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고치고 여신급으로 올라선 배우 강소라
배우 강소라는 최근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 올라온 인스타그램 속 그녀는 산뜻하게 자른 머리와 밝은 표정으로 한층 더 물오른 미모를 자랑했다. 데뷔 이후부터 늘 뛰어난 외모로 주목을 받아온 만큼 태어났을 때부터 완벽했을 것 같지만 사실 그 뒤에는 보이지 않는 그만의 노력이 있었다.
학창 시절 그는 70kg이 넘는 통통한 몸매였다. 도톰한 볼살도 매력 있었지만 그는 다이어트를 통해 몸매를 가꿨다. 체중감량에는 성공했지만 구부정한 자세와 거북목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목이 앞으로 나온 거북목은 상대적으로 목을 짧아 보이게 만들어 실제보다 통통하고 짤막한 인상을 줬다.
그는 2013년 발레를 통해 구부정했던 자세와 심한 거북목을 교정했다. 이전보다 긴 목선과 아름다운 어깨선을 얻은 강소라는 2014년 MAMA 시상식에 3만원대 드레스를 입고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비싼 옷보다는 아름답고 건강한 몸이 사람을 더 빛나게 한다는 걸 보여준 사례였다. 그의 변신에 팬들은 인터넷에 교정 전후 사진을 비교해 올리며 환호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 역시 발레를 통한 자세 교정으로 더 아름다운 라인을 얻었다. 옥주현은 지난 4월 Olive 채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좋지 않았던 자세에 관해 이야기하며 “핑클 활동 때 (보면) 목이 1cm“라고 말했다. 그는 “뮤지컬 ‘레베카’에서 맡은 역할이 자세가 좋아야 할 것 같은 캐릭터라 교정을 위해 발레를 시작했다”며 “지금도 집에서 꾸준히 발레로 관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배우 심은경과 장희진 또한 필라테스를 통해 자세를 교정하고 몸매를 관리한다고 밝혔다. 자세 교정은 실제 그 자체로도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씨는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자세를 교정하면 뼈와 근육이 제자리를 찾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며 관절, 근육 사용량이 늘어나 지방을 쉽게 태우는 몸으로 바뀌게 된다”며 “통증이 사라지고 몸 사이즈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건강과 몸매 관리에만 좋은 게 아니다. 자신에 대한 주변의 인상도 긍정적으로 바꿔 놓는다. 특히나 인상이 중요한 사업이나 직장 생활을 하는 이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20년간 네 명의 CEO 관리를 거쳐 현재 한 교육그룹의 회장 비서직을 맡고 있는 류영숙 박사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쉽게 정리한 저서 ‘신입사원일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에서 “바른 자세는 상대에게 좋은 인상과 호감을 줄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뿜어내는 효과가 있다”며 “자세가 나쁘면 값비싼 슈트와 액세서리로 치장을 해도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류 박사는 “바른 자세라고 해서 항상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긴장한 상태로 있으라는 게 아니다”라며 “고개를 반듯하게 하고 어깨는 자연스럽게 힘을 뺀 상태에서 가슴은 펴고 배에 힘을 살짝 주는 정도면 된다”고 조언했다.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거나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직장인들은 딱딱하게 뭉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나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근육이 뭉치거나 늘어나 약해진다. 특히 거북목 자세로 장시간 일하면 어깨와 목에 무리를 줘 어깨 통증과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자주 고개를 뒤로 젖혀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있는 것 또한 좋지 않다. 앉은 자세는 서 있는 자세보다 허리에 8배 이상 무리를 준다.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혈액순환에도 문제가 생기고 심장병, 당뇨, 변비 등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자주 일어나 허리를 펴거나 움직여줘야 한다.
-참고도서: ‘신입사원일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류영숙, 마일스톤
글 jobsN 고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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