. 이후 2005년 행정고시, 지역인재 수습직원 선발 시험, 2011년 민간경력자채용 5급, 2015년 민경채 7급 시험에 확대 적용해왔다. 2021년부터는 국가직 7급 시험에도 도입한다. 


인사혁신처 측은 "그동안 7급 공채가 암기 위주 평가에 치우쳐 기술‧지식의 융복합시대에 맞지 않는다. 수험 준비 과정에서 쌓은 역량이나 지식을 사회 전체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PSAT을 통해 종합 사고력을 평가,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민간 호환성을 높이며 사회적 기회비용을 줄이고 공직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인사혁신처 제공
PSAT 영역별 예시 문제

PSAT 도입, 국어 시험 폐지


PSAT을 도입하면서 국가직 7급 시험에 변화가 생긴다. 기존 국가직 7급 시험은 1차 국어·한국사·영어검정, 2차 전문 과목(4과목), 3차 면접이었다. 2021년부터는 1차 PSAT·한국사 검정·영어검정, 2차 전문 과목(4과목), 3차 면접으로 바뀐다. 국어 시험은 폐지된다. 시험 과목에 국어만 사라지는 것이지 글을 읽고 이해·사고하는 능력 등은 PSAT 언어논리 영역에서 평가한다는 게 인사혁신처의 설명이다. 한국사 과목도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한다.


1차 PSAT 시험을 통해서는 최종선발 예정 인원 10배수를 뽑는다. 1차와 2차를 모두 통과하고 3차 면접에서 불합격한 수험생은 다음 해 1차 PSAT을 면제받을 수 있다. 이번에 도입하는 PSAT은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에서 활용하는 적성검사, 직업기초능력평가와 비슷하다고 한다. 삼성, SK 등 민간기업과 100여개 이상의 공공기관에서도 PSAT과 유사한 적성검사(GSAT, HMAT, SKCT 등)를 실시한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2019년 12월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1차 시험을 대비한 영역별 예시 문제와 정답표를 공개했다. 전체적으로 보도자료 작성, 자료 조사, 민원 대응 등 실제 공직 생활을 하며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을 지문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2월에는 모의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수험생이 새로 개편하는 시험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조성주 인재채용 국장은 "공직을 희망하는 인재들이 내년 개편되는 시험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출처: 인사혁신처 공식 블로그
2021년 PSAT 도입으로 바뀌는 채용 과정

"속도보다는 정확하게 푸는 훈련 필요"


수험생은 바뀌는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까. 7급 PSAT은 5급보다 지문이 짧고 제시된 자료 수가 적다. 문항수도 적다. 5급 공채 PSAT은 영역별 40문항씩 총 120문항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유형은 5급 공채 PSAT와 유사해 5급 기출 문제를 보면서 공부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PSAT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곳에서 정보를 얻는 것도 방법이다. 종합교육 기업 에듀윌에서는 7급 PSAT 온라인 진단고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에듀윌 관계자는 "문제를 꾸준히 풀어야 한다. 빠르게 풀기 보다 정확하게 푸는 훈련으로 문제 해결력을 익히고 실수를 줄여야 고득점을 완성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국가직 7급 전체 시험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에듀윌 관계자는 "PSAT가 첫 관문이지만 전체 선발 인원 대비 10배수 선발이고 면접시험에서 탈락한 경우 1차 PSAT는 면제다. 그러나 2차 전문과목은 1.5배수를 선발하고 면접시험에서 탈락하면 다시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그 비중이 높다. 따라서 PSAT보다는 전문과목 공부에 더 집중하셔야 합격에 유리하다. PSAT은 10배수 안에 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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